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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선진농업
연수답사기
2013.6.18.-20
식량과 13106 남기홍
서론
처음 재배해 본 마늘이 풍년을 맞았다.
무농약으로 재배한것이라서 잡초제거에 그동안에도 힘들었지만, 마늘을 캐내는 호미질이 바쁘기만하다. 지난 늦가을 투명한 비닐에서 싹이난 마늘을 비닐밖으로 꺼낼 때 까지만해도 이토록 큰 마늘을 기대하지 못했는데 마늘을 보는 사람마다 ‘이렇게 좋은 마늘은 보기 드물다’고 칭찬일색이다.
그리고 마늘주변으로 딱딱해진 흙을 깨는 호미질이 더욱 바뻐지는 이유가 또 한 가지가 더있다. 예년보다 한달이나 빨리 찾아온 장맛비 소식과 더불어 야심차게 올봄부터 시작한 ‘슈퍼오닝 농업대학’의 제주도 연수일이 바로 다음날이기 때문이다.
이 나이에 대학이라니....
생각해보면 우스운 일이지만, 평택시에서 벌써 여섯 번째 모집해서 진행하는 일이다보니 꽤 체계가 있고 시간시간마다 좋은 강사들을 섭외하여 1년간이지만, 특별한 대학과정을 잘 진행해 가고 있는 자못 자부심을 가질만한 과정이다. 그리고 실제로 농사를 짓고 잇는 프로농사군들에게 하는 교육이다보니, 진행팀에서도 가볍게 할수만은 없는 것 같다. 모든 시간시간이 평가가 가능하도록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고, 늘 뒤에서 함께하는 정현우 지도사의 다정한 잔소리와 언제나 “쏠~음”으로 우리들에게 엄마처럼 챙기는 김인숙 계장의 목소리도 한 몫을 단단히 하는 슈퍼오닝 농업대학이다. 거기다가 김희수 총학생회장과 임원들의 구수하고 넉넉함이 어울어져서 슈퍼오닝 6기 농업대학의 과정진행이 어느때보다도 잘 돌아가고 있나보다.
특히 이번 제주도연수는 2박3일간 진행이 계획되어 있고, 시간설정이 얼마나 빡빡하게 짜여있는지, 출발시간이 새벽4시이며, 마지막 끝나는 시간도 밤12시에 돌아와서 마치게 되는 전문용어로 ‘빡센’일정이다.
새벽4시까지 농업기술센타까지 도착해야하는 출발시간이 큰 부담이어서 3일간 비워지는 이유로 전날의 작업에 손길이 바뻐지지 않을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전날까지 바삐 일하느라 허벅지에 땀이차서 땀띠가 생겼고, 장마가 시작되기전이라서 습도는 왜 이렇게 높은지 땀이 비오듯하는 시간을 보냈다. 모든 이런 저런 준비들과 단도리에 일을 마치고보니 새벽1시30분이다.
늦어도 3시에는 일어나서 준비해서 출발해야 4시전에 도착이니 마음은 바쁘고 몸은 노곤하고 힘든시간이었다.
그렇게 잠시동안 눈을 부치고 20분전에 농업기술센타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동기생어르신들이 얼마나 부지런하신지 절반은 벌써 다 도착을 해 계신다. 식량과 가공과 채소과에서 각각 21명, 19명 20명으로 총 60명의 학생들과 여행사 사장님과 두명의 공무원이 함께 해서 63명의 인원이 차량 두 대에 나눠서 새벽공기를 가르며 김포공항으로 출발을 한다.
06시10분발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가는 아시아나 항공의 비행기였다. 30분간의 비행과 앞뒤 수속시간까지 전체 50여분이 소요되고, 7시경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대한민국의 최남단에 해당하는 제주도의 풍경은 마치 열대지방에 온 느낌이다. 공항앞 가로수는 야자수이며 습도와 공기는 조금 과장해보면 여느 열대 우림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60명의 우리 일행은 저마다 힘겹게 전날을 무리(?)하고 동참한 눈치다, 어떤이는 남편생일인데 새벽에 미역국을 끓여놓고 드시라하고 나왔단다. 나이들어 공부하는 슈퍼오닝농업대학의 학생들의 삶은 바쁘고 힘들지만 그래도 소망이 있고, 여유가 있고, 열린마음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현장에서
일찌감찌 공항에서 기다려주는 두 대의 고급버스에 우리는 기다림없이 그대로 일정소화에 들어갔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센터 방문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가운데, 우리나라의 최남단 제주에서 온난화대응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농촌진흥청의 제주도 현장을 방문하였다.
