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은
넓고커서 늘 저기 펑퍼지고
땅이사
그 사이를 도드람 받치고서
사람들
이바구 소리 돌이돌돌 돌리네
감상 :
우리 나라에서는 천지인(天地人), 이 세가지를 三才라 한다.
동양철학.. 특히 우리나라 고대 신교 철학의 기본 바탕은 3수원리에 기반하고 있다.
그것도 우주와 인간이 형상화되어 나가는 원리에 3수원리를 대입하면, 천지인 삼재가 나온다. 우주의 변화는 반드시 그것을 상수화 시켜서 나타난다. 우주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한다는 말은 그 수의 이치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다는 말로 이해된다.
그러므로, 플라톤은 "수학을 모르는 자는 학문을 하지 말라"고 하였으며, 철인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자연의 조화의 본질은 수"라고 했고, 진스는 "우주는 수학적인 사유로 형성된다."고 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음양이라는 2원론으로 우주를 설명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전체적인 틀만 있을 뿐이고.. 상생, 상극하면서 변화해 나가는 대립구도는 설명하지만, 현실적인 변화현상 과정에서 일어나는 창조 과정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즉, 음양이 현실화되어 가는 길은 반드시 세갈래 단계를 딛어가면서 움직인다.
하늘과 땅과 인간(보편적으로 생물, 특히 동물을 말할 수 있지만.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기 때문에 인간이 창생을 대표한다. 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지는 나중에 설명)은 우주가 변화를 해 나감에 있어서 형상화되는 근본적인 세계이다. 그래서 삼계(三界)라는 말은 삼차원, 사차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천계, 지계, 인간계를 지칭한다.
음양이라는 이원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공부는 우주를 단지 하늘, 땅으로 대립하여 보는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우주의 창생인 인간의 창조 섭리와 인간의 삶의 목적을 이해하지 못하고, 주역은 점치는 책으로 전락하고 만다. 인간은 하늘과 땅이라는 이질적이고, 대립적인 틀안에 구속된 존재로서 인간은 하늘을 쳐다보고 하늘로부터 뜻을 받아내려야만 되는 존재로서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인간의 존재의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주역이라는 것은 그래서 불완전하고, 부족한 역일 수 밖에 없다.
김일부 선생은 삼극의 이치를 발견하고, 후천 정역 시대가 도래함을 역으로서 풀었다.
오호嗚呼라. 今日今日이여!
六十三, 七十二, 八十一은 一乎 一夫로다.
아, 오늘 이 역사의 대전환점이여!
63, 72, 81의 상수논리는 만유가 한 근본으로 되돌아가는 통일의 원리이니
이를 밝혀낸 자가 나 일부로다.
“六十平生 狂一夫는 自笑人笑恒多笑라.
笑中에 有笑하니 笑何笑리요. 能笑其笑하고 笑而歌하노라.”
60평생 미친놈 일부는 내 스스로 웃고, 사람들이 나를 보고 웃으니 항상 웃음이 많노라....
예로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과 하찰지리(下察地理)는 있었으나 중통인의(中通人義)는 없었나니 내가 비로소 인의(人義)를 통하였노라.
위징(魏徵)은 밤이면 상제를 섬기고, 낮이면 당태종을 도왔다 하나니 나는 사람의 마음을 빼었다 찔렀다 하노라.
중통인의(中通人義)는 만유가 생성하는 이치를 알아야 하느니라.
天地無日月空殼이요 日月無知人虛影이니라
천지무일월공각 일월무지인허영
천지는 일월이 없으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사람이 없으면 빈 그림자니라.
국학은 우리민족의 고유의 정신을 뜻한다. 중국의 유교나 인도의 불교는 외래의 정신으로 국학이라 할 수 없다.
진정한 국학의 뿌리는 5천년 전부터 있었던 한민족 고유의 정신문화인 ‘선도’, ‘풍류도’, ‘신선도’ 에서 찾을 수 있다.
한민족의 선도정신과 철학이 잘 나타나 있는 것이 바로 (천부경). 천부경의 ‘인중천지일’. 즉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라는 천지인 사상’은 국학의 결정체이며 핵심인 것이다.
