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과 개혁주의 하면, 왠지 모르게 교리에만 밝고 경건의 능력은 없는 것으로 속단하는 분이 있습니다.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칼빈은 칭의 못지않게 성화를 강조했으며 성령의 내주와 역사를 역설한 경건의 신앙인•신학자였습니다. 환난 날에 기도하라는 칼빈의 기도와 묵상을 구분선 아래에서 읽으며 함께 은혜를 나누어 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부르라.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가져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 산의 모든 새들도 내가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7-15). |
하나님께서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말씀하신 시편 50편 15절은 기도에 관한 중요한 구절 중 하나다.
칼빈은 이 구절을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는 기도하라는 명령, 다음은 그 기도가 응답되리라는 약속, 마지막은 감사에 대한 요청이다."
또한 이 말씀은 기도에 대한 우리의 경험을 잘 요약해 준다. 즉각적인 요청은 환난 날에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덧붙여 “환난 날에만 기도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기도는 매일의 삶에서,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이행해야 할 의무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어느 때나 어디서나 하나님을 불러야 한다. 이것이 기도하라는 위대한 초대장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부를 때,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상하지 않았던 방법을 통해, 우리가 전혀 기대하지 못하고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우리를 건지시고 구하신다. 우리의 부르짖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즉 우리를 환난에서 구하시고 건져 내시는 것으로 응답하신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우리의 응답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모든 환난에서 건져 내는 분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부르고, 하나님은 우리를 구해 내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 여호와께 모든 찬양과 영광을 돌린다! 우리 자신에게만 시선을 두지 않고 능력과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기뻐한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시고 도우실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부르라는 초청이야말로 기도에 대한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경험이다. 하나님의 응답과 도움을 경험할 때, 우리는 오지 하나님만 찬양하게 될 것이다!
도움이 필요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 그분의 구원과 도움을 경험했던 때를 돌이켜 보라. 당신은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을 영화롭게 했는가? |
도널드 K. 매킴 등, 『칼빈과 함께 하는 매일 기도』, p.28.
첫댓글 평소에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를 생활화했던 사람들은 환난 날에도 주님을 더 의지하고 크게 부르짖을 것입니다.
환난 날에 기도하는 자들을 건져주시는 하나님, 한 번 맺은 언약을 영원히 간직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 주님은 신실하십니다. 아멘 🙏
아멘!
아멘22
소개 글에 나오듯이 칼빈의 경건이 깊은 것 같습니다. 은혜를 나누어 갑니다.
공감합니다^^
댓글과 공감 감사합니다.
환난 날에 기도하는 것은 기복종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믿는 것입니다.
네, 좋은 분별이십니다.
공감합니다.
칼빈의 경건과 뛰어난 성경 묵상은 언제 보아도 간결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