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을 물로보고 리그중계를 일방적으로 취소한만행을 저지른 mbc Sports+는 즉각 사과하고 재발방지약속을 하라!
※사커월드는 연고이전2팀 표현(호칭)에 지역명을 붙여주지 않는것은 기본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글 빼고는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된 눈팅 회원입니다.
살아오면서 그 때 그 때 관심 있던 스포츠가 달라지다가 몇 년전부터 축구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국대 경기도 그렇지만, 특히나 프로 축구에 관심이 생겨서 유심히 보곤 했답니다. 그러면서 예전 사커월드를 알게 되었고, 여기까지 따라서 가입하게 되었구요.
가끔 새벽에 하는 아챔 결승전을 보면서, 전북이나 포항의 승리를 보고 기뻐했던 기억도 있네요.
그렇지만, 민망하게도 한 번도 경기장에 간 적이 없었답니다.
주위에 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별로 없었거든요.
게다가 당시 홈팀에 애정이 생기지 않기도 했구요.
그래서 텔레비전으로 가끔 경기를 보거나, 관련 기사, 관련 글을 읽어보며 정보를 쌓는 정도의 소극적 팬 활동을 했답니다.
그러다가 두둥~
올해 처음으로 진정한 홈팀이 생겼습니다. 바로 광주 fc인데요. 아직은 선수 구성층이나, 심지어 감독 이름마저도 모르지만, 소량의 시민주를 사는 등 나름대로 이 팀이 생기는 것을 무척이나 환영했어요.
역시나 주위에는 축구 보러 갈만한 사람이나 말할 사람은 없었지만요.
오늘 친구랑 오랜만에 만나 이것 저것 이야기하면서 한 해 계획들도 이야기를 했는데요...그 중에 야구 경기나 축구 경기를 직접 관람해보자는 그 친구의 계획이 있더라구요. 평상시에 관심 스포츠에 대한 정보를 가끔 말하기도 했었기에, 제가 야구나 축구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다는 것을 그 친구도 알고 있었구요. 그래서...한번 축구 경기 보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문득 그 때 대화가 생각나서 검색해보고 친구랑 문자를 주고 받으니, 4월 24일 토요일 경기가 시간이 되더라구요.
하락세이기도 한 상대편 때문에 약간은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재미없을까봐-, 그리고 4월 2일 경기가 더 마음에 끌리기는 하지만, 바쁘게 사는 친구의 시간이 되는 날이기에 24일에 경기를 보러 가자고 약속을 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실물로 축구 열기를 느끼게 된 거죠.
재미있으면 또 같이 가기로 했는데, 짐짓 걱정이 됩니다.
먼저 저나 그 친구나 축구를 한번도 경기장에서 본 적이 없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구요.
그 친구는 스포츠에 관련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보통 축구 경기는 남성분들이 많이 보러 가는 편인 듯 싶은데요.
완전 초보에다가 둘 다 여자라서 어떻게 보는 것이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어느 자리에서 봐야 하는지, 어떤 간식을 가져가야 할지-홈페이지 보니까 치킨권(2인)발매는 아직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았더라구요.-
대충 30분 전쯤에 경기장에 들어가서 분위기 좀 적응하고 경기를 보자고 했는데, 어떻게 하면 경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지 알고 싶어졌어요.
전체 선수단이나 감독과 같은 정보는 제가 찾아서 미리 가져갈 예정이기는 한데, 경기 당일 출전 선수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부터, 포메이션이나 하는 경기 내용을 어떻게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정리해볼 수 있을까요?
친구에게 노란색 티셔츠가 있으면, 입어보기는 하자고 제안을 해 볼 생각은 있습니다만, 그 이외 쉽고 재미있는 응원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또 경기 때 준비할 필수품들은 어떤 것인가요?
철저히 초보 여성인 관람자들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해 줄 분은 없을까요?
첫댓글 도박이긴 한데 노란색셔츠나 레플리카 입으시고 N석으로 일단 가십쇼 복불복이긴 한데 잘하면 그동안 잠자고 있던 달이님의 워리어를 끌어낼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일단 제가 그렇게 불이 붙은 케이스라서-_-;;
ㅎㅎ 맞아요 -_ -정말 복불복이에요. 일단 N석으로 가셔서, 같이 소리치고 뛰어댕겨보세요!!! 축구 경기 자체가 재미 없는 게임이 되더라고, 같이 뛰면서 노래부르면, 그 재미없는 경기도 재미있어져요!!
