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 부활의 증거 -
로마서 6:8-11
예수의 부활은 믿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도 모진 매를 맞으셨고, 십자가에 달려서 3시간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옆구리를 찔러 그의 죽음도 확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당시의 정황들은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합니다.
1) 돌무덤이 열린 것과 시체가 사라진 것은 예수의 부활이 아니고서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대제사장들의 사병이 무덤을 지키고 있었고, 돌무덤을 막고 있는 돌문은 성인 남성 몇 사람이 옮길 수 있는 무게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 제자들은 도망을 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병사들과의 싸움을 감수하고 무덤에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갈 사람은 없습니다. 만일 시체를 훔쳐간다면 큰 충돌이 있어야 했고, 로마 군사들도 개입했을 것입니다. 그런 문제 없이 돌무덤이 열렸고, 시체가 사라졌다면 이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2)예수를 봤다는 목격자들이 여럿입니다. 일요일 새벽에 무덤으로 간 여인들이나 예수님의 제자들 뿐 아니라 경비병조차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알렸습니다. 이후 예수님은 40일 간 땅에 머물며 많게는 500명과 일시에 만나기도 했고(고전15:6) 그들 중 상당수는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쓸 때에도 살아 있었습니다. 아무 이득 없이 이 많은 증인들을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물며 죽음을 감내하고 500여명이 증인이 될 수 있겠습니까? 이들의 증언은 참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예수를 만난 자들의 극적인 변화도 예수의 부활을 증거합니다. 도망간 제자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모인 것이나, 베드로와 요한은 감옥에 갇히고 대제사장의 협박을 들어도 예수를 증거하겠다고 담대하게 말합니다(행4:19). 바울조차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 변화되었음을 고백합니다.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고전15:8)
만일 예수의 죽음만 있고,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는 예수를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를 전하는 자들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아는 것만으로도 예수의 부활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서 뭐, 예수가 살았든지 죽었든지 나랑 무슨 상관인데?”
예수의 부활은 나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내게 어떤 영향을 끼쳤습니까?
바울은 자신이 과거에는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는 자였다고 합니다(갈1:13-14). 그러나 예수를 만난 후에 예수께서 정말 살아계시며, 그는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자신이 그 예수를 박해하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 놀람은 믿음 없이 놀란 대제사장들과는 달랐습니다. 대제사장들은 예수의 부활을 숨기고, 경비병들에게 ‘제자들이 예수의 시체를 훔쳐갔다’고 거짓말 하도록 사주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본 예수를 그대로 증거했고, 본인도 예수와 함께 십자가의 고난을 받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내 안에 사시는 이는 오직 그리스도이십니다.”(갈 2;20)
이것을 오늘 말씀에서는 우리가 죄에 대해서는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으며, 예수를 믿음으로써 주 안에서 다시 태어난 자가 되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내가 뭘해야 즐거울까?’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내가 뭘해야 주님께서 기뻐하실까?’로 생각이 변한 것입니다.
사람을 만나도 나를 기뻐하게 만들거나, 상대를 기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행하고, 말하려고 합니다. 그곳에 진정한 사랑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말할 것입니다.
“저 사람이 변한 것을 보니 예수가 정말 살아계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