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 경기도 교육청과 통화를 해서 제가 어제
통화되면 물어봐야겠다,,싶은걸 차근차근 여쭤봤어요.
폐교의 좋은 점은 매입이든 대여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지만
예상했던 바와 같이
어제 예로 든 두 개의 학교에 가까운 인근으로 큰 병원이나 근린시설은 기대하기 좀
어려운 것 같구요,
다만 리모델링 등은 협의를 거쳐 가능하다고 해요.
그리고 장기간 사용에서 매입 가능여부를 물어보았는데
대여 계약 체결 후 사용시 별 문제가 없으면
계약을 갱신하면서 계속 사용은 가능한 것이구요,
그 후 매입의사가 있어서 매입하려고 하면
가능할 수는 있지만 장기간 사용했다고 해서 꼭 그 사람에게 매각시키는게 아니라
다시 공정하게 공개 입찰과정을 거쳐서 매각시키는 걸로 한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문제는 폐교는 예를 들어 매물 10개 공고나면
(승일씨도 홈피 들어가서 봤을지 모르지만)
8-9은 대여고 나머지 정도가 매각건이에요.
이유는 폐교의 경우 부지가 국유지용도로 개발이 묶이기 쉽거나
기증받거나 등등 계약상 복잡한 문제도 많아 매각이 대상이 되면 골치아플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보통의 경우 매각이 아닌 대여를 하는 방향으로 한데요.
그리고 매각 매물이 간혹 나온게 있어도 경기권 바깥의 먼 곳이거나
진입로(교통)가 어렵다거나 빨리 매각되지 않는 이유들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지금 제가 다시 정리해본 생각은 그래요.
요양소건은 설립 자체가 의미가 큰 만큼
처음은 약간 빈약(?) 또는 작은 규모로 시작된다 해도 일단
설립에 의의를 두었으면 좋겠어요.
규모라는건 협회가 커지고 모금액이 더 많아지면서
얼마든지 유동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설립 뿐만 아니라 운영하면서도 여러 생각하지 않은
문제들이 복병처럼 얼마든지 터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이건 안돼 꼭 이걸로 하자, 라고 단정 짓기 보다는
처음 제가 말했던 것처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어느 정도 구체적인 그림을 놓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좀 더 모아보는게 좋겟어요.
1. 승일씨가 매입 형태를 굳이 원하는 경우
(사실 저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매달 들어가는 월세의 문제라면
보증금을 조금 높이고 너무 높지않은 선에서 월세를 내는 경우도
저렴한 서울권이나 서울인근 경기권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아니고 어떤 계약 상 주체의 문제 때문이라면
그런 것은 협회나 승일씨가 논의를 잘 해야될 것 같구요.
그리고 지금 1억 5천(3천 아니고 5천인가요?) 가지고
건물 산다는건 거의 힘든 일인 것 같아요.
제가 말했듯 경기도 권은 아무리 싸도 건물이 5-6억은 줘야 하고
건물주가 영리성을 지닌 사업체도 아닌 기부금에 의지해야 하는 요양소가 들어오는데
계약금만 받고 매월 나머지 큰 돈을 몇년(또는 몇십년간) 매달 값게 해줄지는 조금 의문이에요.
그렇지만 이런 방법은 생각해 볼 수 있죠.
시간이 약간 더 들어야 하지만(생각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고)
- 강원도 부지에 기증받았다는 땅을 현금화시켜서 자금을 좀 더 모으는 방법.
- 1억 5천에서 나머지 5천을 채워서 2억 모으기 프로젝트 식으로 좀 더 목표에 근접하게해서
모금을 하는 방법.(방송에 나가는 방법 및 기타 일반 모금, 기업대상 모금 등)
(저는 개인적으로 연세회보(재학생 대상)와 동문회보(10만부수)에도 광고를 내보면 어떨까싶어요)
이런 식으로 최소 2억 이상을 모은 후 건물을 사는 조건으로 그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나머지 금액을 월 얼마씩 갚는 것으로 하던가 하는 방법은 고려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리모델링비가 생각보다 작진 않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실평 80평 정도 기준으로 하면 리모델링 비만도
정말 재료사와서 자원하다시피 많은 분들이 도와주지 않는 한은
적어도 몇 천 정도 생각해야될 듯해요.
경기도 교육청에 보니 공개입찰 중에 발주공고들도 많던데
예를 들어 모모 중학교 바닥재 공사리모델링,, 하는데 발주금액이 6천만원 이상하더군요.
물론 학교규모가 클 수도 있겠지만 전체도 아니고 바닥재 공사만 그렇게 한다는데 좀 놀랐구요.
그렇지만 우리의 경우 봉사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가급적 최소화해보자는 입장을 취하고 싶구요.
(리모델링시 일반인력이 도와줄 수 있는건 재료를 따로 구입한다는 조건 하에
페인트칠, 바닥재깔기, 커텐달기 등이 있을 것 같구요
- 실제로 요즘 인터넷으로도 보니까 페인트니 바닥재니
DIY 즉 셀프로 할 수 있게 많이 나오더라구요-
기타 전문 인력이 우리 근처에 없는 한 전기설비, 냉난방설비, 칸막이, 방음공사, 화장실 공사
등은 전문인력에게 맡겨야하겠죠)
2. 대여(대관)의 경우,
말했던대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서울이든 인근이든
보증금, 월세 형태로 일반 병원이나 산후조리원과 비슷한 개념으로 입주하는것이죠.
제가 보기엔 가장 현실적이고 현재로서는 빨리 이루어질 수 있는 대안이라 생각되요.
