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9. 2. 23(토) 17;00-19;30
★장소; 성동구 행당동 마포 갈비 생등심 식당
★참가; 쉐도우(명수),스카이 천(학천),바이크 손(창인),람보 림(종국),아스트라 전(인구),
스머프 차(성근), 최준혁, 엉클 조(성춘)
-바이콜릭스(Bikeholics) 출정식을 마치고나서 기념촬영-
남도에서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봄소식을 전해왔다. 일일여삼추(一日如三秋)하며 기다렸던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이다. 오늘은 sd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출정식(出征式)하는 날이다. 해마다 겨울의 끝자락에 열린다. sd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동호회가 창립된지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다. 50대 후반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고희를 넘어 80대를 향하여 일로매진(一路邁進)하고 있다. 기력은 예전만치 못하지만 아직은 젊은이 못지않게 뜨거운 열정으로 라이딩 삼매(三昧)에 푹 빠져있다. 출정식은 글자 그대로 어떤 집단이 일정한 집단적 행동을 시작하기 전에 가지는 공식적인 의식을 말한다.
그리고 군에 입대하여 싸움터에 나가기 전에 갖는 일종의 모임이다. sd 16 바이콜릭스(Bikeholics)의 출정식은 한 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천명(闡明)하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이다. 바이크 손대장과 스머프 차는 출정식에 앞서 중랑천변을 가볍게 라이딩하고 바이크랜드에 들려서 회원들에게 선사할 선물을 준비하려고 하였으나 임시휴업으로 장한평 유진바이크로 향하였다. 그러나 유진바이크는 이미 페업하여 장한평역으로 가는 도중에 힐링바이크를 만나 선물을 구매하고 출정식 시간에 맞춰 식당에 도착하였다. 여성회원 2명을 제외한 6명 전원이 참석하였다.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그리고 특별 게스트로 최준혁 회장과 바이콜릭스 창설 멤버인 엉클 조(성춘)가 자리를 함께 하였다. 출정식 식순은 지난 2월 16일에 작고한 김간진 회원에 대한 묵념을 한 후 바이크 손대장의 인삿말, 최준혁 동문회장의 찬조사, 선물증정 순으로 진행하였다. 베어 킴(간진)은 11년간 라이딩을 함께한 다정한 벗이었다. 그러나 병고를 이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였다. 2018년 7월 8일 우이천 상류 라이딩이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에 수시로 전화를 통하여 건강상태를 확인하였으나 끝내 우리 곁을 떠나갔다. 애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편안한 곳에서 영면하기를 기원한다.
바이크 손대장은 인삿말에서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인생의 종착역까지 함께 동행하자고 하였다. 그리고 최준혁 회장은 동문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바이콜릭스(Bikeholics)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하면서 바이콜릭스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하였다. 바이크 손대장은 13년째 회장직을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는 리더로서 언제나 회원들을 생각하고 챙겨주는 바다와 같은 사람이다. 회원들에게 후미 깜빡이 등을 선사하였다. 그리고 최준혁 회장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머플러를 증정하였다.
조성춘 동문은 바이콜릭스 창설 멤버로 9년 동안 활동하다가 휴식기에 들어가 있지만 행사 때마다 감초역할(甘草役割)하는 향기로운 벗이다. 식사시간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을 충전시켜 준다. 격조했던 벗들과 함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권커니 잣커니하면서 시종소언(始終笑言)하며 우정샷을 날렸다. 대화의 주제는 자전거에 관련된 감미로운 이야기들이 주로 오고갔다. 아스트라 전(인구)은 수년전부터 자전거를 바꾸려고 하였으나 기회가 닿지않아 차일피일하다가 바이크 손대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라이트 스피드(Light Speed) 중고 자전거를 구입하기로 하였다. 가격은 약 400만원 대이다.
스머프 차는 자전거와 관련된 내공이란 말을 끄집어냈다가 쉐도우(명수)로 부터 공자 앞에 문자쓴다는 핀잔을 들었다. 3년차는 내공이란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최소한 10년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3년차와 13년차의 내공을 비교할 수 있는가. 언감생심이다. 한바탕 웃었다. 웃고 즐기는 가운데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러갔다. 식당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각자 일상으로 돌아갔다. 운동하기 좋은 춘삼월이 코 앞이다. 2019년 첫 라이딩은 3.1절 의미를 되새기기 위하여 3월3일(일) 서대문 형무소를 목표로 선정하였다.
서대문 형무소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되었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삼일절은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