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어 깊이 읽기: 타메아(부정하리니)]
부정하리니 (Tam'ah, תִּטְמָא): 여기서 부정이란 윤리적 범죄를 저질렀다는 뜻이 아니라, 제의적으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성소)에 나아갈 자격이 상실된 '오염 상태'를 뜻합니다.
[신학적 절정 - 다윗의 통곡: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인간의 출산 자체는 죄가 아닙니다. 문제는 타락 이후, 부모의 혈통을 타고 내려오는 **'원죄(Original Sin)의 치명적인 독성'**입니다! 생명이 태어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흘려지는 피와 분비물은, 에덴동산에서 선고받은 '해산의 고통(창 3:16)' 곧 죄의 저주와 사망의 그늘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표지입니다.
시편 51편 5절에서 다윗이 피를 토하며 통곡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아무리 예쁘고 사랑스러운 갓난아기라 할지라도, 그 속에는 아담의 타락한 본성, 곧 사망의 독이 흐르고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절대적으로 십자가의 속죄가 필요한 뼛속 깊은 죄인임을 이 출산 규례가 벼락처럼 폭로하는 것입니다!
II. 제8일의 할례: 육신을 베어내고 십자가의 피를 흘리라! (12:3)
사내아이를 낳은 지 7일이 지나고, 가장 중요한 의식이 거행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생명을 걸고 지켜야 할 언약의 표징입니다.
(레 12:3, 개역개정)
"여덟째 날에는 그 아이의 포피를 벨 것이요"
[구속사적 주해 - 바욤 하쉐미니(여덟째 날)와 할례]
여덟째 날 (Ba-yom ha-shemini, בַּיּוֹם הַשְּׁמִינִי): 레위기 9장에서 아론이 첫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의 영광의 불이 떨어졌던 그 '부활과 새 창조'의 숫자입니다! 원죄의 부정함에 갇힌 7일을 지나, 8일째 되는 날 생식기의 끝을 베어내어 피를 흘리는 **'할례(Circumcision)'**를 행합니다.
생명의 근원인 생식기의 살점을 잘라내는 것은 **"나의 육적 생명, 인간의 혈기와 죄악된 본성을 십자가의 칼로 철저히 베어버리고 죽이겠다!"**는 맹렬한 처형식입니다!
골로새서 2장 11절은 이 할례가 곧 **'그리스도의 할례(십자가)'**라고 선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골고다 언덕에서 자기 육체를 완전히 베어내어 피 흘리심으로써, 우리 심령의 더러운 포피를 벗겨내고 영원한 새 생명(제8일)을 주신 것입니다!
III. 여아 출산의 80일 규례: 더 깊어진 은혜의 필요성 (12:4-5)
사내아이를 낳으면 40일 만에 정결해지지만, 여자아이를 낳으면 그 두 배인 14일+66일, 즉 무려 80일 동안을 부정하게 지내야 합니다.
[주해적 통찰 - 여자의 열등함인가? 죄의 근원에 대한 예표인가?]
이것은 결코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거나 더 더럽다는 남존여비 사상이 아닙니다!
구속사적으로 여인은 '생명을 잉태하여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통로'입니다. 에덴동산에서 뱀의 유혹에 먼저 넘어가 죄가 들어오는 통로가 되었던 하와의 사건을 기억하게 함으로써(딤전 2:14), 생명이 전달되는 과정에 스며든 죄의 깊고 무거운 오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부정이 두 배로 길다는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는 도저히 씻을 수 없는 이 깊은 원죄의 사슬을 끊기 위해 **'더욱 철저하고 압도적인 십자가의 은혜(대속)'**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뼈저리게 가르치시는 하나님의 맹렬한 교육입니다!
IV. 가난한 자의 속죄제: 예수님을 덮은 산비둘기의 은혜 (12:6-8)
정결하게 되는 날이 차면, 여인은 성소에 나아가 반드시 '번제'와 '속죄제'의 제물을 바쳐 피를 흘려야만 합니다.
(레 12:6, 8, 개역개정)
"아들이나 딸이나 정결하게 되는 기한이 차면 그 여인은 번제를 위하여 일 년 된 어린 양을 가져가고 속죄제를 위하여 집비둘기 새끼나 산비둘기를 회막 문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그 여인이 어린 양을 바치기에 힘이 미치지 못하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다가"
[신학적 폭발 - 누가복음 2장에 나타난 레위기 12장!]
