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5년이 넘은 처형 두분과 동서 두분을 모시고 출조를 했습니다.
아마도 처음으로 낚시터에서 만나는것 같은데 두분 모두 낚시를 해 본적이 없는
그야 말로 완전 생짜 초보입니다.
낚시에 재미가 들리면 가끔씩 처형들까지 동반하고 출조하면 좋을것 같아
붕어가 잘 나오고 시설이 잘된 편한 좌대가 있는곳을 찾았습니다.
게다가 가깝기도 한 인천 영종도의 영종 낚시터가 생각 났습니다.
토요일인 지난 9월 1일 집사람과 먼저 도착을 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집에서 약 40분이면 도착할수 있는 거리.
관리실입니다.
낚시터 이름은 영종낚시터로 바뀌었지만 관리실에는 여전히 만정이네요.
만정 바다낚시터. 사계절 바다좌대 낚시터, 영종(만정)붕어낚시터와 함께
오토 캠핑장도 운영하고 있는 종합 레저타운 입니다.
관리실앞에 바다낚시터 조성중.
캠핑장과 함께 바다 낚시터로도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노지 낚시터로 최고의 호황을 보이는 곳부리 포인트.
차 대고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 수 있고 떼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토종 붕어 위주로 방류를 합니다.
요즘은 힘 좋은 향붕어가 많이 들어가 있어 낚시대가 부러질듯 한 손맛을 볼 수가 있습니다.
곳부리에서 바라본 좌대 모습입니다.
큰 동서가 낚시중이네요.
초암 홍창환 선생이 아프리카 TV로 생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초암 샘은 낚시 방송의 선구자로 정도낚시로의 초대를 진행하며 많은 호응을 받았던 분입니다.
제가 자리잡고 잇는 좌대 바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초암샘.
바로 제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TV를 깔아 놓고 확인해 보았습니다.
잘 나오고 있더군요.
참 재미 있는 세상입니다.
오프닝을 하려고 폼 잡고 있습니다.
초암샘이 한장 찍어 주네요.
다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한수 걸어 냅니다.
역시 향붕어라 힘이 좋습니다.
건너편 곳부리.
오른쪽 3번째 자리에서는 연속으로 붕어를 끌어 내고 있습니다.
자리 편차가 극심한듯 합니다.
아니면 실력 차이던가...
늦은 점심식사를 합니다.
소고기를 푸짐하고 굽고 술 좋아하는 동서는 마냥 술잔 꺽기에 바쁩니다.
처형과 동서들...
동서들을 환자로 만들면 출조가 편안할것 같습니다.
좌대 내부입니다.
위성 TV
에어컨
냉장고
화장실겸 샤워장.
편의 시설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다만 이불과 밥상은 없습니다.
오토캠핑을 하면서 낚시를 할수있는 데크도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네요.
좌대는 만석...
2인용 좌대에도 많이 들어 오셨습니다.
서서히 해가 지고 있습니다.
낮에는 살치가 많아 어려운 낚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물을 처서 살치를 많이 걸러냈다고 해서인지 예전처럼 많지는 않습니다.
큰 동서입니다.
집사람도 낚시 하겠다고...
이번 출조자 중에 그나마 낚시를 해본 사람은 집사람뿐입니다.
이럴때 한마리 잡혀 준다면 얼마나 좋을지...
앞쪽에 작은 동서입니다.
한마리 잡아 보겠다고 앉아 있지만 좀처럼 입질이 없습니다.
초암샘!
방송 안해요?
카메라만 설치해 놓고 어슬렁~~~
밤낚시 준비를 해야 겠네요.
어둠이 내렸습니다.
바람도 없고 잔잔하니 낚시하기 좋습니다.
캐미불을 밝히면서 초보조사인 동서들에게 입질이 와 주기를 기원합니다.
환자 두사람을 만들수 있는 기회입니다.
날이 어두워 지자 토종붕어가 바로 한 수 나옵니다.
작은 동서입니다.
하지만 낚인 붕어는 제가 잡은것입니다.
잠시 후 또 한수 나옵니다.
이번에는 큰 동서입니다.
이번 붕어도 저에게 낚였습니다.ㅠㅠ
이날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방에 들어가 축구 구경을 합니다.
바로 입질이 들어올 황금 시간대인데...
늦은 시간 축구가 끝나고 몇수의 붕어를 더 끌어 냈습니다.
열심히 낚시를 한 동서들은 손맛을 보지 못하고...
자정 무렵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아침 입질을 기다립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몇수 올리고 나니 해가 뜨네요.
늦은밤에 바람이 터지면서 힘든 낚시를 했었습니다.
정면에서 불어 오는 바람에 춥기도 했습니다.
동서들에게도 제가 사용하는 낚시대를 편성해 주었고
떡밥도 함께 반죽해서 나누어 썼는데...
왜 못잡는겨?
저의 대편성입니다.
3.2칸 2대. 3.0칸 1대.
다른것이라면 저는 3대를 편성했다는것 뿐인데...
동서들의 대편성.
3.2칸, 3.0칸 각 1대씩...
왜 한마리도 못 잡은것인지...
이날 조과를 초암샘이 찍어 보내 주었습니다.
많이들 잡았네요.
이 정도면 바빴을듯...
축하 드립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얼마나 튀어 대는지...
물로 뛰어 들어가는 녀석들을 말리지 않고 내버려 두었습니다.
한 15수 정도를 한듯 합니다.
큰 동서...
정말 환자로 만들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말끔 하게 치우고 철수를 합니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이른 철수를 했습니다.
아쉬운 출조 였습니다.
하지만 처형 부부들과 함께한 이번 출조는
남는것이 많았던 출조였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참 잘 하셨네요.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 모습을 보니 행복합니다.
같이 다니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