선도문화는 바로 인간이 하늘과 땅과 연결된 존재를 깨닫고, 하늘과 땅에 이로운 삶을 사는 것을 궁극적이 목적이다. 중국의 선도문화는 장생불사나 오래 사는 방법에 치우쳐 있는 것과 그 근본 목적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5천년 전 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는 바로 선도문화의 바탕에서 나온 것이다. 삼국시대에 고구려, 백제, 신라의 중심철학이었고, 선도수련은 나라를 이끄는 젊은 인재들을 교육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었다.
고구려의 조의, 백제의 무절, 신라의 화랑 등 나라를 이끈 엘리트들은 민족 고유의 국학인 선도수련을 연마한 선인들로서 백성들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양생의 개념
양생은 고대의 보건위생 또는 질병예방법으로 한의학의 양생사상은 기본적으로 도·선가의 천지인 합일사상에 근거하고 있다.
즉 인간은 소우주이므로 대자연의 순환법칙과 기후변화의 이치를 이해하고 이것에 순응하면 생하고, 거역하면 망한다는 것이다
인명의 삼보란 다시 말하면 생명의 3대요소라는 뜻으로 생명현상은 곧 정·기·신의 상호조화와 변화의 결과 외에 아무 것도 아니라 할 수 있다.
정이란 생명활동의 물질적 기초로서 생식과 개체유지의 기본요소이고, 진기는 음식물에서 흡수한 영양물질과 공기중에서 호흡을 통하여 흡입한 자연의 기가 결합하여 생성되는 생명의 에너지이고, 신이란 의식과 사상을 포함한 일체의 생명현상의 총체로서 생명현상 그 자체가 바로 신이다.
여기에서 정·기·신을 손상하면 천수를 누릴 수 없고 이것을 충족케 하면 건강과 장수를 누릴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태권도 동작의 원리(1)
동작은 태극의 원리에 따른다.
태극은 모두 운동과 변화의 힘을 가지고 모든 동작을 생성시키는 근원적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의 동작은 천지인 3재에 의한 행위이고 그 상징성, 즉 원방각(
)에 따른 행위가 동작의 도형적 원리이다. 원은 리기의 작용이고 방은 서기의 자세이며 각은 팔의 각 운동이다. 몸 움직임은 안정된 자세, 즉 서기에 근거하며 동시에 팔의 굴신 작용, 즉 각 운동이 시선과 함께 이뤄져야 합목적 행위로서 완전한 동작 행위가 성립되는 것이다.
동작은 천지인(하늘과 땅과 사람)의 현상(표상)적 몸짓이다.
우리는 이 같은 오행적 분류체계를 선호할 것인가 또는 삼수적 분류체계를 택할 것인가의 차이는 안팎의 관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전통문화의 구성 원리에 따르면 이기, 음양을 보듬은 삼수(삼태극) 또는 오행, 그 모두와 관계가 깊은 것이다. 그 어느 분류체계를 택할 것인가는 단지 선호의 범주일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천지인 삼재(삼태극)에 따른 셋으로 분류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섯(오행) 또는 셋(삼태극)의 구분은 어디에 범주를 정하느냐에 따라 구분되기도 할 것이다. 천지인 삼수에 따른 구분이란 하늘의 원리와 땅의 원리, 그리고 사람의 원리에 따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태극기의 정신
▶태극기 전체로는 평화(平和).단일(單一).창조(創造).광명(光明).무궁(無窮).조화(造化).평등(平等)을 상징한다.
[바탕] : 평화 -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백의민족의 순결성과 광명을 뜻하며,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한민족의 민족성을 표현하고 있다.
[태극원형] : 단일 - 태극 원형의 음과 양의 양의(兩儀)는 전체적으로 둘로 갈라진 것이 아니다. 태일(太一), 즉 '지극히 큰 하나'로서 단일 민족성과 통일의 정신을 나타낸다.
[태극음양] : 창조 - 우주의 근본인 태극이 음과 양의 양의(兩儀)로 나누어 지고 이 음양의 두 가지 힘으로 우주 만물을 창조하듯이, 우리 민족의 창조성을 나타내고 있다.
[건곤] : 무궁한 발전 - 건괘는 하늘[天]의 상징이고, 곤괘는 땅[地]의 상징이다. 무궁한 천지를 태극기는 담고 있다. 또한 태극 도형의 청, 홍의 음양 곡선은 머리와 꼬리를 물고 끝없는 선회를 하는 것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가 무궁하게 발전한다는 것을 뜻한다.