그리고 경기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은 사실 없을지도 모릅니다. 경기가 재미있으면 모든게 해결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홈팀이 역전을 한다던가.. 아님 저번 라운드 포항 수원같은 내용이 나와준다면 그것도 좋구요. 물론 홈이 이겨야 진짜 재밌는거지만. 다행인건 광주가 재미없는 축구를 하지는 않는듯 하네요. 저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고향이 광주라서-_-;; 확실하게 드릴수 있는 말씀은 팀에 관심을 뛰어넘는 애정이 생긴다면 매 순간 즐겁지 않을까요?
전 경남과 울산 경기를 처음 경기장 가보는 친구와 갔습니다. k리그는 거의 안보는 녀석이어서 나름 신경을 썼던게 구단 홈피에 들어가서 대충 선발명단에 들어갈만한 선수들 사진과 경력을 스크랩해서 제 psp에 담아갔고요 우리팀과 상대팀에 대한 약간의 비하인드 스토리 (설기현의 배신이라든지, 조광래가 만들어 놓은 경남의 플레이스타일)를 약간의 오버를 곁들여서 이야기 해주었고 아, 시합전날 신문기사로 올라온 경기 프리뷰도 같이 psp에 담아갔던 기억이 나네요.
응원은 아마 경기장 가면 쉽게 따라 할 만한 응원은 같이 하게 될 겁니다. 제 친구도 시합시작하고 5분만에 "경남" 구호를 외쳤습니다^^ 윗 분 말씀처럼 가장 좋은 일은 홈 팀이 이기는 것이 젤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광주라는 팀이 그렇게 유명한 선수들이 있는 팀도 아니기 때문에 상대 팀에 좀 유명한 선수들이 많은 것도(그래서 그 팀을 이기는 것도) 재미에 큰 도움이 되겠네요 ㅎ
(헐 ;; 쓴거 다 지워졌어요 ㅠㅠ ) 여성두분..여성두분..싸월님들 뭐하는 겁니까? 빨랑 팁을 주세요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n석 보다는 e 석 추천 합니다. 적응되면 n 석으로 이동하시는 게 ^^ 일단 잘생긴 선수로다가 한명 콕 찍어서 그 선수만 보는 방법이 있구요 . 두번째로는 tv로는 볼 수 없는 수비라인을 위주로 보면 잼날 겁니다. 한줄로 쫙쫙 맞춰가는거 보면 신기 ㅋㅋ 거기에 날씨와 골이 난다면 더할 나위 없구요 ^^ 수수방관하며 '얼마나 잘하나 보자' 이런식만 아니면 충분히 잼날 겁니다.처음 갔을 때 공을 차며 어찌 저렇게 빨리 뛸 수 있는지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화이팅!
필드와 거리가 멀더라도 2층같은 시야가 좋은 곳에서 전지역 관람;;;
아니 귀중한 여성팬! ㅋ 이미 많은 분들이 여러 방법을 제시해 주셨네요. 위에서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저는 00시즌 중학생 시절 인근에서 축구 경기가 열린다는 친구의 말에 서울목동구장으로 향합니다. (당시 부천의 홈)
어려서부터 각종 스포츠를 좋아했는데 어릴 때이기도 하고 서울 외곽지역서 볼 수 있는 스포츠는 거의 없었지요..
친구와 함께 간 목동구장에서의 축구는 너무 느낌이 좋았습니다. 부천이 졌음에도 재미를 느꼈고 마냥 좋더군요 - -;
당시엔 전용구장도 거의 없을 때이니 시야같은 건 따질 게 아니었고요.
이후 경기를 보며 특석->일반석->소위 말하는 서포터석의 순으로 이동했는데 이렇게 보시는 건 어떨지?
광주 홈경기 같이 가서 알려주고 싶네요 ㅎㅎo(^▽^)o 경기장 분위기 축구 선수들 뛰어댕기는 거 주시하고 공 놓치지 말고
멋진 훈남 선수들 눈 여겨 보세요~~ 즐거울 겁니다..
댓글들이 훈훈해서 좋네요. ㅎㅎ
술을 좋아한다면....축구도 보고 술도마시고...소리도 지르고ㅋㅋ날씨좋고 맥주가 있고 내 팀이 내눈앞에서 경기를 하고 있고 주간은 낮술로 야간엔 밤이니까 술로 뭐 이렇습니다..ㅋㅋ 개인적으로 여친이랑 경기장에 다녀오면 만취해서 복귀합니다...ㅋㅋㅋㅋ
어려운 질문이네요. 저는 동네에서 꼬마들 축구 하는거만 봐도 같이 뛰어놀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축구공 신봉자라,,,,^^
아직 20대고 경기를 심도있게 볼수 있는 눈이 아직 없다면 서포터들과 같이 호흡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응원구호랑 응원가도 따라하고 박수도 치고 목이 터져라 소리도 질러 보시고요.