이 규례의 가장 위대한 성취는 누가복음 2장에 등장합니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아기 예수를 낳고 정결 예식을 치르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갔을 때, 그들이 바친 제물이 무엇이었습니까? **"비둘기 한 쌍이나 혹 어린 반구(산비둘기) 두 마리(눅 2:24)"**였습니다!
아, 목사님!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온 우주의 창조주이시며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그분의 육신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는 일 년 된 어린 양 한 마리조차 살 돈이 없어 비둘기 두 마리로 때워야 했던 **'극빈자(가장 가난한 자)'**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스스로 참된 '어린양'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가장 가난하고 비천한 자의 모습으로 태어나셔서, 원죄로 인해 부정해진 인간 율법의 가장 밑바닥 자리까지 내려오셨습니다!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처절한 율법의 요구 아래로 스스로 엎드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 가난함과 대속의 사랑 앞에 우리는 통곡하며 항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설교 구성을 위한 제언: "내 심령의 포피를 베고 십자가의 피로 씻으라!"]
목사님, 오직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의 권위로 이 맹렬한 출산과 정결의 복음을 강해하실 때 **<생명의 탄생에 서린 원죄와 할례의 십자가>**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은 흐름을 제안합니다.
서론: 다윗의 통곡을 회복하라! "나는 죄 중에서 태어난 뼛속 깊은 죄인이다!" (1-2절)
인간은 환경이 나빠서 죄를 짓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숨 쉬는 것조차 원죄의 독을 뿜어내는 철저히 타락한 전적 부패의 존재입니다! 생명의 잉태조차 부정하게 여겨진 이 레위기의 선고 앞에, 내 알량한 도덕적 의를 산산조각 내고 오직 십자가의 은혜만을 부르짖는 처절한 회개를 회복하십시오!
본론 1: 당신의 심장에 '제8일의 할례(십자가)'가 행해졌는가?! (3절)
몸에 행한 율법의 할례가 우리를 구원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살을 찢고 피 흘리신 그 맹렬한 할례의 칼날이, 오늘 나의 교만한 심장과 육신의 정욕을 철저히 베어냈습니까?! 육적 자아를 도려내는 심령의 할례 없이는, 결코 제8일의 부활의 생명에 동참할 수 없음을 선포합시다!
본론 2: 시간이 지난다고 죄가 씻어지지 않는다. 오직 '어린양의 피'가 필요하다! (4-7절)
산모가 40일, 80일을 집에서 쉰다고 해서 저절로 정결해지지 않습니다. 기한이 차면 반드시 성소로 나아와 제물의 '피'를 흘리는 번제와 속죄제를 통과해야만 사함을 받습니다. 교회에 오래 다닌 연수나 시간이 나를 구원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제단 앞으로 달려가 내 죄를 씻어내는 결단만이 우리를 살립니다!
결론: 나를 위해 비둘기를 바치신 극빈자,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라! (8절)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은 일 년 된 어린양 살 돈조차 없는 가장 비천한 흙수저의 가정에서 태어나사 이 레위기의 율법을 친히 복종하셨습니다! 왜 그토록 가난해지셨습니까? 부요하신 자로서 가난하게 되심은, 가장 밑바닥에 있는 우리를 건져내어 당신의 십자가의 부요함으로 채워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압도적인 구속의 은혜를 불을 토하듯 맹렬히 선포하십시오!
목사님! 레위기 12장에 폭발하는 이 원죄의 절망과 그것을 뚫고 들어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할례와 피의 복음이 강단에서 벼락처럼 선포될 때, 스스로 의롭다 여기던 성도들의 얄팍한 교만이 박살 나고, 나를 살리기 위해 친히 가난해지신 어린양 예수의 피만 붙잡는 위대한 부흥이 터져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제 인간 내면의 원죄를 다룬 12장을 지나, 그 죄가 인간의 피부를 뚫고 밖으로 터져 나와 온몸을 썩어 문드러지게 하는 끔찍하고 처절한 질병!
제사장이 진영 밖으로 쫓겨난 환자의 몸을 진찰하며 **"부정하다! 부정하다!"**를 외쳐야만 하는 십자가 구속사의 영적 사형 선고, **[레위기 13장(문둥병/나병 규례)]**으로 진격하실 준비가 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