이곳에서는 한라산의 고지 200미터에서 700미터까지에서 자랄 수 있는 여러 가지 식물들을 재배하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열대과수들이 상륙하여 이미 재배되어 상품으로 수익을 올리는 작물들도 많이 있다.
애플망고는 같은 망고라도 한국적인 기후에 적응하여 사과같이 빨간 망고가 열리고, 하우스재배를 해서 10키로에 5-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태국이나 필리핀의 망고색깔은 노란색인데, 한국에서 재배하면 애플망고가 된다는 것이다.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기후에 따라 알맞게 변하는 식물의 위대함(?)은 농사를 배우면 배울수록 느끼게 되는 것이다.
단체사진을 찍고 차안에 들어오면 그대로 잠이 든다. 전날의 피곤함과 노곤함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다. 그리고 바쁜 와중에 여행을, 그것도 혼자만 빠져나와서 하는 것이라 마치 죄인된 마음이 있어서 출발전날 저마다 녹초가되도록 일을 했단다.
자연사박물관
보통의 자연사 박물관은 지질학적인 사료들과 자료들이 많은데, 이곳은 제주도와 관련 제주도의 형성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만, 문화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무한한 자부심으로 가득찬 현지인 아주머니의 가이드가 특별하였고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데 그 자부심이 얼마나 큰지 느껴지는 설명이었다. 한라산 분화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각각 나눠져서 있는 지역적 특성으로 남쪽인 서귀포에서는 열대작물들이 더 잘되고, 남성들은 배를타고 바다에 나가서 많은 사고들을 만나게 되면서 제주도에는 여자들이 많다고, 그리고 남성들은 놀고 여자들만 일한다는 잘못된 통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고, 여성들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해녀로서 가정을 세우는 일들이 많이 있게 된 역사적인 이야기도 인상깊었다.
특히, 해녀들은 상군, 중군, 하군으로 나뉘어져서 상군은 바닷속 20미터까지 특별한 장비없이 내려가서 각종 해산물을 채취해서 올라오고, 중군은 그보다 낮은 깊이, 하군은 더낮은 깊이까지 들어갈수있다고 해서 나눠진다고 한다.
분재예술원
1968년 제주도에 내려온 성범영 원장이라는 사람이 50여년동안 돌과 흙과 분재로 씨름하여 일궈진 분재예술원은, 보는 것 만으로도 사람의 힘 이랄까 큰 소망이 느껴지는 곳이다.
우리가 직원의 자부심 넘치는 설명을 듣기전 녹색부페에서 식사를 할 때 옆테이블에서 흰 눈썹이 길게 인상깊었던 노인이 바로 그분이었다는 사실을 설명을 들으면서 그리고 동상을 보면서 그림과 사진으로 곳곳에 붙어있고, 책의 표지에도 성 원장의 사진이 들어있음을 나중에 보았다.
사람이 한가지 꿈을 가지고 적어도 50년을 일구면 바로 이런 모습이 되는 것이다. 작물 한가지를 붙들고 50년을 싸우면 이런 모습으로 나도 남아있을수 있을까? 실력이란 어쩌면 시간을 쌓아가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환상숲 농장
제주도는 참 특별한 곳이다.
화산의 분화구인 한라산으로부터 흘러온 용암이 굳어진 현무암과 온난한 기후에 익숙한 대한민국의 육지에서는 느껴보지 못하는 열대우림의 분위기가 함께 연출되는 곳이다.
곶자왈이란 바위숲현장은 특별함의 연속이다.
그 곶자왈의 한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이형돈 대표와 그의 여식 이지영씨는 이곳의 이름을 “환상의 숲”이라 명명했다.