그렇게 축구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눈이 번쩍 뜨이죠. 축구는 그때부터가 시작입니다. 축구 보는 눈이 생길 그시기,,,,
예전에 당구에 빠져 있을때 자려고 누우면 당구대와 당구공만 보일때처럼요....^^
우선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주요선수를 잘 알고 보면 집중도가 높아지죠.
그런면에서 광주는 선수들의 노출도가 적었던 편이라 이제부터 알아가야하는 수고의 필요가 있으나. 오히려 그런 과정이 팬들이 신생팀의 시작을 함께하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광주에는 몇몇 선수들이 나름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싸월에서도 우려되고 있던 유망주들의 일본진출의 대상자들중 하나인 김동섭,박기동,김호남 선수들이 있죠.
박기동선수는 191cm의 장신이지만 활동폭도 아주 넒은 선수죠..숭실대 시절 덴소컵(한일대학축구 정기전) mvp에 오르며, 2010년 J리그(fc기후)로 진출하게 됩니다..1년동안 별 기회를 얻지 못했고, 2011년 광주의
창단과 함께 우선지명선수로 광주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현재 광주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죠.,.조광래 감독은 박기동선수가 일본에 가기전부터 주시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그리고 이번 K리그에서의 광주에이스로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국대에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광주에서 가장 Hot한 선수입니다..외모도 준수하죠...큰키에 준수한 얼굴....부럽
그리고 김동섭선수...국내에서도 손에 꼽았었던 유망주였습니다..
이집트 u20 8강 멤버였죠...
2007년 일본 시미즈에스펄스에 입단한후 2009년까지 단 한번도 1군경기를 가지지 못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작년에는 J2의 한팀으로 임대갔지만 10경기 밖에 뛰지
못하고 허송...이번에 광주가 창단되면서 우선지명선수로 입단했습니다..
이번 광주경기를 보니 골은 넣고 있으나,확실히 예전 기대했던 스케일의 플레이는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더군요..김동섭도 187의 큰키지만 스피드가 뛰어난 좋은 조건을 갖춘 선수입니다..일본에서의 마음고생을 극복한다면 광주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이번 홍명보 올림픽대표팀의 중국과의 평가전에 나설 계획이니 광주팬들께서는 필수시청이 필요하시겠죠..
그리고 광주fc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을 가진 김호남선수..
일본의 사간토스에 있다가 국내로 돌아와서 제1지명으로 광주에 입단한 미드필더입니다.
이 선수도 홍명보의 올림픽대표
멤버이니 광주팬들께서는 이래저래 이번 올림픽 대표팀의 중국전을 흥미롭게 볼수있을듯합니다..
이렇게 광주는 신생팀답게 젊은 팀입니다..
현재 한국축구를 호령하는 슈퍼스타도 또 노련한 경력을 가진 선수는 없지만, 이런 젊지만 아픈 이력을 가진 선수들이 K리그에서 자신의 꿈을 다시 만개시키려 하고 있고, 또 박기동 처럼 그런 과정을 성공적으로 밟아가고 있는 선수도 있죠..이러한 선수들과 신생팀의 꿈에 광주시민들도 적극적으로 함께 참가하고있는거죠..
물론 달이님도 그중에 한명이 되시겠네요....
축구만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한 스포츠도 드물거 같은데요. 본인의 취향과 성향에 따라 축구장에서도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즐기게 되는거 같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기에 확실한 거 한가지는 만약 스텐딩 락공연에 가서 재미있게 놀아본 적이 있으시다면 일단 N석에 가서 그냥 무작정 미친척 거기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해보세요. 잘만 풀리면 자기도 모르게 화창한 주말 원정 버스에 올라타 4시간 버스를 타는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ㅋㅋㅋㅋ
클래식 음악과 조용한 카페를 좋아하신다면 요즘 날씨에 볕이 잘 드는 따뜻한 E석에서 차를 마시며 TV와 달리 한눈에 보이는 경기 흐름을 즐기는 것도 괜찮으실겁니다
헉...답글을 읽으려고 카페에 들어왔다가 깜짝 놀랐네요...컬럼게시판에 옮겨진 거 보구요. 여기는 다른 글에 휩쓸리지 않고 일종의 기록으로 남길만한 글을 옮겨 놓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거든요...그렇게 중요한 질문은 아닌 것 같은데....성실하게 답변해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표하네요. 참고 삼아 이것저것 즐길 수 있는 꺼리와 함께 관람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