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은 처벌하고 은혜는 갚으라
열상 2:5~12 유장춘 목사 (법학박사 ‧ 철학박사)
〇 하나님께서는 마음의 소원을 인정하십니다. 다윗왕의 후계자 선정과정을 통해서 권위자의 소원이 어떻게 받아들여졌고, 실행했는가를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〇 본문말씀
= 다윗은 죽기 전에 솔로몬을 불러서 유언합니다. 유언의 내용은 -나는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야 할 것 같다.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어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고, 행실을 조심하고, 마음과 정성을 기울여 성실히 살면 어디로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성공할 것이고, 너에게서 왕위에 오를 자가 끊기지 아니하리라.
요압이 군대장관 아브넬과 아마사를 해치웠던 일에 대해서 지혜롭게 처리하라. 너는 머리를 써서 그로 하여금 백발이 되어 평온하게 지하로 내려가지 못하게 하여라.
압살롬의 반란 때문에 피난 갈 때 바르실래에게 은혜를 입었으니 그의 아들들에게 은혜를 갚고, 나를 저주했던 시므온이 후에 마중 나왔을 때 그를 칼로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였지만 그런 자를 무죄한 자로 그냥 두지는 말라 -고 유언했습니다.
- 솔로몬은 어머니 밧세바로부터 "수넴 여자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시오."라는 말을 듣고 "내가 천벌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이런 청을 하는 자는 죽여야 하겠습니다“고 하고 브나야를 보내어 아도니야를 죽였습니다.
아도니야를 도왔던 제사장 아바아달은 하나님의 궤를 책임졌고, 선왕과 온갖 고난을 같이한 것을 참작하여 사제직은 박탈하였지만 고향으로 보냈습니다. 이 소식이 요압에게 전해지자 제단의 뿔을 잡고 살고자 하였으나 솔로몬은 브나야를 보내어 그를 쳐죽이게 하였습니다.
시므이에게는 "너는 예루살렘에 집을 짓고 거기에서 살아라. 그리고 한 발짝도 나가면 안 된다. 나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면 정녕 죽으리라.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고 하였습니다. 삼 년이 지날 무렵 시므이는 도망한 노예를 잡기 위해서 동쪽 기드론을 거너지 않아될 서쪽으로 가서 노예를 잡아 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솔로몬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명을 거역했다고 죄를 지적한 후에 브나야를 통해서 시므이를 죽이게 하였습니다.
= 다윗의 유언과 솔로몬의 행동은 미화할 것이 없이 솔직히 인간 다윗이 요압에게 군사력이 있기 때문에 생전에 처리하지 못했던 것과 가장 힘든 때 사울의 친척으로부터 저주를 받고 당한 고통을 처리하라고 한 것입니다. 반면에 어려울 때 도와준 바실래에 대해서는 자식들에게 은혜를 갚으라는 아주 평범한 유언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지혜롭게 아버지 다윗의 유언뿐만 아니라 권력에 방해가 되는 아도니야와 제사장 아비아달을 파직 시켜서 고향에 보내므로 그의 나라는 더욱 든든해졌습니다.
〇 적용
① 안보가 든든해야 합니다. 다윗의 유언도 대장부가 되라 율례를 지켜라고 먼저 하면서도 요압을 죽이고, 사울을 추모하는 세력의 상징인 시므이를 죽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에서 최우선으로 중요한 것은 「안보」입니다. 6. 25.사변(전쟁)후 우리나라 대통령들이 북한에 대하여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달래는 정책을 펼쳐 왔지만 하나도 이루어진 것이 없습니다. 현재 북한은 세계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전쟁이 없었던 것은 한미동맹으로 미국과 유엔군이 주둔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23. 8. 18. 오늘날 동맹중 실질적으로 가장 강력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캠프 데이비드 선언’은 앞으로도 안보를 든든히 지켜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계 유일한 분단조국에서 안보만 확실하면 경제는 해결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전쟁을 막기 위해서 국방이 든든해야 합니다. 평화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관심을 갖고 찬송할 수 있는 통일을 목표로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② 권위를 인정해야 합니다. 선왕의 결정앞에 솔로몬, 아도니야, 제사장 아비아달, 사울을 추종하는 세력들 어느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성적으로 아도니야가 왕이 될 가능성이 있었고, 다윗은 지파모임에서 선출됐기 때문에 다윗이 독단적으로 솔로몬을 왕으로 지명하는 것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지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지명하신 것 아닙니다. 솔로몬을 후계자로 하겠다는 것은 밧세바에게 말한 것이고, 다단에게 알려진 솔로몬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솔로몬은 다윗이 밧세바의 남편 우리야를 죽이고 데려온 여인이고, 그녀를 통해서 출산한 아들이기 때문에 비판을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자 그것에 대해서 반론이 없었습니다.
