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자폐증을 앓는 네살배기 아들을 안고 어머니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으나 아들만 목숨을 건졌습니다.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얼마전 장애아동의 전문 병원이 일본은 800여 개, 한국은 단 하나도 없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이런 게 현실인가 봅니다.
2. 속눈썹이 길면 눈이 예뻐 보인다고들 하는데요.
하지만 너무 긴 속눈썹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속눈썹이 너무 길면 안구를 더 건조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눈을 뜬 상태의 너비에 1/3 길이가 최적이라고 하는데, 길게 덧붙이는 여성분들 조심해야겠어요.
3. 설계수명을 다해 2년 넘게 멈춰 있었던 원자력발전소 월성 1호기가 오는 2022년까지 재가동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5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허가안을 전격 가결했습니다.
4월부터 재가동 시작한다는군요. 불안감 조성하려는 게 아니라, 난 원폭 하나 끌어안고 사는 기분이다.
4. KB국민·롯데·농협카드가 내달부터 SMS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합니다.
이들은 정보유출 사태 이후 무료로 SMS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내달부터 한 달에 3백 원의 요금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면 사과는 됐다 이거지? 똑같은 말 몇번해야 하는지... '사과는 받는 사람이 허할 때까지'라니까~
5. 지난 10년 동안 삼성전자 로고를 가슴에 달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일본 요코하마 타이어와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제 삼성 로고는 어느 유니폼에서 보려나? 파란 경기복에 삼성 로고가 그리울라나?
6. 올해부터 일반예비군 훈련 때 M16 소총을 지급하고 훈련도 자율 참여형으로 바뀌는 등 예비군 훈련 시스템이 개선된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동원예비군은 부대 밖 작전지역에서 텐트 생활을 할 계획이랍니다.
이제 칼빈 소총은 진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모양이네... 일하면서 싸우는 예비군 아저씨들 언제쯤 일만 할 수 있으려나~
9. 이완구 국무총리는 국가정보원이 연루된 대선개입 등 각종 사건들과 관련한 대정부 질문에 대해 '모르는 내용', '사실 관계를 파악해 보고' 등 회피성 발언으로 일관했습니다.
총리된 지 얼마 안돼서 모르는 건 아닐 테고, '모르고 싶거나, 모르는 게 낫거나'일 테지~ 대체 아는 게 모야? 골라먹는 재미는 알겠는데, 골라 모르는 건 또 뭥미?
10. IS 참수의 '복면남' 신원이 드디어 밝혀졌다고 합니다.
검은 복면에도 영국식 억양은 숨길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88년생으로 6세에 영국으로 이민 온 '모하메드 엠와지'로 밝혀졌습니다.
수차례 검거된 적이 있다는데 영국 정부가 기소조차 한 적이 없었다고 하네요. 영국 첩보원 MI6 007은 뭐하는 거야 대체~
11. 세계 최초의 라거 맥주 생산국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맥주를 생산하는 체코의 '프라하의 골드' 맥주 회사가 전북 익산에 맥주 공장을 세운다고 합니다.
맛있는 맥주가 새로 생긴다니 환영이기는 한데, 고급맥주라는 명목으로 맥주값만 올리는 건 아니겠지?
12. 전 세계 음식물 총량의 3분의 1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총 4천 억 달러(한화 4,328조 원) 규모의 가치에 해당합니다.
내가 아는 분 집 가훈이 '고기는 태우지 말자'였다고 합니다. 남아서 버리는 음식물, 그에 반해 기아로 허덕이는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 정말 그저 반대편의 일이라고 치부하기엔 생각할 게 많을 듯 합니다.
13. 새누리당은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비판 전단이 살포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정을 시작한 지 3년 차로, 내각을 개편하고 새롭게 하려는 이때,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세력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에게 강력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대북전단은 국민의 안전보다 표현의 자유 운운하시더니 너무 형평성에 어긋나는 건 아닌지... 유언비어 날조라고? 솔직히 전단지 내용에 할 말이 없는 건 아니고?
14. 우리나라 50대에서 70대 사이 10명 중 9명은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기 나이에 곱하기 0.8 심지어는 0.7 얘기하는 사람도 있던데... 젊게 살면 좋지요 뭐~ 근데 주변에서 인정을 안해주네...
15. 화성 총기난사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결찰관이 피의자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경찰의 허술한 총기대응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일선 파출소에는 방탄복 하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치는 소방관, 경찰, 군인에겐 최소한의 장비는 지급해야 하는 것 아닌지요. 불량 방탄복, 방화복 이딴 거 말고 말입니다~
16. 애플의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 iOS 8.3에 포함되는 새로운 이모티콘 중 일부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인종별 이모티콘의 피부색이 동양인의 경우 너무 노랗다는 게 논란의 핵심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우리 크레파스에 살색이 있었던 게 기억나네... 아이폰이 아시아 시장을 우습게 보고 그랬을 리는 만무하지만 내가 봐도 노랗기는 넘 노랗다. 황달만 봤나?
17. 보수성향 개신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은 다음달 개통을 앞둔 서울 지하철 9호선 구간 중 '봉은사역' 명칭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종교 간의 갈등을 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답니다. '봉은사'는 모두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는데 말입니다. 한기총, 한교연 알면 다 아는 거라고 보는데요~
18. 워싱턴포스트(WP)가 한국어를 미국인이 배울 경우 유용한 10대 외국어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미국인이 선호하는 기후와 문화, 외국어 학습에 따른 실용성 등을 토대로 10가지 주요 언어를 선정했는데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과 함께 한국어가 포함됐다고 합니다.
한국어가 언젠가 세계 공통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영어 스트레스 좀 안받게 말입니다. Why Not?
19. 정부는 북한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일방적으로 인상 통보한데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임금문제를 포함한 개성공단 현안은 당국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게 제발 대화 좀 해라~ 죽일 듯이 서로 비방만 하면서 '통일 대박'이 되겠냐고~
20.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주말 예매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제주 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롯데'가 선정됐습니다.
키·몸무게와 같은 의무경찰 지원 신체 제한 기준이 폐지됩니다.
초등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재도입 방안이 일단 백지화됐습니다.
잘사는 사람들의 교육비 지출액은 못사는 사람들에 비해 8배에 달했습니다.
서울 시내 모든 보건소에서 에이즈검사가 익명으로 20분이면 끝난다고 합니다.
금요일 저녁 즐겁게 보내셨나요?
내일 토요일엔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서울 가시는 분들 대중교통 이용하시고요.
불편하시더라도 시위 역시 소통의 한 방법이라는 것 아시죠?
타인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셔야 내 목소리도 들어준다는 것 잊지 마세요.
2월 마감 잘하시고요...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모셔왔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누님
오히려 내가 감사하다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