[리감} : 광명 - 이괘는 태양[日]의 상징하고, 감괘는 달[月]의 상징이다. 일월이 함께 비치니 광명천지를 나타낸다. 우리나라와 민족은 예로부터 광명을 숭상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조화 - 태극의 이론은 만물이 자연의 원칙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서로 방해하지 않는다는 데 있으며, 괘의 3효(爻)는 천지인의 조화를 상징한다. 이는 예로부터 자연과의 조화를 삶의 원칙으로 여겼던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낸 것이다.
평등 - 태극과 4괘가 전체적으로 음과 양이 균등할 뿐만 아니라, 천지일월이 서로 마주 보는 관계에 있는 것은 우리의 평등 사상을 말해 주는 것이다.
가운데의 태극(太極)도형은 음(청색)과 양(적색)의 상호 작용에 우주만물이 생성·발전하는 대자연의 영원한 진리를 형상화한 것으로 창조와 발전을 의미한다. 태극은 우주자연의 생성근본원리이며, 창조적 우주관을 담고 있다.
사방의 사괘(四卦)는 태극 도형속에서 음과 양이 질적 변화와 양적 성장의 선회(旋回)운동을 거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천지일월(天地日月), 사시사방(四時四方),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담고 있다. 하나의 괘는 3개의 효(爻)로 이루어져 있으며 천인지의 3층구조로 되어있다. 효 또한 이어진 양효(陽爻)와 갈라진 음효(陰爻)가 있다.
건곤리감 4괘가 상징하는 동서남북의 방위는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 괘의 방위에 충실한 태극기는 1882년의 일본의 [시사신보]게재된 소위 '박영효의 태극기'라 불리는 태극기의 괘 모양이다.
우주적 생명현상의 원리 율려와 삼태극 사상 정리
1. 태극원기
: 천지인 3기를 함유한 것 (太極元氣 函三爲一,『한서』「율력지」)
2. 우주적 생명의 탄생
: “기(氣)가 자(子)에서 싹터서 만물을 화생(化生)하는 것이다”
(氣鐘於子, 化生萬物者也 『한서』「율력지」)
: 그런데 이 기(氣)는 천지인 3기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3을 곱하면서
자(子)에서 해(亥)까지 차례대로 30(1) 31 32 33 34 35 36 37 38 39 310 311(177,147)
등으로 분화해 나간다. 곧 우주적 생명의 탄생은 3수 분화의 논리를 따른다.
: “기(氣)가 자(子)에서 싹터서 만물을 화생(化生)하는 것이다”라는 표현은 만물은,
천지인 3기를 함유한 태극원기=태극일기를 얻으면서 화생(化生)한다는 원리를
나타낸다.
3. 우주적 생명현상의 원리 = 광의의 율려
: 천지인 3기를 함유한 태극원기가 동(動)과 정(靜)을 반복하며 ‘음양(陰陽)이 대대유행
(待對流行)’ 하는 것이다. 곧, ‘삼태극의 춤’이 된다.
4. 광의의 율려 : 우주적 생명현상의 원리를 의미. 이것이 ‘삼태극의 춤’이 된다.
협의의 율려 : 우주적 생명현상의 원리를 ‘음의 질서’로 표현한 ‘음악(音樂)’을
의미한다. 이것은 음의 질서로 표현한 ‘삼태극의 춤’이 된다.
5. 고대 동양 음악
: 우주적 생명현상의 원리를 음의 질서로 표현한 것 = 협의의 율려.
: 천지인 3기를 함유한 태극원기가 동(動)과 정(靜)을 반복하며 ‘음양(陰陽)이 대대유행
(待對流行)’ 하는 우주적 생명현상의 원리를 음의 질서로 표현한 것.
: 결국 고대 동양 음악은 ‘삼태극의 춤’이 된다.
“3위 태백, 천부인 3개 등 3원 구조는 한국문화의 중심사상”이라며 “천지인의 삼재( 三才)사상은 다시 환인·환웅·환검의 3신사상으로 이어져 무속종교와 결합하면서 우리 민족의 종교심성을 지배해 왔다
[한글 모음의 삼재원리]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원리를 따서 만들어진 모음은 점의 위치에 따라 음 또는 양이 되는데, 선의 위나 오른쪽에 점이 찍히면 밝고 따뜻한 양의 기운을, 아래나 왼쪽에 찍히면 어둡고 차가운 음의 기운을 띄게 된다.
