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관계 회복을 언급한 것에 관해 “우리는 한국의 새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는지를 가지고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판단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이전 대통령, 이전 한국 정부 시절과 같은 상태에 있다. 한·미·일 삼각동맹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군사훈련을 점점 더 많이 실시하고 있으며, 핵무기까지 동원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또 러시아가 남북관계 회복을 도울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는 오로지 북한이 관심을 두는 수용 가능한 방향으로만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북한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에는 “북한 지도부는 이스라엘, 미국의 이란 공습 훨씬 이전에 적절한 결론(핵무기 개발을 뜻하는 듯)을 내렸다. 그래서 아무도 북한에 무력을 사용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한·미·일이 북한 주변에서 군사동맹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들이 러시아와 북한에 맞서는 것에 대해 경고한다”라고 답했다.
또 “북한이 사용하는 기술은 북한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물이다. 우리는 북한의 행동을 존중하며, 그들이 핵개발하는 이유를 이해한다”라고 덧붙였다.
11개국으로 구성된 다자간 제재 감시 그룹이 북러 군사 협력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것에 관해서는 “유엔 밖에서 만들어진 그룹의 활동과 마찬가지로 그 보고서도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오직 유엔 안보리와 그 안의 기구만이 북한과 러시아 또는 그 외 나라의 행동, 특히 유엔 헌장 준수 여부를 평가할 권리를 갖는다”라고 답했다.
북한군이 쿠르스크 외 다른 지역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안에 응했다. 진심 어린 연대의 표현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라고 하여 북한이 제안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열어두었다.
북러 정상 사이의 소통에 관한 질문에는 “끊임없이,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라며 “정상의 만남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언제 어디서 이루어질지는 두 정상이 합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북러조약의 주요 성과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유엔 및 기타 다자간 회의장에서 서로의 입장을 지지하기 위해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는 접근 방식과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라고 했다.
북러 교류에 관한 질문에는 “모스크바, 하바롭스크, 평양 간 항공 교통이 복구되었고 해상 교통도 재개될 계획”이며 코로나19 사태로 단절된 교류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은 원산을 비롯한 아름다운 휴양지에 더 많은 러시아인이 방문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 나는 이것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와 원산 사이의 항공 교통 문제가 의제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페리 교통도 상당히 현실적인 방안이다. 오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관련 부서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상하이협력기구(SCO)나 브릭스 등에 가입할 가능성에 관해서는 “추측할 수 없다. 북한의 주권적 권리”라면서 “오늘 최선희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의 유라시아 안보 체제 구축 구상에 관해 언급했다. 3차 유라시아 안보 국제회의가 올해 10월 민스크에서 개최되는데 개최국인 벨라루스가 북한에 초대장을 보냈다”라고 답했다.
쿠르스크 전투에 참전한 북한군을 기리는 사업에 관해서는 “기념비가 건립될 것”이라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우리 군인들의 형제애를 기리는 기념행사도 계획되어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 “북한은 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을 맞아 유엔총회 특별 회의를 개최하려는 우리의 계획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앞으로 5년마다 특별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나토 등에서 우크라이나 방위를 위한 다국적군을 창설하는 움직임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는 이 문제에 특별히 관심이 없다”라며 “논의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회견 시작 발언에서 “한반도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미해결 문제들이 동북아시아의 전반적인 정세와 이 지역 모든 국가 간의 평등하고 호혜적인 상호작용의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하였다.
한국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고 정전체제라는 불안정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또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협소한 형태의 군사 블록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나토를 끌어들이려는 시도는 위험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유라시아 대륙 전체에 걸쳐 평등하고 불가분의 안보 체제를 구축”하려는 구상이 있다며 북한도 이를 지지했다고 공개하면서 북러조약이 이 새로운 안보 체제의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여기서 ‘불가분의 안보’란 한 나라의 안보가 다른 나라의 안보와 연결되어 있어서 서로 의존하며 한 나라가 위협을 받으면 다른 나라에도 위협이 되기 때문에 공동의 안보를 추구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첫댓글지금같은 이재명의 마인드로는 러시아와도 그리고 중국이나 북한과도 관계 정상화는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과 관계 정상화가 되지 않는다면 북극항로 운운하는 것은 모두 공염불이 될 것입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이 북극항로에 참여하기 위해서인데 일이란 건 앞뒤가 맞아야 합니다. 아니라면 가랑이 찢어지는 짓거리에 불과합니다. 특히.. 북한 김정은은 진정성 없는 남한 정치인들에게 넌덜머리를 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 기사에 나온대로 한반도 부근에서 한, 미, 일 합동 군사훈련(실은 북한 침공 훈련)을 한다면 김여정은 보나마나 삶은 소대가리가 어쩌고저쩌고 할 것입니다.
근데.. 웃기는 것은 이재명이 정말로 한미동맹 토대를 굳건히 하고 북과 소통하려는 마음이라면..
물론 난 믿지 않지만 정말 그런거라면 잔대구빡이나 잘 굴리는 돌대가리입니다. 왜냐하면 남북이 갈라지고 6.25 전쟁이 일어난 것 자체가 미국 때문이고 지금까지 한국을 지배하기 위해서 북과의 소통을 막아 온 것이 미국인데.. 그런 미국을 등에 업고 북과 소통하겠다? 진정성이라고는 1도 없는 발언입니다. 모르고 한 말이라면 한반도 역사를 모르는 것이고, 알고 한 말이라면 제정신이
첫댓글 지금같은 이재명의 마인드로는 러시아와도 그리고 중국이나 북한과도 관계 정상화는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과 관계 정상화가 되지 않는다면 북극항로 운운하는 것은 모두 공염불이 될 것입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이 북극항로에 참여하기 위해서인데 일이란 건 앞뒤가 맞아야 합니다. 아니라면 가랑이 찢어지는 짓거리에 불과합니다. 특히.. 북한 김정은은 진정성 없는 남한 정치인들에게 넌덜머리를 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 기사에 나온대로 한반도 부근에서 한, 미, 일 합동 군사훈련(실은 북한 침공 훈련)을 한다면 김여정은 보나마나 삶은 소대가리가 어쩌고저쩌고 할 것입니다.
근데.. 웃기는 것은 이재명이 정말로 한미동맹 토대를 굳건히 하고 북과 소통하려는 마음이라면..
물론 난 믿지 않지만 정말 그런거라면 잔대구빡이나 잘 굴리는 돌대가리입니다. 왜냐하면 남북이 갈라지고 6.25 전쟁이 일어난 것 자체가 미국 때문이고 지금까지 한국을 지배하기 위해서 북과의 소통을 막아 온 것이 미국인데.. 그런 미국을 등에 업고 북과 소통하겠다? 진정성이라고는 1도 없는 발언입니다. 모르고 한 말이라면 한반도 역사를 모르는 것이고, 알고 한 말이라면 제정신이
제정신이 아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