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사구게중 마지막 게송에 대해 한번 더 짚어봅니다.
“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하라
여기서 몽,환,포,영,로,전 이것이 금강경의 六喩이다. (육종유위법이라한다)
‘제상은 무상이다’ 하여 불취부동하면 되는 것이다. 相이 相이 아니므로 취하게 되면 결국 고통만 따를 뿐이다.
1)夢(꿈 몽): 무상이고 비유로 꿈같다고 하며, 과거시간일 뿐이다 (과거법)
결국 인생을 꿈같이 보라 “여몽관” 하라!!.
2)幻(변할 환):‘환’이라는 말은 의주처, 머무르는 곳, 기세간이라고 말하며 꼭두
각시로 인형 같은 것, 눈사람 같은 것이니 결국에는 사라지게 되어
집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반야를 취하라!! “여환관”하라
3)泡(물거품 포): 물거품이라는 것은 감각의 비유로 물거품이 일어나는 것과
같이 일정한 것이 아니므로 믿지 말고 “여포관” 하라!! (감수법)
4)影(그림자 영):그림자, 마음의 반연을 비추어 설명, 내 생각의 그림자를 쫒지
말라 여기서 가장 중요한 설명이다 “여영관”하라!!- 일체유심조
5)露(이슬 로):우리의 몸은 이슬과 같다고,
해만 뜨면 이내 사라지는 이슬과 같은 존재이니 집착하지 않고
벗어나라, “여로관”하라!! -우리 몸의 비유 (유위법)
6)電(번개 전):현재는 번개와 같이 찰라 하는 순간에 지나가니 세상에 집착할 것이 없다. 무상을 보고 그 어디에도 끄달리지 말라! “여전관” 하라
알고 보면 백년도 천년도 ‘번개’다. (현재비유)
=> 여기 육종유위법을 관찰하여 이 경계와 마음의 미혹에서 벗어나고 ‘지혜’를 증득하여 우리의 근본 마음인 본래면모(참 나)를 찾아라...
그 어떤 자성이 없는 허망함에 집착하지 말고 ‘응작여시관’ 하라.
이 육유에서 1-4 까지 아공과 법공을 설명하고, 5-6은 인생무상을 설명,
‘범소유상 개시허망’이라 하듯이 진리가 곧 부처님 말씀이니 ‘오고가는게 없다’한 것이다. 유위법은 어떤 것을 구해도 결국 사라지고 ‘무상’이라 한 것이니 스스로 수행을 통해 ‘지혜’를 밝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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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금강경을 32분까지 강의를 하시면서 몇번씩 강조하시면서 끝이 아니고 다시 시작이라는 말씀에
아침 독송에 32분에서 몇번씩 되새김질 하게 되어 정리를 한번 더 해 봤습니다.
수행의 첫 단계는 깨달음, 견성(見性)입니다. 이치를 모른 채로는 아무리 열심히 행한다 해도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이치를 잘 안다 해도 생활 속에서 연습을 되풀이 하지 않으면 그 법은 내 삶을 바꾸는 힘이 되지 못합니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가운데 ‘내가 이럴 때 분별심이 생기는 구나!’ ‘내가 여기에 걸리는구나!’ 하고 자기 점검을 할 때라야 넘어진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기의 성품을 바로 보는 것, 이것을 수없이 반복할 때 법이 나에게 진리가 됩니다.
사람들의 시시비비를 얘기 하는 시간에 한번 만이라도 더 자기의 호흡을 관하고 참회하고 경을 읽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과 부딪히는 자신을 돌이켜보고 순간순간 일어나는 내 마음을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긴 시간동안 지혜를 일깨워 주려고 두드려 주신 만큼 우리의 마음자세 또한 달라져야 합니다.
부처님이 우리에게 진리의 가르침을 열어서 삶을 깨우쳐 주신 것만 해도 한량없는 은혜이니 뭘 더 바라겠습니까?
그분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원이 조금씩 켜져나가야 합니다.
언젠가 달라진 서로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도록 수행이 깊어져서 ‘皆大歡喜 信受奉行’ 하십시오.
시간의 흐름에서 가끔은 어떤 계기로 마음을 다잡아 수행의 깊이를 더 해 갈때 견성의 시간의 빨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부처님 오신날을 작은 계기로 마음을 집중시켜 봐 주시길 발원드리면서...
일화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