[천부경 [天 符 經]
천부경은 9000년전 한인 천제께서 우리 민족의 시원을 연 때부터 전해져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으뜸인 경전이다.우주생성의 원리가 담겨 있으며 인간중심의 사고 또한 천부경에서 비롯된것이다.후대의 유불선 삼교가 모두 천부경을 모태로 탄생하게 된다
天 符 經 천부경 (구름 이경숙님 해설)
天 符 經 천부경
一 始 無 始 一 일시무시일이니
析 三 極 無 盡 本 석삼극 무진본이고
天 一 一 地 一 二 人 一 三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이라
一 積 十 鉅 無 櫃 化 三 일적십거 무궤화삼이니라
天 二 三 地 二 三 人 二 三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이니
大 三 合 六 生 七 八 九 대삼합육 생칠팔구하고
運 三 四 成 環 五 七 운삼사성 환오칠하니
一 妙 衍 萬 往 萬 來 일묘연 만왕만래라
用 變 不 動 本 용변 부동본이요
本 心 本 太 陽 본심 본태양이니
昻 明 人 中 天 地 一 앙명인중천지일할지니
一 終 無 終 一 일종무종일이니라
<요약정리>
♣ 一始無始一(일시무시일) ♣
"우주는 시작됨이 없이 시작된 우주이니
♣ 析三極無盡本(석삼극 무진본) ♣
하늘과 땅과 사람으로 나 뉘어도 근본은 변함이 없고
♣ 天一一地一二人一三(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
♣ 天二三地二三人二三(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
하늘 땅 사람은 모습은 다르되 근본은 같으니라
♣ 一積十鉅無櫃化三(일적십거 무궤화삼) ♣
하늘의 정기가 충만해지건만 담을 상자 없어 사람으로 변하노라
♣ 大三合六生七八九(대삼합육 생칠팔구) ♣
삼극이 돌고돌아 24절기를 만들고
♣ 運三四成環五七(운삼사성 환오칠) ♣
삼극의 조화로 기가 몸과 마음을 감싸노니
♣ 一妙衍萬往萬來(일묘연 만왕만래) ♣
하늘의 움직임은 묘하도다 삼라만상이 가고 오는구나
♣ 用變不動本(용변 부동본)♣
만물의 쓰임은 변해도 근본은 변치않고
♣ 本心本太陽(본심 본태양)♣
근본마음이 본래 밝은 빛이니
♣ 昻明人 中天地一(앙명인 중천지일)♣
사람을 우러러 비추어라. 천지간에 으뜸이니라.
♣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우주는 끝남이 없이 끝나는 우주이니라."
계승해야 할 한국 전통 윤리 사상
1>전통 윤리의 가치
불변적 가치가 내포된 전통적 윤리와 홍익인간의 이념은 보편적 인류의 가치인 인간 존중 사상의 맥을 형성함.
2> 계승 발전해야할 우리의 전통 윤리
경천애인과 인간 존중 사상을 통한 인간 존엄성
홍익인간, 재세이화(在世理化), 光明理世, 以道與治
원광의 世俗五戒 - '살생유택'
僧, 태고 보우(普雨,1515-1565) : “天卽人,人卽天”-모든 인간이 부처가 될 수있는 평등 사상
성리학 - 인간 성품 속에 天理와 합일될 수 있는 선한 도덕성이 있음을 주장.
동학 사상 - 인내천, 사인여천(事人如天)
조화 정신을 통한 이기주의의 치유
단군이야기 - 천지, 인간과 자연의 조화, 성속(成俗)의 조화
화랑도 - 인간존중+유.불.도교
원효 - 일심화쟁, 원융회통
의천과 지눌 - 교종과 선종의 조화
이이 - 이기지묘의 성리학
동학 - 인간존중의 전통윤리와 유불선3교의 조화
개량적 개화론 - 동도서기론(東道西器論)
인간 관계의 다양성과 그에 알맞는 윤리 규범 형성
유교 윤리
*성(誠) - 말한 바(言)를 반드시 이루도록(成) 정성을 다하는 마음의 본체(心之本體)
*경(敬), 신독(愼獨) - 성에 이르는 방법. 거짓없고 도리에 어그러짐 없도록 행동을 삼가는 것.
