KBS '오늘 미래를 만나다' - 하버드 대학교 3대 명강의 '행복수업' 탈 벤 샤하르 교수
행복의 역설 - 행복하면 창의성이 높아지고,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면역력이 향상되지만
행복을 추구할수록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간접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행복으로 이끌어주는 요소를 추구해야 한다
(태양을 직접 쳐다볼 수 없고, 무지개 여러 색을 분석해보듯)
일상에서 추구할 수 있는 행복의 네 가지 요소
1. 관계맺기 (Socializing)
인간관계는 행복의 근원이다
부유한 나라들이 꼭 행복한가? 그렇지 않더라. 미국, 한국, 일본, 영국, 독일의 행복지수 그다지 높지 않다
행복지수 높은 나라: 덴마크, 네덜란드, 이스라엘,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호주
호주는 뭐 그렇다 치더라도 콜롬비아, 이스라엘은 많은 문제가 있는데 왜 행복?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하나 - 강력한 관계맺기
덴마크 사람들 92%가 다양한 사교클럽에 소속 (취미활동 또는 스포츠)
이스라엘과 콜롬비아는 가족관계를, 호주와 네덜란드는 친구관계를 매우 중요시
실제 인간관계이어야 한다 (온라인에 의한 가상이 아니라 실제 오프라인이 중요)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친구가 늘어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니고
- 기술은 어느 선 까지는 좋지만, 기술의 발달로 감정공유능력 저하, 외로움 증가 - 불행과 우울증으로 이어져
우리가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것은 인간관계를 위해 접속을 끊는 것이다
- 사람들과 친구들, 동료들과 실제 관계를 맺어야 한다
(식사시간, 대화시간, 아이하고 놀아주는 시간에는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몸만 같이 있어서는 행복할 수 없다)
2. 베풀기 (Giving)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친절함을 베푸는 것
<1>더 나은 세상이 된다
'내가 베푼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한 사람이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바닷가에 수많은 불가사리가 파도에 떠밀려 와서 백사장에 올라와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그 불가사리를 집어 다시 바다로 던져주었다. 한 마리씩, 한 마리씩..
누가 물었다 "해변에 수 천마리가 있는데 그렇게 해서 뭐합니까?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그는 또 한 마리 던지면서 이렇게 말했다 "적어도 이 한 마리에게는 큰 차이입니다."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내가 3명에게 웃고, 그 3명이 각각 또 다른 3명씩에게 웃고.. 그러면 9명이 웃게 되는데
또 그 9명이 각각 3명에게 웃고.. 이렇게 21번만 하면 전 세계가 미소를 지을 수 있다
(3의 21제곱=104억 / 세계인구 72억) 작은 선 하나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
남을 돕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남을 돕는 것을 보기만 해도 행복해질 수 있다
남이 하는 선행을 보고 내가 좋은 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게 된다
<2>자존감을 높여준다
도시의 빈곤지역 아동을 돕기 위한 좋은 프로그램 - 그 아동들을 직접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그 아이들이 다른 아이를 돕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 (효과: 무기력한 삶에서 희망을 찾게 됨)
이것은 아이들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3>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
베푸는 사람이 받기만 하는 사람보다..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다
<4>행복의 수준이 높아진다
하바드대 실험
A그룹: 행복수준측정 - 돈 주고 원하는 것을 사게 함 - 행복수준 측정: 상승
- 다음 날 다시 측정: 원래로 돌아가
소비로 인한 행복은 일시적 (맨날 전자제품이나 신발을 사야 할까? ㅎㅎ)
B그룹: 행복수준 측정 - 같은 액수 돈 주고 남을 위해 사용하게 (기부, 선물, 노숙자에게..) - 행복수준 측정: 상승
- 다음 날 다시 측정: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태 유지 (일주일 후에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히브리어로 '베풀다' = '나탄(Natan)' 거꾸로 읽어도 나탄 - 쌍방향: 베푸는 것이 받는 것이다
3. 집중하기 (Focusing)
그 순간에 마음을 다해서 집중하는 것
마음을 다해서 몰입하고 그 자리에 정말 있는 것
실험 참가자들에게 8주 동안 명상을 진행하게 함
1주일에 한 번 만나고 매일 45분씩 명상 - 명상을 안 한 대조군에 비해 행복한 뇌로 두뇌의 변화, 면역력 증강
그런데 참가자들에게 8주 동안 실제로 얼마나 명상을 했나 물었는데
매일 꼬박꼬박 45분씩 한 사람도 있지만, 30분, 10분만 한 사람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
- 1주일에 한 번씩 만나 몰입의 중요성에 대해 들었기 때문에 명상할 때가 아닌 평소에도 몰입하는 삶을 살았던 것
그래서 참가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명상을 했는가와 관계없이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것
집중해서 마음을 다해 현재를 살았던 것이다
집중하는 방법:
(1)경청하기 - 나에게도 도움되지만 상대방에게도 영향 (아이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 자존감 상승)
(2)음식 맛 음미하기 - 5분, 하루 한 끼만이라도 그 맛과 향, 색을 음미해보라
순간 순간에 집중하면 우리 일상 생활에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다
(3)직장에서 일에 몰두하기 -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을 때 근무만족도 상승
(4)설거지, 청소, 샤워할 때에도 집중할 수 있음 - 특별한 경험이 될 것 (현재의 순간에서 선물을 받을 것)
(5)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집중 - 진실한 관계 형성 (행복의 첫 번째 척도였음을 기억하라)
4. 극복하기 (Coping)
역경과 고난을 마주하고 넘어서는 것. 가장 놓치기 쉬운 행복의 요소
실패를 하거나 어려움에 처할 때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놓임 - 문제에 맞서거나 도망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교훈을 얻거나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운동을 할 때 근력운동에서 중량을 늘리면 그 만큼 체력이 좋아지는 것처럼.
