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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구간-안반데기 운유길 배추 출하 직전 마지막 손질하는 안반데기
화인샘 추천 1 조회 219 17.09.12 23:58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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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9.13 02:36

    첫댓글 8월 초순과 중순경에 저도 안반데기를 다녀왔었지요.
    비슷한 시기에 다녀왔는데도
    전혀 다른 곳 같은 느낌이 들어요.

    샘의 글을 읽다가 
    아주 오래전 기억하나를 퍼올려 쏟아놓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어느 날 
    부모님께서 집에서 기르던 소를 팔았어요.
    소에게 여물을 주고, 
    꼴을 먹이러 가기 싫었던 저는 
    속으로 만세 삼창을 불렀지요.
    하지만 얼마 후에 알았어요.
    소대신 멍에를 져야 한다는 것을.
    동생과 저는 소대신 멍에를 지고 
    어머니께서는 쟁기를 잡으셨지요.
    그렇게 비탈밭에 고랑을 타고 이랑을 만들고 나면 
    어깨에 살갗이 벗겨져 쓰라리곤 했지요.


  • 17.09.13 02:37


    소대신 멍에를 져야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안반데기는 제게 아픔이자
    그리움으로 떠오르는 곳이죠.

    샘이 담으신 안반데기
    가슴으로 잘 품어 읽었습니다. 

  • 작성자 17.09.14 07:54

    아. 진센은 실제로
    멍에를 지고 살았었군요.
    아픔을 견뎌내며 성장했기에
    그리도 탄탄한 삶의 철학이
    몸에 자연스레 베인거로군요.

  • 작성자 17.09.14 08:08

    소설 속의 주인공인 진센.
    짧은 이야기 속에 상당한
    삶이 축적되어 있네요.

  • 17.09.13 06:39

    언제봐도 안반데기는 멋지네요!
    실제 삶은 고달프지만....
    친구가 그쪽에서 농사를짓고 있어서!!
    화인샘님 오늘도 작품 잘보고갑니다

  • 작성자 17.09.14 07:57

    항상 활짝 핀 웃음 그 속엔
    남모르는 아픔이 따르는 것처럼
    안반데기의 대장관 찬란한 풍경 속엔
    얼마나한 고통들이 숨어있을까요?

  • 17.09.13 07:51

    화보가 따로없네요
    정말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예쁜 화인샘의 행복한 미소가 안반의 풍경과 더불어 보는이의
    기분을 시원하게 해주네요.
    멋진 볼거리 고맙습니다.

  • 작성자 17.09.14 07:59

    아띠님의 울바 5구간
    리딩하시던 그 짱짱탄탄한 모습
    참 많이 그립습니다.

  • 17.09.13 10:12

    지난 8월12일이었지요.
    천근만근의 심신을 풀었던 그곳
    헤드랜턴 불빛에 보석처럼 빛나던
    배추들을 따라 걸었던 길
    이튿날 새벽부터
    아침을 건져올리려는
    수많은 인파속을 피해 내려오며
    눈에 담았던 그 싱그러움의 풍광이
    사진속에서 그대로 전해집니다.
    보면 볼수록 풍광속에
    님의 마음이 스며있는 듯 하여
    편안해집니다.
    어쩌면 만날수도 만났었을수도
    있었을 8월의 안반데기
    고맙습니다.^^

  • 작성자 17.09.14 08:05

    8월 14일 월요일에 삼양목장
    다음날인 광복절날 15일에
    안반데기를 갔으니
    정말 간만의 차였네요.
    그리메님 그때가 몹시
    힘든마음으로 걸었던 그때로군요.
    바우길을 연상하면
    먼저 떠오르는 그리메님.
    항상 지금 그대로 그렇게
    바우길에 계셔주실걸 믿어요.
    언제라도 바우길 내려가면
    함께 할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푸근함 느끼게요.

  • 작성자 17.09.14 08:06

    햐!!!
    이 사진 최고네요.
    의미 느낌 참 좋은
    근사한 한장의 사진!!!!

  • 17.09.14 09:20

    @화인샘 그날
    사진속 사람들이 건져올린
    아침햇살입니다.

  • 역시 안반데기는.... 여러가지 실화들이 전설처럼 가득찬 곳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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