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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가득 품은 예술 섬 아트 & 온천기행 3일
일본 속 지중해 세토내해 나오시마, 데시마미술관, 심장소리 아카이브, 리쓰린공원 감상
2016년 3월 25일-27일(금-일 2박 3일) 여행경비 : 650,000원
화사한 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면 일본 속 지중해 세토내해(瀬戸)로 아트 기행 떠납니다. 폐기물 쌓인 섬을 예술의 낙원으로 탈바꿈시킨 나오시마(直島)는 이제는 세계 7대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안도 다다오 특유의 노출콘크리트로 빚어낸 땅속 미술관인 지중미술관에서 모네의 수련과 빛의 마술사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우환 미술관, 베네세뮤지엄, 안도뮤지엄 등 볼거리가 가득한 섬입니다.
멈춰버린 한 방울의 물을 연상시키는 예술 공간 데시마(豊島)미술관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Pritsuker상을 수상한 니시자와 류에의 작품입니다. 미술가 나이토 레이의 작품 <물방울 조각>에 착안해서 설계했다고 합니다. 전세계 사람들의 심장소리를 만나 볼 수 있는 크리스티안 볼탄스키의 작은 미술관에서 이색 체험도 합니다. 아울러 오래된 집을 예술가들의 손길로 옷을 갈아입히는 이에(家)프로젝트도 업그레이드가 한창이라 시간이 맞으면 만나 볼 예정입니다.
병풍 소나무가 인상적인 400년 된 리쓰린공원에서 산책도 즐깁니다. 숙박은 시오노에 온천에 자리한 세컨드스테이지와 사누키 고시키다이 큐카무라에서 온천욕도 즐기는 아트와 온천 기행니다. 금요일 오전에 출발해서 일요일 늦게 도착하는 꽉 찬 일정입니다.
지추(地中)미술관은 한자 그대로 건물이 땅속에 들어앉은 형상이다. 선과 면, 빛과 어둠이 극명한 조화를 이루는 안도의 콘크리트 건물 사이로 미술품 보러 가는 여정 자체가 호사다.
인상파 거장 클로드 모네가 그린 2×6m 크기의 '수련 연못' 앞에선 입이 벌어진다.
베네세 후쿠타케 회장은 모네를 위해 지추미술관을 지었다고 했을 정도다.
수련이 가득한 모네의 정원
안도 다다오의 지중미술관.
미술관에 들어서면 정원을 가득채운 대나무원형인 속새가 먼저 반겨준다.
사각 한복판에 커다란 화강암 덩어리가 놓여 있을 뿐인데 무릎 꿇고 엎드려 기도해야 할 것 같은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월터 드 마리아의 '시간, 영원, 시간없음'
제임스 터렐의 '오픈 필드'는 빛의 착시를 이용한 작품이다. 언뜻 보면 푸른 벽면인데 계단을 올라선 순간 벽은 저만치 밀려나고 편평한 무대가 펼쳐진다. 천국에 오르는 느낌이 이런 걸까.
세토내해(海)에 뜬 '예술의 섬' 나오시마는 발상부터가 충격이었다. 도쿄도, 오사카도 아닌 오지 섬에 미술관을 짓는다는 건 모험에 가까웠다. 일본 출판그룹 베네세 홀딩스의 후쿠타케 소이치로 회장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손잡고 그 일을 해냈다. 1992년 베네세 뮤지엄을 시작으로 2004년 지추미술관, 2010년 이우환 미술관을 차례로 열었다. 쓰레기더미로 버려졌던 민둥섬은 '기적의 섬'으로 다시 태어났다.
섬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베네세 뮤지엄은 잭슨 폴록과 데이비드 호크니, 브루스 나우먼, 야니스 쿠넬리스 같은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복의 요람이다. 어린아이들이 더 열광할 만큼 발칙한 유머와 위트가 넘친다. 바다에서 떠내려온 쓰레기 더미를 납으로 말아 베개 더미처럼 쌓아놓은 쿠넬리스의 작품이 좋았다. 제니퍼 바틀렛의 '노란색과 검은색 보트'도 재미있다. 보트가 놓여 있는 전시장에서 통유리창을 통해 바깥을 내다보면 저 멀리 해안가에 똑같이 생긴 보트가 보인다.