(신독:홀로 있을 때라도 삼가는 것)
불교 윤리
*개인적 해탈⇒자비심, 보살행. 중생 구제. 남과 더불어 함께 삶. 이상 사회와 국가
*원효,의천,지눌 - 부분과 부분,전체와 개체의 조화
도교 윤리
*개인적 심신 단련, 인격 도야+공동체의 유대 결속⇒이상적 공동체 건설
*이러한 윤리적 정신은 화랑도 정신에 잘 나타남.
품앗이, 계, 두레, 향약 등의 상부상조의 풍습
생명 존중과 자연의 모든 대상을 소중히 여김
원시 신앙 - 애미니즘, 정령신앙
화랑도 - 살생유택
불교 - 방생(放生) 의식
천지인의 조화, 자연과 인간의 일치 의식
지나친 욕망을 절제하는 극기의 윤리
극기(克己), 수기(修己) - 이기적이고, 바르지 못한 마음, 나태한 마음을 이김.
성, 경, 신독, 극기, 수기 - 효,경애,예,충 사상으로 확대
민본주의(民本主義) 정치 이념의 구현
민본주의 - 백성이 근본, 애민(愛民), 보민(保民) 윤리
신라 유리이사금 - 노파의 동사(凍死)를 자기의 죄로 여김
진흥왕 순수비 - 임금의 도리 :“修己以安百性”
민본 사상+유교의 仁사상과 결합 = 王道 政治의 이념
3> 우리의 과제
전통윤리의 재해석과 재발견, 불변의 도덕적 예지(叡智)로 다듬어 나가야
전통의 적극적 계승과 실천, 창조의 노력을 기울어야
[전통 문화의 구성원리]
(우실하 지음, 소나무, 1998)
전통 문화의 구성 원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음양론(陰陽論)으로 습합된 역사상(易思想)이다. 역사상 또는 음양론은 약 1만년 전 중국의 화남 지방에서 시작되어 화북 지방으로 전파된 농경 문화를 토대로 하여 주 나라에서 완성된 2수의 분화(1=道·太極→2=陰陽→4=四象→8=八卦→64=64卦)를 특징으로 한다. 다른 하나는 삼신 사상(三神 思想) 또는 삼재론(三才論)이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가장 깊은 사상의 뿌리인 동북방 샤머니즘과 태양 숭배사상과 연결된 것으로서 수렵 문화를 토대로 하는 3수 분화(0=無→1=道→3=三神·三才→9=3×3→81=9×9)를 특징으로 한다. 나머지 하나는 음양 오행론(陰陽 五行論)이다. 5수, 곧 오행(五行)이 중심이 된 이 사상은 농경 문화의 "2수 분화의 세계관"과 북방 샤머니즘의 "3수 분화의 세계관"이 산동 반도와 요동 반도를 잇는 발해만 지역에서 만나면서 전국 시대에 완성된 사상 체계이다. 이 세 가지의 세계관은 최소한 2,000년 이상을 지속하면서 우리의 전통 문화를 형성해 왔다.
이러한 구성 원리는 중국, 한국, 일본 등 이른바 한자 문화권 또는 유교 문화권에서 공통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한반도에서는 지형적 특성, 곧 백두대간(白頭大幹)으로 나뉘는 동서의 지역 특성, 계급 분화와 맞물린 권력 관계, 통치의 상징 체계로 수용되는 지배 이데올로기의 성격과 사회적 토대 등의 요인이 맞물리면서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의 구성 원리가 완성되었다.
백두대간의 서쪽인 고구려 지역에서는 음양 오행론이 정복 문화로 전파되어 삼재론을 밀어낸 결과 "음양 오행론 중심의 삼재론"이 문화의 구성 원리가 되었다. 그러나 백두대간 동쪽의 신라 지역은 삼재론이 음양 오행론을 통제하는 "삼재론 중심의 음양 오행론"을 문화의 구성 원리로 지니게 되었다. 하지만 신라의 삼국 통일 이후 한국 전통 문화의 구성 원리는 "삼재론 중심의 음양 오행론"이 되었다.
저자는 "삼재론 중심의 음양 오행론"을 통해서 한국 전통 문화를 구체적으로 해독한다.