이론만으로는 강해지지 않는다. 실제로 자꾸 연습을 해야 한다 (육체적 정신적 근육)
2,30대 리더와 은퇴한 8,90대 리더의 비교 연구 -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었지만 공통점도 있더라
가장 뚜렷한 공통점은 나이 불문하고 모든 리더들이 큰 시련을 극복한 사람들이었다
하루 이틀에 극복할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이 흔들릴 정도의 큰 시련
스티브 잡스처럼 심각한 해고를 당하거나, 또는 개인적으로 큰 상실을 겪기도 함
그들은 시련을 극복하고 더 강해졌다
체육관에서 운동하듯 많은 리더들은 그런 시련을 성공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모든 연인, 부부 관계: 4~6년이면 교착상태(갈등상황) - 헤어질 수도, 표면적인 관계만 유지할 수도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등을 돌리지 않고, 갈등 해결에 몇 달이 걸리기도 해
그러나 교착상태를 극복한 후에는 더 강력한 관계로 거듭 난다
"좋은 위기를 낭비해서는 안된다."
"모든 일이 나에게 득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일어난 일을 나에게 유리하게 만들 수는 있다."
트라우마 끔직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을 적으라'고 했더니
질병을 앓은 사람은 그 과정을 통해 가족과 더 가까워졌다고 썼고
혹은 트라우마를 통해 훨씬 더 강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생에 더 감사하게 되었다고 한 사람도 있었다
고통을 통해 얻은 긍정적인 것을 발견하면서 실제로 어려움을 극복하게 되었다
더 강해지고 건강도 더 좋아졌다
시련이나 관계가 소원해지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중요한 것은 그것에 대응하는 방법이다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을 것이냐, 외면하고 포기할 것이냐? - 행복의 중요한 갈림길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람들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 (과학자, 사업가, 예술가..)
"실패를 배워라. 아니면 배우는 것을 실패할 것이다." (Learn to fail or fail to learn.)
에디슨 "나는 실패를 통해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안락함의 덫에 빠져 있다
제 아들이 3살 때, 무척이나 아끼고 한 시도 놓지 않던 슈퍼맨 인형을 엘리베이터 틈 사이에 빠뜨리고 말았다
아이는 울기 시작했고.. 내가 한 마디 꺼내려는 순간 아내가 내 손을 잡으면서 말렸다
내가 하려던 말은 "걱정하지 마, 내가 새로운 슈퍼먼 인형을 사줄게. 1달러도 안되는데.. 열 개라도 사줄게."
집에 돌아와서도 아이는 자기 방에 들어가 계속 울었다
왜 말을 못 하게 하느냐고 물었더나 아내가 말했다
"아이가 상실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빼앗지 마세요."
아이를 키우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을 그날 얻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만나는 어려움 즉, 까다로운 선생님, 스포츠의 패배, 패거리 문화..
모든 어려움은 그 아이 인생에 가치 있는 경험이 된다
행복한 삶은 어려움이 없는 삶이 결코 아니다
고통이나 실망 없는 인생은 없다
고통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딱 두 종류밖에 없다 - 싸이코패스이거나 죽은 사람이거나
따라서 고통이나 괴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좋은 소식
- 내가 싸이코패스도 아니고 살아있다는 증거이니까 좋은 출발점이다
질의응답
행복=유전적 요인이 평균적으로 50%+외부적 요인 10%+나의 선택 40% (가진 것에 감사 또는 당연시? 등)
그러나 노력 여하에 따라 우리 선택이 행복수준의 40% 이상을 결정하게 될 수도 있다
교사나 부모에게 첫 번째 질문: '아이들이 어떻게 자랐으면 좋을지' 물어보면
- '행복하게' '어려움도 잘 헤쳐나가기를' '좋은 사람으로 원만한 인간관계' 등이라고 답 - 목록 작성
두 번째 질문: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나?'
언어, 지리, 역사, 수학을 배운다고 답 (이 두 목록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
그런 과목들도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왜 학교에서는 첫 번째 목록을 소홀히 하는 것일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말이다
어려서부터 행복에 대해 배운다면 우리 사회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좋은 덕목을 잘 실천하기 위한 비법 - 습관을 들여야 한다 (양치를 하는 것처럼)
여러 가지를 하려고 욕심내지 말고 한 두 가지 나를 행복하게 할 새로운 것을 반복하라
연구결과에 의하면 14번을 반복하면 뇌에 새로운 뉴런이 형성된다고 한다 (30번 정도면 충분)
처음 30번까지는 어렵지만 점점 쉬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