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마을 이야기_공동체
마을기자단 전신미
2022. 9. 19.
가을 바람에 선선해진 9월 19일 오후 6시 면목역 근처 공원에서 인터뷰를 하기 위해 알뜰살뜰 김영신 대표를 만났습니다. 정리 수납 전문가로서의 하루 일과를 보내면서 봉사를 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분서주 바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Q 알뜰살뜰은 어떤 모임인지 소개해주세요.
A 제가 정리 수납을 하면서 같이 일을 하러 다니고 봉사를 하러 다니는 분들과 취약계층 어르신 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모인 모임입니다.
Q 모임을 하면서 무엇을 할 때 가장 좋으셨나요?
A 어르신 댁을 정리해 드리면 깨끗한 환경을 보면서 되게 좋아하세요. 그 좋아하시는 모습이 참 좋아요.
Q 알뜰살뜰 모임을 자랑해 주세요.
A 정리 수납을 배워서 자격증을 가지고 일도 하면서 전문분야를 활용을 해서 도와 드릴 수 있다는 점이 뿌듯하고 너무 좋습니다.
Q 알뜰살뜰 이 다른 모임과 다른 점은 그럼 무엇일까요?
A 전문분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거죠. 정리수납을 배우지 않아서 잘 못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희는 배워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죠.
Q 정리 수납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다른 일을 하다 어려워져 직업 전환을 해야 됐어요. 요양보호사를 하려고 자격증을 땄지만 일로 연결돼지 않았어요. 그때 딸이 정리를 배워보라고 권해서 하게 됐어요. 일을 시작하며 정리 수납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요. 바쁘게 일하다 보면 우리 집 정리가 뒷전이었어요. 환경운동 하는 딸이 남의 집만 하지 말고 엄마 집을 먼저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요즘 저희 집부터 정리하고 있습니다.
Q 봉사를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오 년차 정리 수납을 하고 다니는데 일만 하니까 지치고 너무 힘들었어요. 주변 분들이 “여행도 가고 쉬면서 일해” 라고 했어요. 그때 선배님이 힘들 때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서 마음이 치유됐다고, 봉사하며 보람을 느껴보라고 말씀 해주셔서 사 년 전부터 한 달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 정도 참여했어요.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 하세요 다른 분들도 정리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요청하시는 분도 있었고요. 같이 봉사하시는 분들도 “아, 우리 집은 이렇게 안 해주나요.” 하시는 분도 계세요.
Q 정리 정돈과 정리 수납이 요즘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정리의 팁을 알려준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사람들이 물건을 많이 사요. 그리고는 필요한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또 사요. 있기는 한데 쓸 적에 못 찾아서 또 사요. 뭐 예를 들어 줄자를 얘기를 하면 집에 보통 뭐 네다섯 개는 기본이고 열 개 이상이 넘어요. 물건의 위치를 정해서 정리하면, 필요 없는 지출을 안 하고 꼭 필요한 물건을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어요.
Q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같이 봉사 하는 선생님들의 일자리 만드는 일을 위해 오늘도 중랑구청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경제팀 담당자와 상담을 하고 왔습니다. 저랑 같이 일하시는 분들은 다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거고 돈만 벌다보면 지치니까, 봉사를 다니며 의미를 찾으시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