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호스피스 설명절 사랑나누기 2일차 >
사랑하는 호스피스 설명절 사랑나누기는 어제 오전에 이어 오늘도 진행되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또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설 선물은 성남시자원봉사센터와 성남동부새마을금고에서 지원해주시고
우리 사랑하는 호스피스봉사단도 준비했습니다.
어제 전도사님 혼자 무거운 박스 들고 고생하셨을텐데
갑자기 따님이 응급실 가는 상황에서 중단하고 마음조리며 손주를 보고 계셨는데 큰 병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전도사님께서 지금까지 20여 년 호스피스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가족들은 비상 대기조 역할과 봉사활동에 밀려
가족들에게 제대로 못해준 미안하고 고마움이 한 짐이리라 짐작합니다.
가족들의 후원과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변함없는 봉사활동을 하고 계실까요?
가족분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합니다.
첫 가정방문은 8년째 돌봄을 하시는 환자인데 허리가 아파서 무엇을 할 수 없다 하십니다.
너무 수척해 보이십니다.
설명절 잘지내시고 힘내세요.
이0균님은(50세 간경화 3기) 무 씨앗을 심어서 실처럼 크고 있네요.
지하 방에서 햇빛없이 키만 컸네요.
들어가자 자랑하는 무순이 이0균님이 살려는 강한 의지로 보였습니다.
전도사님께서 아직 젊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다고 희망과 위안을 주셨습니다.
간절한 기도에 울컥했습니다.
이0균님과 사랑하는호스피스와 인연은 2년 전 수정구보건소에서
돌봄이 필요한 가정 명단을 줘서 김장김치 담아서 보냈대요.
명단을 우연히 보았는데 이0균님이 눈에 띄어 너무 반가웠고
인연은 우연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인연이 아닐까요?
사실 알콜중독에서 술을 끊는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0균님 6개월째 단주를 지키고 있는 대단한 의지 힘차게 응원합니다.
" 술은 내인생 최고의 독이다."
80세 가까워도 언제나 자기관리 잘하시고 정갈한 모습 보여주시는
이ㅇ자어르신 처음 뵈었을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습니다.
너무 고마워하셔서 오히려 죄송스럽습니다.
오늘은 따뜻한 봄날입니다.
따뜻한 마음 전달하고 오는 발걸음이 더욱 편안하고 가볍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환자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사랑하는호스피스봉사단이 든든한 마음의 울타리가 되어 드립니다.
---글쓴이 유형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