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집사람으로부터 들은 얘기다. 이봉주선수가 원인 모를 병명으로 허리를 펴지 못하니 운동을 조심하라고 했다. 오늘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난치병으로 휠체어에 의존한다고 했다.
마라톤 동지로서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꾸준히 운동을 하면 절대 그런 병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나의 믿음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운명으로 받아 들이기엔 너무 가혹한 것 같다. 의지가 강하기에 잘 극복하리라 본다.
이번주로 1년 365일중 73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달렸다. 이는 전체의 딱 20%에 해당한다. 앞으로 이것을 5번 행하면 금년도 목표한 것을 달성하고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너무 빨리 축포를 터트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으나 금년만 내가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고 그 이후로는 의지가 아닌 내 몸에 맡기는 운동으로 임할 것이다.
1년중 가장 운동하기 좋은 계절인 3~5월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러닝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요즘 주변에 나보다 연배인 사람들이 무릎이 아파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서 나보고 매일 달려도 관절에 이상이 없는냐고 묻기도 한다.
상식적으로 보면 내가 관절을 많이 썼기에 현상이 반대가 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차이는 젊었을 때부터 그리고 밥먹듯 꾸준히 운동을 했는냐 하지 않았는냐의 차이인 것이다.
하지만 너무 과신하지 말자. 그누구도 알수 없는 것이 우리의 몸이다. 이봉주선수를 보면서 더 겸손한 자세로 운동에 임할 것을 다짐하면서 그의 빠른 쾌유를 빌어 본다. 다음은 3월 2주차 운동량이다.
- 3월 2주차 마일리지 : 44.38 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