소나무에 담쟁이가 덮어 그 큰 소나무를 넘어뜨리고, 넘어진 자리에 햇볕이 들어오면서 이어서 얼마지나면 습지식물이 또 죽게되고, 다시 소나무 밑둥에서 새로운 소나무 생명이 올라와서 그늘을 만들기까지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명의 생명작용으로 뭉쳐있는 곳이다. 바위틈에서 풍겨지는 변함없는 13도의 시원한(?) 바람은 여름에는 에어콘이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느끼며 숙연함을 느낀다.
아울러, 가이드의 맛깔스럽고 위트가 넘치는 설명은 모두를 압도하고 우리를 어린아이가 되게 한다. 자기일에 자부심과 전문성을 갖춘 모습은 아름다고 존경스럽다.
오설록차 현장
나는 녹차 하면 보성녹차 인줄알았다.
그런데, 제주도에 와보니, 한국 최고의 녹차가 여기서 생산되고 있음을 알았다. 녹차밭 면적이나 그 수준을 보성이 따라가지 못할 것 같다.
1960년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이 한창 일어날 즈음 서성환 회장은 왼쪽의 자갈만이 가득했던 버려진 땅을 보면서 녹차의 이로움 하나를 붙잡고 지금의 오설록의 현장으로 바꿔온 것이란다.
더마공연
몽골인 20여명의 말타기공연과 주몽의 고구려 건국배경 드라마를 직접 실연으로 보여주는 말타기 기술과 웅장한 사운드가 잘 어우러진 현장 공연이다. 공연장에 앉은채 말과 드라마, 그리고 묘기를 보는 일은 정말 가슴을 뛰게 하고 마치 나도 말을 그렇게 탈수있을 것 같은 착각까지 들게하는 장소다.
첫날의 긴 여정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고, 맛난 회정시으로 저녁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리고 숙소에서 이어진 파티와 함께 간 동기생들과의 이야기꽃으로 피곤한 일정을 정면으로 대결하듯 이열치열의 현장(?)을 방불했다. 수고한 뒷이야기들과 서로서로 인사하고 나누는 시간도 참 유익하다.
그리고, 아침일찍 기상하여 식사하고, 7:50분부터 최남단농장을 방문함으로 하루를 바쁘게 나선다.
최남단농장
지금부터 20여년전 물려받은 귤밭과 땅에 자녀들이 농사를 시작했지만, 1톤트럭 가득 귤을 실고 가도 3-4만원밖에 받을수 없는 상황을 만나게 되면서 큰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항상 부모님은 자신들처럼 농사짓지말고 공부해서 사무행정직이나 사업을 하는 성공적인 삶을 살라고 늘 말씀하셨지만, 돌아가시면서 물려받는 이땅에서 결국 농사를 짓고 있지만, 이것이 천직이고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공부해서 더 성공적인 무엇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농업을 물려주고 가족이 함께 농업을 사업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설들은, 곤충들 체험을 위해서 시설을 확장하여 나비와 하늘소 풍뎅이 등등 모든 곤충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오리, 사슴, 토종닭, 노루 등등의 동물 먹이주기, 그리고 핵심적으로 1일단 1kg을 딸 수 있는 감귤따기체험이 있다. 현재는 자체 농장에서 생산되는 양으로는 주문을 다 감당할수없어서 60%는 주변 다른 감귤농장에서 납품받아서 주문을 처리할 정도라고 한다.
농업을 6차산업이라고 설명하는 가족들의 기쁨과 수고와 땀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1차,2차,3차를 다 합쳐서 체험하고 따가지고 가며 주문도 가능한 모든 서비스의 통합이다. 오늘날의 농업이 단지 재배분야를 넘어서 아름답게 가공하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배송해주며 건의를 직접 처리하여 더욱 품질을 높여가는 방향이야 말로 우리 슈퍼오닝농업대학의 학생들이 배워야 할 중요한 가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서귀포 농업기술센터의 제주 농업생태원방문
평택농업기술센터가 많은 특별기관중에 4월말부터 5월말까지 진행하는 꽃박람회가 이제는 자리를 잡아서 수도권뿐아니라 거의 전국에서 방문하는 특별한 행사가 된 것처럼, 서귀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제주농업생태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잇점을 잘 살려서 공원과 농원과 체험과 좋은 품질의 감귤들에 대한 박물관 기능과 미로공원, 녹차밭 등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전시관과 하우스에서 비교실험중이며 개발중인 여러 가지 감귤의 종류들을 볼수있었고, 특히, 예전부터 지어왔던 농사의 방식과 도구들이 전시되어 손으로 압력을 주어서 약을 뿌려주는 수동 분무기 등에 우리 학생들의 눈과 마음에 공감을 주었다.
