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7
갑자기 어찌나 곱창 막창이 먹고싶은지~
종종 곱창과 술 한잔을 하던 동네친구인 별님은 결혼후에 저 멀리 보라매로 가버려서 슬프다
엄마 꼬셔야지 흐흐
엄마 저녁 외식하자!! 곱창 먹자!!!
우리동네엔 다른지역에서도 먹으러 올만큼 유명한 곱창 맛집이 있다
계절 안타고 365일 맨날 사람 많은듯
웨이팅 있을까봐 칼퇴하고 집 가서 6시에 방문했다
#. 월피동 곱창집
우리집 코앞
개이득☆
원래는 빨간색 간판 있는곳만 가게였는데
장사가 넘 잘되셨는지 옆옆에다가 확장을 하셨다
덕분에 웨이팅이 무지하게 길었는데 조금 나아졌다
나 다먹고 나갈때쯤이 7시 좀 넘었었는데
웨이팅은 없었지만 자리가 꽤 차있었다
원형테이블에
옷 넣어두는 의자 아니면 등받이 있는 의자다
아무래도 곱창이 냄새가 많이 나니까 겉옷니나 가방은 의자밑에 보관하는게 좋다
슬러시도 있어서 나가면서 후식으로 먹거나
아이들하고 같이 왔을때 간식으로 주면 좋아라한다
그 전에는 모르다가 대학교때부터 오던 곳인데
그렇게따지니 10년 단골집이닼ㅋㅋㅋㅋ
너무 뜨문뜨문와서 사장님하고 친한정도는 아니지만ㅋㅋㅋ
가격대는 그때에 비해 3~4천원? 그정도 오른듯?
내가 왕 하얀옷을 입고있어서 그런지 센스있게 가져다주신 앞치마♡
이 날 옆테이블 앉아계시던 남자 어르신 두분이 술하고 곱창을 실컷 드시고 나가셨는데
앞치마 그대로 하고 나가신것...ㅋㅋㅋㅋ
다른 테이블 손님이 직원분한테 얘기해주니깐
기념품이라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집인 이유는 곱창도 맛있지만
밑반찬이 진짜 맛있다
하나같이 전부 다 존맛탱!!!♡
곱창 먹는데 부추랑 콩나물 없으면 서운함
그냥 먹어도 넘넘 맛있고
불판위에 구워서 같이 먹어도 넘넘 맛있다♡
마늘짱아찌 하나 넣고 곱창이랑 같이 깻잎에 싸먹어도 왕맛♡
순두부는 잘 안먹는데
곱창 먹다가 느끼할때쯤 한수저씩 떠먹기도 한다ㅋㅋㅋ
오이무침 진짜 왕 맛있음
아삭아삭하고 매콤새콤달콤 진짜 맛있어서 엄청 좋아하는데
내가 몇년전부터 오이알러지가 생겨서 못먹는다...
너무 슬픔....
나 대신 엄마가 다 먹어주었다
엄마랑 나랑 애정하는 선지국
국물도 죽이고 내가 다른데서는 선지국 잘 안먹는데 여기 선지국은 리필 계속 해먹는다ㅋㅋㅋㅋ
부추랑 고추 들어간 쌈장
그리고 껍데기 찍어먹으라고 주시는 콩가루
월피동곱창집은 진짜 또 좋은게
사장님 포함 알바생들이 다들 너무너무 친절하시고
빠릿빠릿하시고
정이 넘치신다
밑반찬도 떨어진거같으면 먼저 챙겨주시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약간의 조언(?)도 해주시고
아무리 많이 이것저것 리필 시켜도 웃는 얼굴로 양껏 가져다주신다
선지국, 다른 밑반찬, 심지어 돼지껍데기까지
전부 무한리필!!
넘넘 좋다♡
우리는 곱창(대창포함) 하나 막창 하나 주문했다
술도 너무 마시고싶었는데 내가 편두통이 심해서 탁센 한알 먹어가지구 자제했다
아쉽 ㅠㅠ
곱창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장님이나 알바분들이 구워주신다
내가 신경쓸 필요 하나도 없음!
착착 굽다보면 껍데기랑 염통 먼저 먹으라고 하신다
염통은 넘 많이 구우면 질기다
껍데기는 콩가루에 찍어서 냐암♡
쫀득하고 고소하고 너무 맛있다♡
콜라겐이니까 피부가 좋아질꺼라몈ㅋㅋㅋㅋㅋ
다먹으면 더 드릴까요 하며 먼저 물어봐주시는데
우리는 배가 넘 부를꺼같아서(선지국 가득 리필한 탓) 사양했다
별님이랑 휘랑 같이였다면 몇번은 리필해먹었을듯ㅋㅋㅋㅋㅋ
염통은 꼭 고기같다♡
그래서 넘 좋다는 얘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쌈장에 찍어서 부추랑 고추랑 같이 냐암♡
진짜 맛있다♡♡♡
조금 더 노릇하게 굽다가 먹어도 될때쯤
부추랑 콩나물도 한쪽에 올려주신다
비주얼 완성♡
그냥 보기에도 너무 맛있어보임!!♡
기름종이는 상태봐서 중간중간 알바분이 바꿔주신다
월피동곱창집은 노릇노릇 조금 탄듯하게 구워주는게 특징이다
더 쫄깃하고 꼬들거리고 고소하게 먹을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막창부터 냐암♡
콩나물하고 부추하고 같이 먹으면 그냥 짱이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흡입하게 됨♡
곱창도 냠♡
안에 마늘이 들어있는 마늘곱창이다
나는 원래 마늘을 구워진것도 잘 먹지 않는데 마늘곱창은 잘 먹는다
마늘도 들었고 곱도 들었다
고소함 2배♡
대창♡
기름끼 가득인 지방일뿐인데 왜이렇게 맛있는지ㅋㅋㅋ
지방이 많아 더 느끼한대신 부드럽다
맛있다♡
ㅋㅋㅋㅋㅋㅋㅋ초토화ㅋㅋㅋㅋㅋ
정말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었다
볶음밥은 너무 배불러서 실패
다음에 도전☆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이가 아퍼서 질긴걸 못먹으니 나보고 많이 먹으라했다
그럼 먹으러 안왔지~
엄마가 조금씩 잘 먹을테니 나보고 많이 먹으라며 ㅠㅠ
그래도 야금야금 드시고 선지국이랑 감자를 많이 드셨다
일단 시켰으니 맛있다를 연발하며 와앙 먹고 나왔는데
엄마가 이아픈거 뻥이라고ㅋㅋㅋㅋㅋ
나 많이 먹으라고 일부러 그랬다고ㅋㅋㅋㅋㅋ
왜그러는거여ㅋㅋㅋㅋㅋ
그렇게 안해도 많이 먹는다고!!
엄마는 음식을 급하게 먹는타입이라 그런지 빨리 배가 부르다고 하시는데
아니나다를까 나는 실컷 먹고있는데 배부르다고ㅋㅋ
내가 먹고있는데 중간에 배부르다고 자꾸 말하는거 진짜 싫어해서
엄마가 배부르다고 하자마자 내눈치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맨날 뭐 별로 먹지도 않고 배부르다고 한다
그리고 남기면 아깝다고 꾸역꾸역 드신다
그러지말아요 엄마 ㅠㅠㅠㅠ
엄마가 계산한다고 카드 내는거 내가 강제로 뺏고
내 카드로 계산했다
내가 먹고싶다고 한거니까 내가 살게!
나중에 또 같이 먹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