예술섬 나오시마 베네세 해변
나오시마의 상징 쿠사마야요이의 노란호박
단 그라함의 야외작품
바다에서 떠내려온 쓰레기 더미를 납으로 말아 베개 더미처럼 쌓아놓은 쿠넬리스의 작품
바닷가에 떠내려온 나무로 만든 작품
요시히로 수다의 잡초
히로시 스기모토의 Time Exposed
칸 야수다의 The Secret of the Sky
한국 여행자들을 뿌듯하게 하는 이우환 미술관은 베네세 뮤지엄과 지추미술관 사이에 있다.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이우환 작품을 본 후쿠타케 회장이 미술관 건립을 제안했다. 앞마당에 우뚝 선 18.5m의 육각 콘크리트 기둥부터 나그네의 심란한 마음을 지그시 눌러준다. 돌덩이 한 개, 나무 한 조각, 몇 번의 붓질로 끝나기 일쑤인 이우환을 감상하는 데 정답은 없다. 마음 가는 대로 느끼면 그뿐. 바위는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 돌그림자 아래 영상이 흐르는 작품 앞에선 공연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이우환 작품
이우환 미술관 들어 가는 길. 안도다다오 작품
이에 프로젝트 안도 뮤지엄
안도뮤지엄 내부
나오시마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한 가지는 I♥湯(아이러브유) 목욕탕이다. 오래돼 낡아 빠진 목욕탕을 오오타케 신로라는 작가가 예술 작품으로 변신시켰다. 바닷가에 방치된 폐선, 쓰다 버린 타일과 깨진 항아리를 총동원한 재생 프로젝트다. 바가지, 수도꼭지, 수건까지 죄다 '작품'이다. 목욕도 할 수 있다. 남탕과 여탕 사이 윗벽이 뻥 뚫려 있어 남탕에서 오가는 말소리가 다 들린다. 타일 바닥에 그려진 춘화 감상을 잊어선 안 된다. 물속에 얼굴을 파묻고 구경하는 꼴이 우습지만 안 보면 후회한다. 뜨겁게 목욕하고 난 뒤 할 일이 또 있다. 골목 카페에서 시원한 나오시마산 맥주 들이켜기. 여기가 천국이지 싶다.
아이러브유 목욕탕은 1997년 시작된 '이에(家) 프로젝트' 일환이다. 섬의 오래된 민가를 개조해 예술 작품으로 바꾸는 시도다. 기원, 신사, 치과 의원, 소금 창고 등 일곱 곳의 빈집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되살려냈다. 폐허가 예술이 되면서 섬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나무와 숲이 살아나고, 젊은이들이 몰려왔다. 상처받은 사람을 환영한다. 혼자서, 느릿느릿, 하품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새살이 돋는, 힐링 아일랜드다.
데시마 미술관 전경
멈춰버린 한방울의 물을 연상시키는 데시마미술관
물방울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데시마미술관
이색체험을 즐기는 크리스티안 볼탄스키의 심장소리 아카이브
데시마 요코관
예술섬으로 떠나는 다카마쓰항
다카마쓰항 야경
400년 역사의 리쓰린 정원
세토내해 조망이 좋은 규카무라 사누키 고시키다이
신청방법 순서
1. 아래와 같이 댓글로 신청의사를 밝혀주십시오.
댓글 예시) 참가1번/욘사마/동행 00와 방 배정을 함께 받고 싶습니다. 기타 등등
*모집인원이 넘으면 마감일 이전에 신청이 종료됩니다.
(동행하시는 분도 각각 카페에 회원가입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2. 참석 댓글 후 7일 이내에 아래 계좌로 계약금 10만원을 송금해주세요.
여행경비 입금계좌: 신한은행 304-06-043528 예금주: 이영섭(욘사마)
3. 참가자 인적사항을 아래와 같이 작성하여 메일을 보내주십시오.
인적사항 보낼 메일 주소: yslee0907@naver.com
닉네임/본명/입금자명/연락처/이메일 주소/성별
4. 여권사본을 예약금 입금 후 1주일 이내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권사본은 만료일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합니다.)
여권 사본 보내는 곳 fax 02-755-5807
여권사본을 보내실 때는 반드시 출발일자, 닉네임, 연락처를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여행 잔금은 아래 계좌에 입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행경비 입금계좌: 신한은행 304-06-043528 예금주: 이영섭(욘사마)
6. 입금 후 입금사실을 반드시 알려주십시오.
입금사실을 알려주실 때는 닉네임과 본명, 입금자명을 함께 알려주십시오.
욘사마(이영섭) 010-2323-6190 / FAX 02-755-5807
7. 일본 현지 기상예보가 정확히 예측되는 3~5일 전에 날씨에 따른 준비물 및
기타 전달사항 등을 카페 공지를 통해 통보합니다.
신청 및 여행코스 문의 : 욘사마 010-2323-6190
<취소 환불 규정>
- 예약금만 입금 후 취소 시 계약금 50% 환불
- 전체금액 입금 후
- 출발 14일 전(오후 16시까지) 통보 : 80% 환불
- 출발 8일 전(오후16시까지) 통보: 50% 환불
- 출발 3일 전(오후16시까지) 통보: 30% 환불
- 출발 2일전~당일 통보 : 여행요금 전액 환불 불가
1. 여행 중 발생하는 사고는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
(카페에서는 민, 형사상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2. 여행시에는 개인행동을 자제하고 리더의 안내에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3. 안전한 여행을 위하여 이동 중에 음주는 자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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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3월 11-13 일정은 예약이 모두 끝났습니다~
그래서 3월 25-27일로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