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레13-14장은 각종 문둥병으로 인한 부정의 제거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장에서는 문둥병의 초기 증상 및 그 증상에 따른 진단 방법이 자세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즉 피부에 생긴 색점에 대한 진단법, 난육에 대한 진단법, 종기에 대한 진단법, 화상에 생긴 문둥병 진단법, 의복에 생긴 문둥병의 진단병 등입니다.
1. 피부 문둥병의 진단
1) 피부에 발생한 환처
문둥병은 육신이 썩어 들어가는 무서운 병으로서 영적으로는 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 병은 죄악의 흉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처음에는 흰 반점이 아주 희미하게 보이나 몸 전체에 퍼지게 되면 아주 흉합니다.
a.피부와 털이 희어짐(레13:10)
b.피부에 흰 색점이 생김(레13:4)
2) 제사장에게 데려감
사람의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딱지가 앉거나 색점이 생기면 문둥병의 징후로 생각하고 제사장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제사장에게 데려가는 이유는 이 병을 질병이라기 보다는 부정함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님의 재앙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문둥병은 일반적인 질병과는 달리 죄의 상징으로서 하나님의 징벌이요, 종교 의식상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기에 제사장만이 진단하고 가부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a.죄의 형벌로 받기도 함(왕하5:27)
b.제사장이 분별함(레14:57)
3) 문둥병의 진단
문둥병에 걸린 자는 일정한 장소에 모여 제사장의 진찰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제사장이 있는 성소에 들어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은 피부병이 발생한 환자를 칠 일 간 격리 수용한 후 비로소 본격적인 진단에 들어갑니다. 이 진단에서 전과 다름없으면 또다시 7일 동안 격리 수용합니다. 만일 문둥병이라고 확정될 때, 그 피부병 환자는 진 밖으로 쫓겨 나가는 수모를 당하기 때문에 쉽게 진단을 내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칠 일 간 두 번의 격리 수용 후에도 아무 이상이 없으면 제사장은 피부병으로 진단하고 그를 정하다고 선언합니다.
a.칠 일 간 면밀한 관찰을 함(레13:4)
b.문둥병 증세가 확실하면 선고함(레13:3)
2. 문둥병의 사례 진단법
1) 난육과 종처에 대한 진단법
난육은 문둥병의 병독에 의해 나타나는 인체의 파괴적 현상인데 피부가 터져 겉으로 살점이 드러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난육이 발생되는 것은 몸 안에 문둥병의 균이 잠재해 있는 징후이기 때문에 문둥병으로 판명되어 부정한 자로 취급되었습니다. 피부에 나타난 발진이 모두 문둥병은 아니므로 제사장이 증세에 따라 피부병과 문둥병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이 경우 그 환처가 다른 피부보다 얕고 그 곳의 털이 희면 그는 제사장에 의해 문둥병 환자로 판명되었습니다.
a.피부와 환처를 살펴야 함(레13:3)
b.난육이 발생했으면 문둥병임(레13:15)
2) 머리나 수염에 나타난 진단법
머리나 수염에 나는 문둥병은 옴으로 말미암아 생깁니다. 옴은 히브리 원어로 '네렉'인데 털이 빠지는 병을 가리킵니다. 병균이 내부에 잠재해 있을 때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문둥병의 판별 기준은 환처의 부위가 정상적인 부위보다 우묵하거나 환처의 털이 누렇거다 하얗게 변하는 것 등입니다.
a.누른 털이 나기도 함(레13:30)
b.악성 문둥병으로 발전하기도 함(레13:35)
3) 대머리의 진단법
자연적, 생리적 현상에 의해 대머리가 된 경우는 질병도 아니요, 종교 의식상 부정한 것과는 하등의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발생하면 제사장은 부정한 문둥병자로 선포해야만 합니다. 대머리에 발생한 문둥병 증상은 눈에 쉽게 띄어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줍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은 신속한 진단을 내려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a.대머리는 보기 흉함(사3:24)
b.사람의 신체 중 가장 귀중한 것(골1:18)
3. 문둥병자의 생활과 의복
1) 문둥병자의 생활
문둥병자로 판명받은 사람은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우고 부정하다 부정하다 외치며 다녔습니다. 문둥병이 나을 때까지는 계속 부정하였으며 진 밖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리도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았으며 나중에는 문둥병 환자끼리 무리를 이루어 살았습니다.
a.죄를 슬퍼함(민12:10-11)
b.근신의 표시(민5:18)
2) 의복에 발생된 문둥병
옷이나 가죽에 붉은 점이나 푸른 점의 색점이 있으면 제사장은 7일 동안 간직한 후 다시 살펴봅니다. 그때 이 색점이 퍼졌으면 악성 문둥병으로 판정되어 그 옷은 불에 태워집니다. 그러나 7일 후에도 색점이 퍼지지 않았으면 그 옷을 빨고, 빤 후에도 그 색점이 변치 아니하면 문둥병의 부정한 것으로 취급되고 불에 태워집니다.
a.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함(살전5:22)
b.죄와의 결별(히12:1)
결론
하나님은 문둥병을 통하여 죄악의 무서운 오염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죄는 사람의 양심을 더럽게 하는 영혼의 문둥병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문둥병을 깨끗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자신이 영적인 문둥병이 아닌지를 항상 살피고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 나의 모습을 보이며 하나님께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