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 장 대제사장의 직분과 사업
초기의 족장들은 그들 자신의 가족들을 위한 제사장들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본래의 계획은 그 장자가 그 가족의 제사장으로 그 아버지의 자리를 이어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종종 장자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계획은 틀어지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하신 말씀, 즉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창 4:70)고 하신 말씀은 죄로 말미암아 가인은 자신의 물려받은 지위를 상실해 버렸다는 것을 말해 준다. 죄로 말미암아 가인은 “탁월함”을 잃어버렸다.
죄 때문에 야곱의 장자였던 르우벤은 자신의 물려받은 권리인“그 위광의 초등함과 권능의 탁월함”(창 49:3, 4 ; 대상 5:1, 2)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젊은 요셉은 그에게 물려준 그 특성들을 계발시켰을 때, “그 탁월함”은 그의 형제들보다도 더 뛰어나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준 채색옷(창 37:3, 4)은 요셉이 제사장 직분을 맡게 될 것을 암시해 주는 것으로 그 형제들이 해석했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이하여 당신의 장자를 내어 주셨다. 그러한 이유로 인하여 하나님의 계획 중에서 장자는 언제나 남다른 특권을 상속받았던 것이다. 장자에게는 그의 아버지의 소유에서 두 몫이 돌아왔고(신 21:17), 또 제사장 직분이 주어졌으며, 이삭에게서 난 자손 가운데서의 장자에게는 메시야의 조상이 되는 영광이 이르러 왔던 것이다.
만일에 장자가 자격이 없다고 증명될 때에는 그의 상속은 르우벤의 경우에서와 같이 다른 자녀에게 넘어갔다. 르우벤이 실패했을 때, 유다가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었고, 요셉은 두 몫을 받았으며, 레위는 제사장 직분을 받았던 것이다(대상 5:1, 2 ; 민 3:6, 9).장자는 종종 죄로 말미암아 자격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불러 내셨을 때,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불러 내셨을 때,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첫 태에 처음 난 자를 대신케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민 3:12, 13)고 하셨다.
그 이유는 위기의 때에 레위 지파가 하나님께 진실되게 서 있었기 때문이며,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택하셔서 그 앞에서 섬기도록 하셨다(신 33:8-11). 성소의 봉사 제도가 설립되었을 때, 그 제사장 직분은 아론과 그의 자녀들에게 주어졌으며, 그 이외의 나머지 레위인들은 제사장들의 지도 아래 성소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었다(출 28:1). 아론은 대제사장으로, 그의 아들들은 보통 제사장들로 집무하도록 임명되었으며, 아론이 사망했을 때는 그 장자가 대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었다(출 29:29 ; 민 20:25-28). 제사장의 직분을 위한 위임식은 가장 위엄 있는 의식이었다.
아론은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그를 위해 만들어진 예복을 입었으며, 희생 제물들이 죽임을 당한 후 바쳐진 수야의 피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오른편 귓부리와 오른편 엄지 손가락과 오른편 엄지 발가락에 뿌려졌는데, 그것은 그들의 귀와 손과 발들이 다 하나님의 봉사에 바쳐졌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성실과 진실“을 상징하는 누룩없는 떡(고전 5:8)과 바쳐진 희생 제물의 오른편 어깨는 모두 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손에 놓여졌다. 제사장들은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사 9:6)라고 이사야가 예언한 바로 그분을 표상해야만 했다.
그들은 백성들의 지을 짊어져야만 했다. 붓는 기름과 피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뿌려졌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오직 그것만이 그들로 하여금 그 거룩한 직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자격을 갖추게 할 수 있었다(출 29:5-35). 제사장 직분은 중단되지 않은 상태로 계속 아론의 가문에 존속되어 왔으나, 엘리와 그의 아들들이 죄를 범했을 때, 비로소 그 직분은 다른 가문으로 옮겨질 수밖에 없었으며, 그래서 한 동안은 에브라임 족속인 사무엘이 이스라엘에서 지도적인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기도 했다(삼상 1:1, 19, 20).
아비아달은 엘리에게 주어진 예언의 성취대로 제사장의 직무에게 내어쫓김을 당하였다(왕상 2:26, 27).그러나 다윗과 솔로몬의 시대에 대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했던 사독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엘리의 손자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를 떠났을 때, 제사장들은 부패되었으며, 마침내 그리스도 당시에 와서는 그 직분이 돈으로 매매되기도 했다. 대제사장은 다른 어떤 제사장보다도 더 그리스도를 대표하도록 하나님께서 의도하셨다. 모든 제사장의 직무는 그리스도의 사업에 대한 표상이었다.
한편 보통 제사장들은 오직 성소의 뜰과 첫째 칸에서만 직무를 수행하였으나, 대제사장은 보통 제사장들과 마찬가지로 그 뜰과 첫째 칸에서 직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또한 홀로 지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다(히 9:7). 아론은 때때로 그 뜰에 있는 놋으로 된 번제단 위에 번제물을 드리곤 했다(대하 6:49). 그리스도의 사업을 상징하는 성소의 모든 직무를 한 사람이 다 수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 이유 때문에 대제사장을 조력하는 보통 제사장들의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보다 높은 직을 가진 자는 자기보다 낮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철칙이다. 대제사장은 그 뜰에서 번제물을 바쳤을 뿐만 아니라, 첫째 칸에서 속죄 제물을 드렸다. 바울은 그 피를 성소 안에 가지고 가서 속죄제를 드리는 대제사장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히 13:11).
제사장들과 회중들을 위한 속죄제에서 그 피는 성소 안으로 취해졌다(레 4:3-7, 13-18). 대제사장이 보통 제사장들과 전 회중을 위해서 속죄제를 드린 일은 매우 합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분분의 속죄제의 경우, 고기는 거룩한 곳에서 먹도록 되었으며, 그 피는 성소 안으로 가져가지 않았다(레 10:17, 18). 대제사장은 첫째 칸에서 다른 제사장들이 수행할 수 있는 어떤 직무도 수행할 수 있었지만, 반면에 그 성소의 첫째 칸에서 대제사장 이외에는 아무도 수행할 수 없는 매일의 봉사가 있었다. 말하자면 오직 대제사장만이 여호와 앞에 있는 금 단 위에 향을 피울 수가 있었으며, 금 등대 위에 있는 등잔을 손질하며 불을 켤 수가 있었다. 말하자면 오직 대제사장만이 여호와 앞에 있는 금 단 위에 향을 피울 수가 있었으며, 금 등대 위에 있는 등잔을 손질하며 불을 켤 수가 있었다.
일년 내내 매일 두 번씩 아침과 저녁으로 대제사장은 성소의 첫째 칸에서 그 직무를 수행하였다(출 30:7, 8). 일년중에서 절정을 이루는 봉사는 칠월 십일에 있었는데, 그 날에 대제사장은 백성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홀로 지성소 안으로 들어갔다. 대제사장의 가슴에 붙어 있는 그 흉패의 보석들에는 열 두 지파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었는데,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조사를 받으러 나아올 때,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개인적으로 생각해 주시며 우리의 이름들을 시인해 주시는 것을 표상하는 것이었다.
표 상 출 28 : 1, 2.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음. 출 29 : 29. 제사장 직분은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로 물려 졌다. 레 16 : 1-20. 대제사장은 그 해의 봉사가 끝날 때, 표상적인 속죄를 행하였다. | 실 체 히 3 : 1-3. 하나님에게 임명을 받음 히 7 : 23, 24. 영원히 살아 계신다. 히 9 : 14, 26. 그리스도께서 친히 희생 제물 이 되셔서 속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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