요즈음 학교에서는 교사의 권위, 군대에서는 장교의 권위, 교회에서는 목회자의 권위를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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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요약] "인생은 B(Birth)와 D(Death)사이의 C(Choice)
-〈타임 매거진〉에 따르면 인간은 매일 수천 개의 크고 작은 결정에 직면한다고 한다. 그 수가 하루 평균 35,000개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민하는 존재’, 인간의 숙명인 것이다. 그중에는 어떤 색 옷을 입을지 혹은 어떤 음료를 마실지 같은 소소한 문제도 있지만, 우리를 진짜 고민하게 하는 것은 결혼, 출산, 취업, 이직, 독립 등과 관련된 인생의 중대사들이다.
- 인생이란 지도 없이 지구를 여행하는 것과 같다. 데이터나 과학적 방법론으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딜레마에 부딪혔을 때 우리는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하는가? 결심이 필요한 순간에 우리를 이끌고 지탱해 주는 것들은 무엇인가? 인간의 무모한 도전에 필연적으로 찾아오게 되는 두려움과 상실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
- 『자녀를 가질 것이냐, 말 것이냐 같은 문제를 나는 ‘답이 없는 문제’라고 부른다. 말하자면 인생의 갈림길 같은 것이다. 어느 쪽이 옳은지도 분명하지 않고, 이 길이 아닌 저 길을 택했을 때의 기쁨과 고통이 무엇일지 끝까지 알 수 없으며, 여기서의 내 선택이 ‘나’라는 사람을 규정하고 앞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지를 결정한다. 답이 없는 문제들은 인생을 살아가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중대한 결정들이다.』한쪽 길을 선택하면 다른 길을 갈 수 없고, 선택이 미래를 결정하지만 어느 길이 최선의 길인지는 가보기 전에는 모른다.
- 불확실한 미래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천재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들은 범인과 마찬가지로 자신 앞에 닥친 어둠에 대처하기 위해 두뇌를 총동원했다. 1838년 위대한 과학자 다윈, 벤저민 프랭클린도 결혼이 자신의 인생에 끼칠 영향을 따지기 위해 이른바 ‘장단점 목록’을 만들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계산하여 결정하는 것은 마치 밤에 열쇠를 잃어 버리고 밝은 가로등 아래서만 찾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다.
- 『랍비 조너선 색스는 이렇게 말했다. “결혼을 이해할 유일한 방법은 직접 해 보는 수 밖에 없다. 어느 커리어가 나에게 맞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실제로 장기간 일해 보는 수밖에 없다. 결심의 언저리에 서서 망설이는 사람들은, 팩트가 다 수집될 때까지 결정을 꺼리는 사람들은 결국 인생이 다 지나가 버렸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생의 어느 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위험을 감수하고 그 길을 직접 살아 보는 수밖에 없다.” 팩트가 모두 수집되는 날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
- 우리는 모두 불확실성이라는 숙명을 안고 산다. 후회가 무서워 선택을 망설이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에 급급하다. 저자는 말한다. 팩트가 모두 수집되는 날은 절대로 오지 않으며, 아무리 치밀하게 계산해도 버그는 발생한다. 피카소의 말처럼 “뭘 그릴지 알려면, 일단 그리기 시작해야 한다.” 인생에서 최고의 성취는 보통 나에게 잘 안 맞을 것 같은 일을 수락했을 때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옳은 결정이 무엇인가를 따지는데 세월을 탕진하지 말고 행동하고,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다.
- 『나이 지긋한 어느 아메리카 원주민이 자신이 겪는 내면의 갈등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내 안에 개 두 마리가 살고 있다. 한 마리는 비열하고 사악하다. 다른 한 마리는 착하다. 비열한 놈이 착한 놈에게 늘 싸움을 건다.” 어느 개가 이기냐고 묻자,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답했다. “내가 밥을 많이 주는 놈이 이기지.』“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 추구하는 것.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규정한다.”』
〇 느낀점
- 세기적인 천재 다윈이 결혼을 하면 좋은 점과 좋지 못한 점을 분석했지만 결국은 해답을 찾지 못한 것처럼 인생의 근본 문제는 인간이 찾을 수 없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진리에서 답을 찾고 모두가 인정하는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어도 검증된 진리를 따르면 후에는 잘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비밀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남자로 태어난 것,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 내 부모님의 자녀로 태어난 것, 아내와 결혼한 것, 자녀를 낳아서 배우자를 만나서 살고 있는 것 등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저자는 간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예측이 불가능한 세상에서 예측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서는 선한 마음으로 옆사람에게 유익을 주면서 살면 가장 행복한 삶을 살면서도 최고의 미래를 이루게 된다고 믿고 살고 있습니다. 물론 오해를 받기도 하고, 싸구려 취급을 받을 때는 단절도 하지만 가급적 선한 행동을 하면서 살면 불안한 세상에서 행복의 길이 보장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