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心 홍원표
뜨거운 뙤약볕에
어김없이 하늘 기운 받아
철모르는 피는 꽃이 되고 싶다
꽃이 피는 시간도
씨앗 결실 보는 계절도
언제 어디서든 피는 꽃이 되고 싶다
봄에 피든 가을에 피든
철모르는 꽃이라고 말하지 마라
그저 피고 싶을 때 피어날 뿐
한 번의 꽃을 피우기 위해
산통 겪고 탄생하는 꽃이
어찌 그리 쉽게 필 수 있겠는가 ?
힘겹게 고통을 견디어낸
뜨거운 태양과 불볕더위에도
예고 없이 쏟아지는 소낙비를 맞아도
철모르는 꽃이 되어
네가 보고 싶을 때 머물 수 있는
언제 어디서든 피는 꽃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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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시인
철모르는 꽃 / 平心 홍원표
홍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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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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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철모르는 꽃이라고 말하지 마라
산통을 겪고 탄생하는 꽃
봄에 피면 어떻고
여름, 가을에 피면 어떤가.
더러 늦게 피기도 하고
더러 일찍 피기도 하더이다.
영원 샘 !
철모른는 꽃이 한여름에
소담스럽게 피어있고
날씨는 폭염, 땡볕에도
굳굳하게 꺽이지 않고
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