제주 올래길 걷기체험
필자는 이번 연수에 참여할때부터 몸살을 달고 동참하여서 긴 걷기는 무리가되어서 참여하지 못했지만, 올레길은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체험현장이다. 신선한 공기와 완만한 길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들었지만, 참여한 학생들은 ‘이런 길이면 평생걸어도 걸을수 있다’며 2시간 정도를 걷고 돌아와서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제주도 전체가 특별한 땅이란 사실을 발로 밟으며 더욱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돌위에 놓여진 땅, 흙을 밟으며 세상을 밟고 인생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올레길이다.
한라수목원 산책
예정된 EM유용미생물센타 견학 및 교육이 올해 77세가되는 이영민 원장의 교통사고소식으로 불가불 취소가 되었다. 3일간의 연수시간동안 미생물에 대한 강의와 공부는 가장 핵심으로 꼽을만큼 유익한 시간인데 갑작스런 사고로 인하여 우리는 한라수목원으로 잠시의 쉼을 갖게 되었다.
아쉬운 마음에 EM환경학교 교장으로 그리고 한국에 처음으로 미생물을 도입하여 새로운 농법을 열어주신 이영민 원장님을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
http://www.emcenter.or.kr (이엠환경센타)
덕분에 일찌감치 저녁식사를 마치고, 과별로 저녁 친목회를 여유롭게 하면서 새로운 사람, 깊이있는 나눔과 교류가 우리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저녁시간이었다.
거문오름 탐방
세계유네스코에 올른 동굴들의 시작지점이 거문오름이다. 전세계에서 용암동굴에 마치 기둥처럼 위에서 아래까지 연결된 모습도 특이하고, 동굴안에 호수가 있는 특별한 모습들이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이 인정되어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이다.
곶자왈은, 제주지역 해발 200-600미터에 이르는 거의 모든 곳이 숲과 돌과 자갈로 형성된곳이고, 특히 용암이 가장마지막까지 흘러와 굳기 직전 부분들이다. 그래서 비가와도 물이 금방 스며들어 아래로 내려가고 비가 오지않으면 바위틈에서부터 찬 공기와 습기가 올라와 해가 쨍쨍뜨는 날씨라면 바위틈에서 올라오는 물안개를 보는 것은 더욱 장관이 된다.
특히, 나이가 70이 넘어보이시는 숲해설가 선생님의 모습은 더욱 감동을 주는 곳이다. 뒤에서 지도사님으로부터 설명은 4.3사건으로 가족을 잃고 홀로지금까지 사시면서 제주시에서 특별히 숲해설가로 교육시켜 봉사자로 건강하게 남아서 분화구와 능선까지의 모든 안내를 빠른 걸음과 정확한 해설로 젊은이들을 오히려 부끄럽게까지 하며 귀감을 준다.
성읍민속마을
제주시가 지정한 민속마을이다.
이곳에 살고있는 가옥들이나, 사람들은 이사도 함부러 갈 수 없고, 집을 함부러 고칠수도 없다. 제주도의 센 바람 때문에 저녁에는 지붕 이영끝의 처마를 내리면 바람을 막는 전통가옥이 특이하고, 양반네들이 드나드는 마루문이 있고, 부녀자들이 드나드는 마루문이 따로 있다.
결혼한 남자들을 ‘왕발이’라고 부르고, 처녀들은 기발이라고 부른단다.
물이 부족해서, 나무밑에 짚으로 댕기를 엮어서 항아리에 물을 받아서 먹고, 받아진 물이 이끼가 생기가 벌레가 들어가면 개구리를 잡아 넣으면 개구리가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특이하다.
