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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아침시장 '차오스(朝市)'
중국에서는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시내 곳곳에서 '차오스(朝市)'라는 아침시장이 열린다.
사람들은 대부분 아침에 집에서 밥을 짓지 않고 시장에서 사다가 먹는다.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가까운 음식점이나 거리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출근을 하기도 한다.
아침 일찍 '차오스(朝市)에 나가 보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 물건을 사기 위해 바글바글 거리는 삶의 현장을 볼 수 있다.
'차오스(朝市)에서는 낮에 가게에 나가 물건을 구입하는 것 보다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아침식사 1. 요우티아오(油條)
요우티아오(油條)는 밀가루 반죽을 발효시켜 소금으로 간을 한 후, 길이 30cm정도 의 길죽한 모양으로 만들어 기름레 튀긴 푸석푸석한 식품이다.
길게 반죽한 것을 잘라서 다시 길게 늘여 기름이 끓는 솥에 넣고 튀긴다.
요우티아오를 튀기고 있는 모습. 아래쪽 노란 것은 잘 튀겨진 요우티아오이다.
사람들이 요우티아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고, 주인은 요우티아오를 봉지에 넣고 저울로 달고 있다.
아침식사 2. 또우푸놀(豆腐腦)
또우푸놀(豆腐腦)은 우리말로 직역하면 '두부뇌'이다. 즉, 두부 가운데 뇌 속의 골수처럼 흐늘 흐늘한
것, '순두부'와 흡사한 음식이다. 또우푸놀(豆腐腦)은 요우티아오 등과 같이 먹는다.
또우푸놀(豆腐腦) 위에 향기가 나는 샹차이(香菜)와 고추가루 를 가볍게 뿌려 내 놓고 있다.
한국사람들은 향채에 익숙하지 못하여 역겹게 느끼는 사람이 많다.
아침식사 3. 빠오즈(包子) . 4. 찌아오즈(餃子) . 5. 만토우(饅頭)
중국사람들이 아침에 주식으로 제일 많이 먹는 것은 '따미조우'라고 부르는 쌀죽과 빠오즈(包子). 찌
아오즈(餃子). 만토우(饅頭) 등이다.
빠오즈(包子)는 속에다 소를 넣은 찐빵이며 찌아오즈(餃子)는 우리가 '만두'라고 부르는 '교자'이고, 만토우(饅頭)는 우리말로는 만두인데 속에 앙꼬가 들어 있지 않은 빵이다.
아침식사 6. 짜오주알
'짜오주알'은 밀가루를 반죽하여 속에 아무 것도 넣지 않고 줄 무늬가지도록 찐 빵이다.
아침식사 7. 훈툰
'훈툰'은 한국의 물만두 비슷한 것이다. 먼저 설겆이를 쉽게 하기 위해 대접에 비닐을 깔고 여러가지
조미료와 양념을 골고루 넣은 다음에
끓인 국물을 넣고 맨 나중에 익힌 작은 물만두 같은 것을 넣는다.
위미빙(玉米餠) 위미(玉米)는 옥수수, 빙(餠)은 떡으로 옥수수가루를 가지고 쪄서 만든 떡이다.
중국사람들은 옥수수 농사를 많이 짓는데 이 옥수수는 고량주와 위미빙 등의 주 원료가 된다.
요자까오(油炸고) 기름에 튀긴 떡이라는 뜻으로 갖가지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많은 종류의 요자까오
(油炸고)가 있으나 모양은 대부분 위와 같다.
지단빙(鷄卵餠) 밀가루 반죽에 계란을 풀어 넣고 솥뚜껑 만큼 크고 둥글게 부치다가 먹기 좋게 접어서 나온다. 빙(餠)은 '떡 병'자인데 중국에서는 부친개 종류의 이름에 모두 빙(餠)이 붙어 있다.
국수를 저울에 달아 팔고 있다. 중국에서는 모든 것을 저울에 달아 판다. 고기, 과일, 야채, 심지어는
계란까지도 저울에 달아 판다.
뜨끈뜨끈한 두부를 많이 쌓아 놓고 현장에서 잘라파는 모습. 뒤에는 사람들이 두부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서 있다. 두부는 중국에서 발명해낸 세계적 식품으로 중국인들은 두부를 매우 많이 먹는다.
깐또우푸(乾豆腐), 두부를 얇게 만들어 물기가 없게 만들어 놓은 것으로, 우리말로는 건조시킨 두부라는 뜻으로'건두부'라고 한다.
'수지'라고 하는데 모두 두부를 이용하여 만든 먹거리들이다.
중국에서는 이렇게 길가에 가판대를 펼쳐 놓고 고기를 파는 곳이 많다.
길가에 비닐을 펴 놓고 그 위에 생선을 올려 놓고 파는 모습.
채소도 다발로 묶지만 일일이 저울로 달아서 판다. 그만큼 계산이 철저하다는 증거다. 여기에 비해 우
리 한국에서는 주인이 대충 눈 짐작으로 가격을 매겨 부른다.
쏸차이(酸菜)는 맛이 신 배추이다. 쏸차이를 이용한 요리는 돼지 비게 기름에 쏸차이를 넣고 볶다가 당
면을 넣고 익으면 먹는 것 등이 있다.
야단(鴨蛋)이라고 부르는 오리알이다. 중국 요리에는 계란과 오리알 등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 많다.
송화단(松花蛋) 오리알이나 계란을 재, 찰흙, 왕겨, 소금 등을 섞은 것에 파묻어서 1달쯤 놓아두면 검게 변하면서 안에 소나무잎같은 무늬가 생긴다. 독특한 향기가 나기 때문에 중국요리에서 많이 쓰인다.
누에고치를 전용칼을 이용해 기술적으로 까는 모습
크기가 우리나라 뻔데기의 4,5배나 되어 중국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은 보기만 해도 징그럽다
며 도망가는 사람들이 많다. 현지에서는 뻔데기 하나가 계란 3개와 맞먹는 영양가가 있다고 선전을 하
며 판다.
중국에서는 누에고치를 '잔용'이라고 한다. 위의 누에고치는 품종이 달라 색깔도 다르다.
번데기가 고치 안에 살아 있다고 해서 활용이라고 하며 꿈틀꿈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래 글씨는 1근에 9원이라는 뜻, 중국의 1근은 500g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