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홍제천 걷기 겸 포방교 아래 노랑꽃창포원 관리차 걷기에 도전...
▼ 홍은교 인근 터줏대감처럼 늘 보이는 노란 장화발의 주인공 쇠백로 ▼ 간만에 눈에 띈 왜가리
▼ 말끔히 정리된 천변 모래톱.
고마리, 여뀌, 갈대, 억새 등 수질을 책임지는 홍제천 수생, 수변식물들까지 알뜰살뜰 처치한 정성...
▼ 드디어 포방교 아래 노랑꽃창포원
얼마전 우리 팀이(홍제천생활환경실천단) 유해식물 제거를 공들여 한탓에 비교적 정돈된 모습에 안도도 잠시.
누군가가 창포를 뿌리채 마구 자르고 캐가고는 던져놓다시피해놓은 안타까운 흔적.
뿌리가 통째 드러나 고사 일보직전, 수사를 의뢰할 수도 없고 난감...
▼ 와중에 위 사건의 동일인인지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음푹 패인 곳에 흙을 퍼부어놓은 흔적도 보이고 아무튼 종체적 난국...
▼ 하는 수 없이 주변을 샅샅이 수색, 원시적인 도구로 복구 시작!~
수습에 들어가 모래흙을 나무막대기와 돌조각으로 퍼나르고 밀기를 반복,
인근에 바짝 붙은 풀들을 뽑아 터를 만든 다음 줄기를 일으켜 세우고 뿌리를 최대한 묻어주고 주변을 밟아주는 작업 실시...
내년봄 아름다운 노랑꽃창포의 모습을 기대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노랑꽃창포
▼ 유해식물을 제외한 다른 식물과의 사이좋은 공존, 자연을 가급적 살리는 방향으로.
서로 돕는 창포원 가족 구성, 내년 장마철에 상호 협력, 무자비한 물의 힘을 꿋꿋이 이겨낼 수 있게끔.
'홍제천은 살아있다'
홍제천이 만든 각양각색, 작은 모래섬들의 변화무쌍한 모습들...
지난 사진들과 비교해 보면 바로 이해 가능하니 참고바라며 모래섬 감상!~
시계 방향 사진 1, 꽤 넓고 길다란 모래섬이 있던 자리가 군데군데 모래만 비칠 뿐 통째 사라져 버린 안타까운 현장.
부들이 꽤 번성, 아이들의 훌륭한 자연 놀이터가 되어주었건만...
('홍제천 따라 걷기-겨울 홍제천' '겨울 홍제천 설경과 AI소동' 참고) 부들
▼ 하나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홍은 119 안전센터와 그 주변 상가들 ▼ '홍제천, 한강/지천이 좋은 길' 안내판
▼ 홍은 119안전센터와 나란히 사이좋게 위치한 홍은1동 주민센터
그리고 그 앞 길건너에 위 팻말과 정자, 화장실, 작은 광장이 있는 홍은 중앙소공원 중앙소공원근린공원
▼ 2050 탄소중립 사회 실현 / 저탄소 실천단 모집
귀는 솔깃한데 몸이 부족한 상황, 당분간 홍제천 활동에 전념하는 걸로...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서대문구청 기후환경과 기후위기대응팀으로 직행.
문의 및 접수, 02 314... 결정적으로 전화번호를 잘라먹은 실수...
▼ 홍제천 유연과 홍은교 사이 거대한 내부순환도로 교각에 선명하게 새겨진 수표(水標)
내년 여름 장마철에 우리 함께 확인해 볼까요? 물이 얼마나 높이 차오르는지...
▼ 홍제천의 일몰, 흔히 말하는 개와 늑대의 시간.
일몰직후 가로등에 불이 막 들어온 홍제천 홍제램프 부근 나무데크 걷기길과 홍제천 유연 입구의 야경.
유연이 받치고 있는 다리는 유진상가(유진맨숀) 옆 홍제교입니다.
예술이 흐르는 물길...
홍제천 수놓은 예술의 물길, 서울 홍제유연
<환삼(한삼)덩굴 열매인지 무언가 알 수 없는 열매를 따먹느라 정신없는 오리의 먹이활동 모습>
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홍제천 걷기는 끝!~
<포방터시장 / 포방교>
첫댓글 고생하셨네요
그런데 우리가 가꾼다는 비싼 안내표지판은 어디로 떠내려갔는지..,
그냥 자연산으로 알고 화분 가져와서 옮겨간듯요
그러게요, 김선생님!~ 친환경 나무표지판을 장마철 사나운 물이 집어삼켜버린 듯...
홍제천 주민들이 다함께 포방교 노랑꽃창포원을 애지중지, 아끼고 사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