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6,7,8 일
Frenchman Coulee @ Vantage 에 다녀 왔습니다. 출발 2시간전에 급작스럽게 결정되어서 저희들만 다녀온것이 좀 죄송합니다만
기회되시는분들은 꼭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색다른 분위기의 멋진곳입니다 !
후기 ------------------------------------------------------------------------------------
토요일 아침 오랫만의 연휴로 어디를 갈까 고심고심하던 차에 결국 결정을 내린곳은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스포츠 클라이밍 명소 Vantage 였습니다. 발목도 않좋은데 어디 온천을 갈까도 고민했었는데 ...
가재는 게편이라고(?)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이것도 아닌데..)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산다??? (이것인거 같기도 하고 ..ㅜ.ㅜ)
아무튼 어디를가던 역시 빡세게 안놀아주면 민숭민숭한 클라이머의 속성상 결국 바위를 하러 가기로 급결정하게 된것입니다.
워싱턴 중부의 사막지역에 위치한 Vantage 는 그동네 지역이름입니다. 마치 스콰미쉬처럼..
저희가 향한 구체적인 곳은 Frenchman Coulee 라는 곳입니다.
아래 그림의 우측 동그라미 부분이 Frenchman Coulee
좀더 구체적인 가이드 !!
위의 그림에서처럼 등반지역은 Echo Basin과 Frenchman Coulee를 나누는 주상절리 절벽을 따라 분포되어있으며
클라이머들에게는 일반적으로 전체가 Frenchman Coulee로 통하고 있습니다.
사방팔방에 등반루트들이 산재해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더 만들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정해진 캠프장이 없고 관리를 하는곳이 아니기 때문에 각자 리스크를 가지고 매너있게 잘 사용하여야
하는곳입니다. 화장실은 두개, 물은 없으니 반드시 가져갈것.
주차비는 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 의 12불짜리 파킹 퍼밋이 있어야 한답니다....
마는 저희는 어디서 구입을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캠핑하고 다음날 주변 클라이머들에게 물어 보았더니
대부분 파킹티켓을 구입하지 않았다고들 하더군요 ... 디스커버리(?)패스가 있으면 되구요 .
암튼 그래서 저희도 무단주차를 .. 하지만 가끔 주차장 단속하러 온답니다. 확률은 10분의 1이라고 ...
Frenchman Coulee 의 루트나 기타 안내사항등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무지무지 자세하답니다. 가이드북 구입하실필요 절대 無 !!
http://www.justgetout.net/Wenatchee/14582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어프로치를 위한 표지판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싶이 방울뱀처럼 위장이 잘되어 있어서 놓치기 쉽습니다.
결국 저희는 길을 잃고 한두시간 사막과 절벽을 헤매다가 목적지로 갈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즐건 하이킹을 .. ^^
사진으로는 때약볓이였지만 오전이라서 그런지 선선했습니다.
방울뱀 ... 위장이 깜쪽같더라구요 ..
헤매다 보니 .. 아니 이런곳까지 .. 이곳에도 클라이밍 루트가 있는곳이지만 많이 찾지는 않는가 봅니다.
덕분에 View 는 Great !!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 가이드맵을 보니 저어 건너편에 있는 Sunshine Wall 이라는곳이 제일 파퓰러한 곳이라는걸
알고는 고고 씽!!
줄리엣님이 손끝으로 가르키는 곳보다 더어 오른쪽 gully 넘어 있는곳이 저희가 첨에 도달했던곳 !!
덕분에 절벽을 따라 멋진뷰의 하이킹을 할수 있었습니다.
Sunshine Wall로 내려가려면 이 동굴같은곳을 통과하여야 합니다.
보기에는 좁아보이지만 40리터 배낭을 지고도 충분히 통과가능!!
바로 이런 형태의 바위들이 끝도없이 늘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이 스포츠 클라이밍루트이고 더러는 trad 루트들도 많이 있구요.
이곳 특유의 스테밍 쌍크랙들이 이곳의 대표적인 크랙들입니다.
생각보다 캠이 많이 소요됩니다. 반복되는 똑같은 사이즈의 캠들이 필요하고
크랙도 넓은편이어서 3 이나 3.5 이상 캐멀롯이 두어개 이상씩은 있어야 똑같은 깊이의 긴 크랙들에서
무리없이 갈수있을것 같습니다. 스포츠 클라이밍 루트에서는 퀵드로가 열개 이상씩 들어가는 루트들도 많이 있는데요
건너뛰어도 되지만 충분히 가져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앵커들은 볼트와 체인으로 훌륭하게 설치되어 있으니
걱정하실건 없지만 .. 탑로핑을 할경우 날카로운 턱에 쓸리는 루트가 있었습니다. 탑로핑 인원이 많을경우는
덕테이프등을 가져가서 엣지에 붙여놓고 하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현무암군의 이곳 바위가 스콰미쉬 클라이머인 저에게는 느낌이 좀 생소해서 첨엔 적응 시간이 좀 필요했습니다.
가신다면 2박3일 여유있게 가서 하루는 적응하고 담날 쫘악 둘러보는 계획을 세우시고
시간대별로 가능한 해를 피할수있도록 루트 선정을 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저흰 시간관계상 한참 더운 시간대에 그 파퓰러하다는 Sunshine Wall 에 갔었습니다. 말그대로 선샤인월..
더위를 먹었는지 그날 오후 축축 늘어져서 밥맛도 없었습니다. ㅜ.ㅜ
뭔가 .. 파스텔들세워놓은거 같기도 하고 ... ㅋ
이곳바위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수직벽에서의 고도감이 짱 !!
스포츠 루트답게 강한 팔힘을 필요로 합니다. 적당히 요령으로 뭉게려다가.. 에구에구.. ^^;;;
이렇다할 시설도 없고 황량한 곳인데 .. 왠지 또 그리워지네요 .
오후 3시.. 철수하고 Deception Pass 로 고고씽 !!
저녁먹고 자고 산보하고 운전하고 .. 즐건 연휴였습니다. ^^
동영상 !!
첫댓글 저기를 몇번 지나 다녔지만 저런곳이 있을줄 몰랐네요...멋지네요~~
언제 지나다가 꼭 한번 들려보세요. 운치있는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