1. 훈민정음의 원리: 훈민정음의 자음은 5행에 해당하는 5개의 기본 자음(木, 遁:火, 土, 걁: 金, 둁:水)에 획을 더하여 만들어졌다. 모음은 천지인(天地人) 삼재를 상징하는 ·(天), (地), (人) 3개의 기본 모음이 역사상의 기본 도상인 하도(河圖)의 원리에 의해 조합되었다. 그리고 초성(天), 중성(人) , 종성(地)도 삼재론에 입각해 있다. 이처럼 훈민정음은 음양론, 오행론, 삼재론이 정교하고 치밀하게 결합되어 있는 동양의 사유물이다.
2. 길조어(吉兆語)와 흉조어(凶兆語): 한국의 속담 중에서 3수를 기초로 하는 말이 상당히 많다. 한국의 민속에서 2, 4, 5수가 변화의 계기가 되는 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
3. 시조(時調)의 삼장논리(三章論理): 초장, 중장, 종장의 3장 6구 12분절로 구성된 시조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한국 특유의 정형시이다. 중국의 5언 절구나 7언 절구는 모두 기(起)·승(承)·전(轉)·결(結)의 4행으로 되어 있다.
4. 삼태극(三太極):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음양이 교차된 태극(太極)이 주로 사용되지만, 천지인 삼재를 나타내는 삼태극이 널리 쓰이는 곳은 한국 밖에 없다. 향교나 서원의 대문, 북이나 장고, 종각이나 비각, 능의 홍살문, 왕궁이나 사찰의 돌계단 등 일상 생활용품 할것 없이 모든 곳에서 삼태극이 발견된다.
5. 전통 음악: 동양 악기의 형태, 줄의 수, 장단, 박자, 5음계 등 모든 것이 음양 오행, 삼재론 등의 배경에서 만들어졌다.
6. 화랑도: 화랑도의 기본 세계관도 3수 분화의 세계관을 중심으로 유, 불, 선 삼교를 화통하고 있다.
7. 사찰의 삼신각(三神閣), 삼성각(三聖閣): 한국 사찰의 대부분은 부처를 모신 대웅전 외에도 삼신각 혹은 삼성각을 모시고 있다. 삼신은 본래 산신, 칠성, 용왕인데, 세 신을 인격신으로 나타내면 호랑이를 탄 산신령, 봉황새를 탄 칠성, 거북을 탄 용왕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 불교는 무교(巫敎) 혹은 신교(神敎)의 탈을 쓰고 있다.
8. 민족 경전과 민족 종교: 민족 종교의 경전으로 취급되고 있는 천부경(天符經)과 삼일신고(三一神誥) 등은 3수 분화의 세계관을 가장 핵심으로 삼고 있다. 천부경은 "하나는 없음에서 시작되며, 시작된 하나는 셋으로 쪼개어져도 그 근본은 다함이 없다"로 시작되어 우주적 완성수인 81(9×9)자로 되어 있다.
또한 천지인(天地人)을 각각 1(天), 2(地), 3(人)에 배당하여 삼극(三極)으로 삼고, 모든 수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천부경은 3수 분화의 세계관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삼일신고에서도 없음(無)에서 일기(一氣)가 나와서 삼극(三極)으로 나뉘고, 이것이 곧 삼신(三神)이니, 삼신은 바로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의 신이라고 보고 있다. 천부경은 "하나는 곧 셋과 같고 나뉘어진 셋은 곧 하나로 돌아온다"라는 논리를 가장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다.
증산교의 경전인 도전(道典)도 "홀연히 열린 우주의 대광명 가운데 삼신이 계시니, 삼신(三神)은 곧 일신(一神)이요, 우주의 조화신이니라"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한국의 문화를 중국 문화의 변방으로 취급하는 학자들의 견해를 공박하고, 우리 나라가 중국이나 일본과 다른 문화적 독자성을 분명하게 지니고 있다고 역설한다. 그에 의하면 한국의 고유한 논리의 가능성은 3수 분화의 세계관에서 발견될 수 있다. 비록 "천부경"과 "삼일신고"가 후대에 쓰여진 위서(僞書)라고 할지라도, 거기에는 한국인의 고유한 사유 체계와 세계를 인식하는 틀이 내재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동양 문화의 텍스트를 동양의 세계관을 통해 읽어야 한다. 저자는 이를 "동도동기론"(東道東器論)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한국 문화의 특성이 "삼재론 중심의 음양 오행론"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더 세분하여 "한도한기론"(韓道韓器論)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은 중국, 일본과 공유하는 세계관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 나름의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