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는 이번 주 빅테크 실적, 고용보고서 및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러셀2000은 차익실현에 1%대 하락 마감하였음.
미 재무부가 공개한 분기별 자금 조달 계획(QRA)에 따르면 2분기에는 당초 계획보다 약 90억 달러 적게 발행 하였고, 3분기에는 1060억 달러 적게 발행할 계획이란 소식에 미 국채 수익률은 장기물 중심의 하락세를 보임. 이외 독일, 영국 등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 이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화는 강세를 보임.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지정학적 긴장감 우려 확대에 상승했지만, 중국의 상반기 원유 수입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는 소식에 수요 부진 우려를 반영하며 7주 만에 최저치로 끝남. 미 대선 후보들의 암호화폐 프렌들리 행보가 이어진 가운데 비트코인은 6주 만에 장중 7만 달러를 기록함. (다우 -0.1%, 나스닥 +0.1%, S&P500 +0.1%, 러셀2000 -1.1%)
특징종목
테슬라(+5.6%)와 맥도날드(+3.7%)가 상승하며 경기소비재(+1.4%) 섹터가 강세를 보임.
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포드(-1.6%)를 대신해 미국 자동차 주식 중 최선호주로 선정하면서 강세를 보임. 맥도날드는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하회(double miss)했음에 도 5달러짜리 Value meal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와 현재 1억 6,600만 명의 충성도 높은 멤버십 고객들로 인해 디지털 침투가 확대 되고 있다고 밝힘. 또한, 연초 이후 17% 가까이 하락한 주가는 부정적인 면이 선반영된만큼 향후 브랜드 가치 제고에 더 집중할 것이란 경영진의 발언에 주가는 반등함.
온세미컨덕터(+12%) 역시 2분기 실적이 “Double miss”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급등. 이는 STMicroeletronics(-1.1%), 텍사스인스트루먼트(-0.1%) 등의 잇따른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나은 전망이 주가 반등의 촉매제 역할을 함. 필립스(+13%) 역시 미국 내에서 소송, 거시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2분기 실적이 “Double miss”를 기록했지만 기본 수요가 개선되고 있으며 FY24 및 FY25 목표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강세. 레브비티(+9.1%)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FY24 조정 EPS 상향 조정에 상승.
채권, 외환 및 상품 동향
WTI 원유 선물은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긴장감 고조에 1.5% 넘게 상승하였으나 중국의 상반기 원유 수입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는 소식에 수요 부진 우려가 커지며 하락 마감. 다만, 베네수엘라 대선이 끝난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이 3선에 성공하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강한 제재에 노출된 점은 유가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잠재 요인이 될 수 있음.
오는 30-31일(미 동부기준)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이란 시장 기대에 국채 수익률 곡선 하락 압력이 높게 작용함. 여기에 재무부가 공개한 분기별 자금 조달 계획 규모가 이전(4월) 대비 감소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함. 다만, 미 연방정부 부채가 35조 달러를 돌파함. 구리 가격은 최근 11거래일 중 10거래일이나 하락하였고 알루미늄은 5년 만에 최저치인 톤당 2,240달러를 하회함.
한국증시전망
MSCI 한국 지수 ETF는 보합, MSCI 신흥 지수 ETF는 0.3%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9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6% 하락 마감. 국내 증시는 전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에 유의 할 필요 있음. 코스피, 코스닥 모두 지난주 발생한 ‘갭(gap) 하락’ 부분을 기술적으로 모두 메운 상태임. 또한, 미국 FOMC 및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 마이크로소프트ㆍ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 수급 공백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축소될 가능성 있음. 결국, 양 지수는 주요 이벤트 결과를 반영하기 전까지 제한적 박스권 등락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