특히 성읍민속마을은 제주시와 협의하여 엉컹퀴를 채취하는 권리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오미자(다섯가지 맛이나는)를 꿀에 담궈서 자체 브렌드를 만들어 판매한다고 한다. 또한, 조랑말을 식용으로 키우고, 고기와 뻐를 얻기위해서 키우는데, 뼈는 다시 가루와 환으로 만들어서 칼슘이 많은 성분으로 골다공증이나 키가 크는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한다.
엉겅퀴는 사실 평택지역에서도 많이 나지만 잡초지만 농약에 너무 약해서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우리네 밭에서는 점점 찾아보기가 힘들다. 꿀과 엉겅퀴효소는 더욱 귀하게 사용된다는 것을 새롭게 알아서 밭에 나갈때마다 엉겅퀴를 찾아보고 채취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에코랜드
에코랜드는 경기도 용인의 한국민속촌의 소유로 대한민국의 특별한 전통문화와 지역적 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것 같다. ‘곶자왈’ 지역을 기차를 타면서 돌아보면서 그동안 배운 지식들을 가지고 나무이름과 습지식물들을 찾아보는 것은 참 재미있고, 곶자왈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넓게 조성되어있는 잔디밭, 금잔디의 평온한 시원한 모습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것 같다.
동문재래시장 방문
제주시 동문의 재래시장은 평택의 5일장과 특별히 다르지 않지만, 파는 물건들은 주로 감귤과 관련된 것들 많았다. 또한 건 생선류와 자반생선과 활어시장도 관심있게 볼만한 것 같다.
재래시장은 집집마다 가격이 달라서 길바깥에 나와있는 가게들은 가격이 조금 비싼편이고, 안쪽에는 1만원정도까지 차이가 나는것도 있었다. 어디든 마찬가지겠지.
먹자골목으로 들어가니, 야채호떡이 특이했고, 제주도 밀전 속에 삶아 양념한 무채를 넣은 밀전은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듯 하다.
2박3일간의 일정이 새벽4시부터 밤11시까지 이어지는 정말 풀(full) 3days 여행과 견학이 이렇게 마쳐졌다. 너무 너무 알뜰하고 유익한 여행이 아닌가!
어떤 학교에서도 이런 일정으로 진행하기는 쉽지않을 것 같다.
이번 슈퍼오닝농업대학 6기재학생들은, 이전 기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농사와 밭일에 손과발과 몸이 단련된 그야말로 농사꾼들인데 연수도 어떤 학교보다도 빡-센 연수일정을 건강하게 잘 소화한 것 같다.
3일간의 시간동안 많은 분들을 보았고, 그분들의 진면목을 조금이나마 경험했다. 가공과를 주름잡는 여성분들의 파워(?)도 보았고, 분화구에서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는 흰머리 동급생 어르신도 특별하다. 일과후 온몸에 땀이 나도록 신나게 춤을 추시며 함께 하신 유모 어머님도 예쁘시고, 식량과 강대표님과 1조에 함께 하신 분들과 더욱 깊은 우정과 사랑을 나눈 것 같다.
농사의 달인들인데 초보농사군이 이분들과 함께 연을 맺고 동급생이 된 것이 뿌듯하고 감사하다. 이제 절반이 지나가고 있고 남은 기간 농사에도 성공하고, 관계속의 풍성함도 모두에게 아름다운 향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끝으로, 이모든 일정이 가능케 기획하고 준비해주시고 승인해주신 학장님과 소장님과 지도사님들, 계장님들 모두에게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압축파일은, 아래한글로 작업한 파일입니다.
혹시 메일이 안되었을경우 이것으로 받으시면되겠습니다.
새로운 링크에 연결된 파일은,
제가 농업대학 식량과 수업에서 발표한 프레젠테이션 입니다.
프레지 라는 툴로 작성한 것이며, 실행파일로 되어있어서, 압축을 푸시고 실행하실때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링크한 동영상까지 재생이 될것입니다.
오늘 시사신문의 답사기 특별기고가 전면으로 나온것을 보니, 놀랍고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다운 받을수있습니다.
슈퍼오닝-제주연수보고-프레지.zip:
http://shalomone.iptime.org:5000/fbsharing/IlpUi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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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글과 그림, 그리고 맛갈스런 글 솜씨가 정말 일품이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평택시사 신문에 기고해도 괞찮을까요?
멋진 보고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