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마쥬어 화이트베케이션
(드라마 ㅣ 스웨덴,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ㅣ 118분 ㅣ 15세관람가)
포스 마쥬어force majeure'란 불가항력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불가항력이란,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늘 일때문에 바쁜 남편 토마스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기 위해
아내 에바, 딸 베라, 아들 해리와 함께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다정하게 양치를 하고 있지만, 무슨 일이 터질 것만 같은 배경음악..!
(긴장감 조성.....!!!)
아니나 다를까 여행 둘째날, 야외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납니다!!
토마스는 겁에 질려 하는 가족들 괜찮다며 가족들을 다독거리다가
살기위해 직관적으로 옆에 아들을 뒤로하고 도망을 칩니다.
그 사이 엄마 에바는 아이들을 감싸 안고 토마스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눈사태는 인공적으로 안전하게 만들어 내었던 것이었고,
그들은 덮친 것은 사실은 눈먼지에 불과했습니다.
분위기가 진정되고 토마스는 아무 일 없다는듯 다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이미 얼어붙은 분위기..!
죽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상황에서 살고자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이들과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간 토마스에게 실망하는데..
화가난 이유를 모른척 하는 토마스...
인정하고 사과했더라면 더 쉽게 해결될 수도 있었을텐데.....
토마스는 자신이 잘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분명 무슨일이 있었는데 아무렇지 않은듯 행동하는 토마스와 에바
하지만 리조트 식당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장난식으로 토마스가 우릴 버리고 혼자 꽁무니 쳤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절대 아니라는 토마스, 도망갔다고 말하는 에바. 점점 분위기는 무거워지고..
하지만 절대 아니라는 토마스, 도망갔다고 말하는 에바. 점점 분위기는 무거워지고....
그 순간 토마스의 핸드폰에 토마스가 혼자 도망갔다는 모습이 녹화되있다고 말하는 에바.
결국 녹화된 모습을 친구커플과 토마스 에바 모두 함께 보게됩니다.
그리고 혼자 살겟다고 도망가는 토마스의 모습이 보이고,
진실을 같이 눈으로 확인하고 토마스는 결정을 후회하는 듯 보였고, 혼란스러워보였다.
이런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토마스는 이를 인정하고 소리를 내며 엉엉 울면서 후회를 한다.
"더는 스스로를 속이며 살고 싶지않아!! 당신만 희생자가 아니야!
나도 희생자라고 내 본능때문에 피해를 입은 희생자라고!!"
그날 밤 가족 모두가 끌어안고 울었다. 이로인해 서로의 갈등, 오해가 좀 풀리고
다음 날 토마스는 다시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이끌고 스키를 타러가는데!!
갈등은 완전히 해소되고 집에 돌아가는 버스에 오른다.
자칫 잘못하면 낭떠러지에 떨어질 것만 같은 길...!
그 길을 운전하는 기사의 운전실력이 아슬아슬한데..
모두가 떨어질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이때 극도의 두려움에 휩싸인 에바는 직관적으로 아이들도 제쳐둔 뒤 제일 먼저 버스에서 내립니다.
에바를 시작으로 사람들도 모두 내립니다. (1명 제외하고 - 애인관계)
결국 에바도 이 두려움 앞에서는 아이들보다 본인 생명을 우선시했으니까요.
에바는 베라를 토마스의 친구한테 안아주길 부탁하고,
토마스는 해리의 손을 잡고 걸어 내려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반전이었던 부분은 에바가 버스에서 가장 먼저 내리는 장면이었는데요.
이 영화에서 시사하는 바가 가장 잘 드러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극도의 두려움 앞에서는 직관적으로 행동한다.'
직관이 좋은 결과를 초래하던, 나쁜 결과를 초래하던
그것을 자신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것을 탓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