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을 새로운 울산관광 원년으로 삼고 각종 사업을 구상 중이거나 추진 중에 있다.
사실 우리 울산은 전국 어느 지방 못지않은 빼어난 자연환경을 보유한 도시다.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기후도 온화하여 겨울은 따듯하고 여름에는 적당한 강수량으로 휴양지로는 우리 울산지역만한 곳도 없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울산시민들의 자부심과 달리 동해바다, 가지산 등 수려한 자연을 가진 환경도시임에도 조선,자동차산업의 메카라는 이미지보단 공해도시라는 이미지가 국민들 마음에 깊이 새겨져 있다. 또한 전통문화 도시보단 데모만 일삼는 노동 문화가 더 발달한 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짙게 새겨져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마음놓고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문화인프라를 많이 갖춰 놓아야한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결과 울산시가 7개 특·광역시 중 문화기반시설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면 현재 울산의 현실은 그렇지 못한 듯하다.
엊그제 발표한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공공도서관, 등록박물관, 등록미술관, 문화회관, 문화보급 및 전수시설 등 문화기반시설이 울산시를 포함해 5개 구·군을 합쳐 총 3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 당 문화기반시설 수는 울산이 2.6개로 7개 특·광역시 평균 6.93개에 한참 못 미쳤다. 문화기반시설 부족 탓인지는 몰라도 1인당 문화기반시설 평균 이용횟수 또한 울산은 5회 정도로 17개 도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기반시설부족과 이용횟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을 뿐만 아니라, 시도별 지역문화예술법인·단체 수 에 있어 울산은 총 18개로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번 조사결과 전국 지자체 중 지역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전라북도 전주시로 조사됐다.
울산시도 이번 조사결과를 거울삼아 관광 활성화 정책수립 때 부족한 문화기반시설 확충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주길 당부한다. 소모성 행사를 줄이면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충분한 재원 마련이 가능할 것이다. 울산시가 금년 예산편성 때 모쪼록 부족한 문화기반시설 확충에 더 많은 신경을 써주길 기대한다. 기사입력: 2016/06/30 [16:38]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80488§ion=sc30§ion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