그리고 폐교도 너무나 저렴하게 들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곳의 인력들이 상주할 문제도 잘 생각해야 될 듯 해요.
(폐교의 경우 한적하고 넓게 쓸 가능성이 큰데 반해
간병인이나 스텝들도 24시간 살다시피 하는게 아니라
집에서 출퇴근 해야되거나 근린시설이 가까이 없으며
보호자가 왕래하기도 아무래도 위치상 부담이 있겠죠)
3. 유지 문제
승일씨에게 간병인 문제를 포함해서 유지비중 인건비를
가장 크게 언급한건 말그대로 일반 요양소 간병인 수준이 아닌
굉장히 숙달됬고 많은 손길을 줄 수 있는 간병인이 필요하죠.
간병인도 아무리 적고 원래 간병하시던 분 데려간다고 해도 월급 드려야 하잖아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볼께요.
환우 30명이 입소했다고 치고 일반적으로 요양원이 100-150만원정도
받는 것 같던데 많이 잡아서 매달 150만원 낸다고 칠께요.
30*150=4,500만원
그럼 30분 환우를 24시간 돌보는데 몇 분의 간병인이 필요할까요?
거동이 힘들면 최소 2교대-3교대 하는 것으로 들었어요.
한 분이 여러 환우를 돌아다니면서 계속 봐준다고 해도
밤낮 교대로 상주한다는 조건으로 15명(또는 그 이상씩) 잡고 월 100만원씩만 드린다고 가정하면
15*100=1,500만원
20*100=2,000만원
25*100=2,500만원
기타 인력
사무실 직원 최소 1명
1*150=150만원
간호사 최소 1명
1*100=100만원
식당 아주머니 2명
2*100=200만원
기타 청소니 유지보수 인력은 일단 제외하고,,
기타 각종 세금, 전기세, TV, 등 ?????
식자재 구입비 ??????
기타 필요한 가구/집기나 의료기구 등 구입.. ??????
보았겠지만 최소한의 인력과 최소라고 생각되는 월급으로 정한거고
인건비 외에 다른 비용은 잡지 않은 거라
실제 드는 비용은 많을거에요.
그리고 특히 전기세나 의료기구 등은
얼마나 들지 제가 잘 감이 안와요.
(특히 의료기구들을 많이 돌리고 TV 등을 많이 사용할 것 같으니 전기세는 상당히 많이 나올 것 같네요)
이런 식으로 운영진이나 이쪽에(공사쪽이나) 지식있는 분들과도
얘기를 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는게 중요할 것 같구요
(감을 잡더라도 가급적 금액선을 언급해서 구체적으로 논의)
계속 지금 갖고 있는 금액은 금액대로 두고
모금 계속 하면서, 또 향후
설립 후에도 협회와 정부쪽으로부터
매월 일정액을 계속 보조받는걸 꼭 조건으로 해서 움직이도록 해야겠어요.
제가 현재로서 낼 수 있는 의견은 여기까지고
음,, 참고로 덧붙이면 제가 엊그제 보여준 장암초의 같은 경우는
이달 24일이 낙찰마감일이지만 사업계획서만큼은 이번주까지 도착해야 한다고 하네요.
아무튼 승일씨 그럼 나중에 또 새로운 사항을 알려주기 바래요.
(참고로 저한테 멜줄 때 띄어쓰기안해도 되요.^^)
푸른바다..
첫댓글 국가에서 무료료 대여를 해주는 것이 아닐바에야 어차피 힘든거 어떻게든 매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앞으로를 위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사업운영계획서 같은것이 매입을 하는데 필요요건인지? 몰라도 집 사두면 살림사는 문제는 전문가들 조언을 구해 이렇게든 저렇게든 살아질것 같은데 얼마안되지만 그 돈으로 계약하고 매입할 수 있는 방법 잔금 치르는 방법등에 조언을 구할 수 있을 만한 분에게 도움을 받으세요. 승일씨가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계시겠지만 부동산 하고 계시는 종일님이면 이 부분에 대한 조언은 어렵지 않게 해 주실 수있을 것 같은데? 016-9454-411*
푸ㄹ ㅓ................완성하지 못한 글제목이 너무 소중하고 귀해서 마음으로 한번 꼬옥 안아봅니다 승일씨가 정말 위대한 일을 하고 계시군요 You're the best~~~
승일씨를 존경할수밖에 없어요 .
제목보면서 마음이 뭉클했어요...
승일씨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 어렵게쓰신 글.... ^^ 읽을때마다 감동감동~ 빨리 좋은 소식이 있길
우리 목표..요양소건립 빨리 이루어지길 ~~~><~~~아자아자 !!!!!!
장암 초등학교는 안성에서도 일죽면에 있는데 일단 폐교가 됐다는 것은 아주 촌이긴 한데 정확히 어느 위치인지 가보진 않았지만 그쪽으로 중부 고속도로가 지나간답니다. 일죽 인터첸지에서 서울 요금소까지는 막히지 않는다면 30분 정도면 접근가능하고요.
푸른 바다님은 전공이 의학.사회복지학.경제학등 가늠하기 힘든 정말로 백과사전같은 방대한 지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이런 분들이 승일씨곁에 있어 든든합니다.승일씨와 연대 동문이군요. 미국에서 한국 이 곳 저곳으로 전화해서 발빠르게 움직여 주셔서 감사합니다.또 승일씨 큰 누님까지 설득해 달라는 특명까지 받으시고 참으로 똑똑한 분입니다.
아이디어뱅크의 탄생을 축하드려요. 승일님의 이런 면모를 보면 정말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세요^^
맞아요.무궁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