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역~분천역 트레킹
2015.11.04
경북 봉화군 울진군
승부역~낙동비경길~양원역~체르마트길~비동승강장~분천역
약 13키로
3시간

분천의 지명은
여우천에서 내려오는 냇물이 갈라져 낙동강으로
흐른다하여
"부내"라고 지어졌는데...
"부내"가 일본이 붙인 지명이기에 이를 한자화 한게 바로 "분천"이라 하네요
산간 오지였던 분천역이 한국과 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의 백두대간 힐링마을 분천역과
스위스 체르마트의 기차역 두 곳이 자매결연을 맺으며
2013년 5월에 분천역 주변을 산타마을로 단장하여 관광객을 맞아들입니다

분천과 철암역을 이은 V트레인/협곡열차를
많이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창원서는 기차시간이 여의치 않아
대구에서 정동진행 첫기차를 타고 분천역에 내려
다시
V트레인 협곡열차로 갈아타고 승부역으로 갑니다




기차가 참 아기자기 합니다
겨울에는 난로를 피워 난방을 하고
여름에는 창문을 열어 자연바람으로 냉방을 한다네요
기차는
자석이 전부 창밖으로 보고 있습니다

느린우체통도 있고요
간이매점의 코레일 직원이 승부역으로 가는 동안
중간 중간 유래라던지 해설을 많이 곁들여 주네요
간이 승강장 에서 잠시 포토타임을 가질땐 함께 사진도 찍어 주고요...



승부역 가기전 마지막 터널을 지날땐 잠깐 열차의
모든 불을 꺼고 댄스타임도 갖네요 ㅎ ㅎ

이제 승부역입니다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 꽃밭도 세평...
예전
역무원으로 근무 하시던 분이 어찌나 오지 였던지
모든 공간과 사물을
세평에 비유해 시를 적어놓았네요














아주 편한길이 쭈욱 이어집니다


양원역입니다
세게에서 가장 작다죠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봉화군의 원곡리와 울진군의 원곡리
두 마을 이름을 따서 "양원"이라 지었답니다
우리나라 에서 유일한 민간역입니다
마을주민들이 직접 괭이와 삽을 들고지었다네요
역이 없을땐
마을 주민들이 기차에서 많이 뛰어 내리다 많이 죽었다고 해서
철로변에 작은 역사를 짓고
철도청에 청원을 하여 그것이 받아들여져
지금은
무궁화호와 V-train이 정차하는 간이역이 되었답니다

양원역에 잠깐 정차해 포토타임도 갖고
마을 주민들이 파는 음식도 간단히 먹을수 있습니다
막걸리 한 잔에 천원 돼지껍대기 조그만 접시 천원...





비동승강장은
트레킹 하시는 분들을 위한 간이정류장입니다
내리고 타실 분이 계시면 정차 하고 아니면 통과한다네요






반사경에 셀카아닌 셀카로...





창원서는 암만 빨라도 기차시간을 못맞출거 같아
전날 동대구서 숙박을 하고
동대구서 6시15분발 정동진행 탑승
9시40분 분천역에 도착해서 10시10분 철암행 협곡열차로 환승해서 승부역에 내려
다시
분천역으로 돌아 오는 약 13키로의 트레킹 코스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은
승부역에 내려 체르마트길 비동승강장 까지의 트레킹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비동승강장서 분천역까진
조망도 없고 시멘트 길이라 지루합니다
분천역서 철암행 협곡열차를 타고 비동승강장에 내려
승부역으로 가셔도 되구요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코레일에 예약을 하시면 편할듯 합니다
http://www.letskorail.com/

혼자보단 둘이 둘보단 여럿이
눈오는 겨울에 다시한번 좋은추억을 쌓고 싶은 좋은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