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곡 중 어머님 은혜 / 김영임 // 어머님의 은혜에 대한 간절한 목소리가 우리의 창자까지
녹여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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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임 - 회심곡(인생의 길)
2.부모님 은혜(5:26)억조창생 만민 시주님네 이내말씀을 들오보소 이세상에사람밖에 또있나요 이세상에
태어나신 사람 사람마다홀로절로 났노라고 거들대며 우쭐대나 불가말씀 들어보면 사람마다 홀로절로 아니났습니다제일에 석가여래 공덕받고 어머님전 살을 빌고 아버님전 뼈를 받고 일곱 칠성님 전의 명을 받고 제석님 전의 복을 빌어 석달만에 피를 모으고 여섯달 만에 육신이생겨 열달 만삭을 고이채워서 이내 육신이 탄생을 하니 그부모가 우릴 길러낼제 어떤공력 드렸을까 진자리는 인자하신 어머님이 누웁시고마른자리는 아기를 뉘며 음식이라도 맛을보고 쓰디쓴것은 어머님이 잡수시고 달디단것은 아기를먹여 오뉴월이라 밝은밤에 모기빈대 각다귀 뜯을세라 곤곤하신 잠을 못다 주무시고 다 떨어진 세살부채를손에다들고 왼갖 시름을 다 던지고 허리둥실이 날려를 주시며 동지섣달 설한풍에백설이 펄펄 날리는데 그 자손이 추울세라 덮은데 덮어주고 발치발치 눌러를 주시며왼팔 왼젖을 물려놓고 양인양친이 그 자손의엉대허릴 툭탁치며 사랑에 겨워서 하시는 말씀이은자동아 금자동아 금이로구나만첩청산의 보배동아 순지건곤의 일월동아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님전 효자동아동내방내 위엄동아 일가친척의 화목동아둥글둥글이 수박동아 오색비단의 채색동아채색비단의 오색동아은을주면 너를사고 금을주면 너를사랴애지중지 기른정을 사람마다 부모은공생각하면 태산이라도 무겁지 않겠습니다나아하아아하아 아하하하 헤나네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3.몇년이나 산다고(9:04)자손 낳아서 길러보니 그중에 선효 불효 가려보면불효자의 거동보소 어머니가 젖을 먹여육간대청 뉘어 놓으면 어머님의 가슴에다못을 주느라고 어파득히 울음을 우니어머님의 가슴이 찢어질듯 저려오고선효자의 거동보면 남과같이 젖을먹여육간대청 아무렇게 던져놔도육간대청이 좁다하고 둥글둥글이 잘도논다글공부는 아직 먼데 무정세월 화살같이사람마다 부모은공 못다갚고 인간백년 사자하니공도라니 백발이요 못면할손 죽엄이라검던머리 백발되고 고운얼굴 주름잡혀귀는먹어 절벽되고 이는빠져 낙치되고 두무릎은 귀가 넘었으니 없던망령 절로난다망령이라고 구박하는 소리 애달프고 절통하다그노인이 비록귀는 먹었을망정 닫은문을 박차면서여보아라 청춘들아 니가본래 청춘이며낸들본래 백발이냐 백발보고 웃지마라나도 엊그저께 소년행락 하였건만금일백발이 원수로다여보시오 시주님네 이내말쌈 들어보소죽엄길에도 노소있소 늙으신네나 젊으신네나늙으신네는 먼저가고 젊은청춘 나중갈제공명천지도 하느님아래 흘러가는 물이라도선후 나중은 있겠구료수미산천 만장봉에 청산녹수가 나리는듯이차레야 차례로만 흘러 시왕극락을 나립소사나무아미로다인간세상에 나온사람 빈손 빈몸으로나와물욕탐심을 내지마오 물욕탐심은 기불탐이요백년탐물은 일조진이라 삼일수심은 천재부요 만단천량을 모아다놓고먹고가며 쓰고나가소 못다먹고 못다쓰고두손모아 배위에 얹고 시름없이 가는 인생한심하고도 가련하구료 인간칠십은고래희요팔십장년 구십춘광 장차백세를 다산다고해도병든날과 잠든날에 걱정근심 다제하면단사십을 못사는인생 한번아차 죽어지면 싹이날까 움이날까 이내일신 망극하다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설워마라동삼석달 죽었다가 명년삼월 봄이오면너는다시 피련마는 우리인생 한번가면어느시절 다시오나세상만사 헤아리면 무창해지일속이라단불의 나비로다 뿌리없는 부평초라하루살이 같은 우리인생천년살며 만년사오 천만년을 못사는 인생몽중같은 살림살이 태평하게 사옵소서나하아 아하아아 아하아 헤나네열의 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4.죽음의 길(7:40)일심으로 정념은 극락세계라봉오오호오홍이 어아미로다 봉오오호오흥이 에헹에무정세월 여류하여 어언간에 이삼십을 당도하여부모은공 갚쟀더니 아침나절 성턴몸이저녁내로 병이들어 실낱같은 약한몸에태산같은 병이드니 부르나니 어머니요찾는것은 냉수로다 인삼녹용 약을쓴들약발이나 있을소며 무녀불러 굿을하니굿덕이나 있을소냐 소지한장 받쳐든후비나이다 비나이다 옥황상제께 비나이다칠성님전 발원하고 신장님전 공양한들어느성현이 강응을할까모진목숨 끊어질제 제일전에 진광대왕제이전에 초강대왕 제삼전에 송제대왕제사전에 오관대왕 제오전에 염라대왕제육전에 변성대왕 제칠전에 태산대왕 제팔전에 평등대왕 제구전에 도시대왕제십전에 전륜대왕 열시왕이 부린사자 일직사자 월직사자한손에는 철봉들고 또한손에는 창검들고쇠사슬을 비껴차고 활등같이 굽은길로살대같이 달려와서 닫은문을 박차면서성명삼자 불러내어 어서가자 바삐가자뉘분부라 거역하며 뉘영이라 지체할까실날같은 이내몸에 팔뚝같은 쇠사슬로결박하여 끌어내니 혼비백산 나죽겠네여보시오 사자님네 노자돈도 갖고가세만단개요 애걸한들 어느사자가 들을손가애고답답 설운지고 이를어이 한잔말가불쌍하다 이내일신 인간하직 망극하다처자의 손을잡고 만단설화를 다못하고정신차려 살펴보니 약탕관이 벌려있고지성구호 극진한들 죽을목숨 살린손가옛늙은이 말들으니 저승길이 멀다더니오늘내게 당하여선 대문밖이 저승이라동기간이 많다한들 어느누가 대신가며일가친척 많다해도 어느누가 동행을하랴구사당에 하직하고 신사당에 허배하고대문밖을 썩나서서 적삼내의 손에들고혼백불러 초혼허니 없던곡성 낭자하다아하아 아하아 아하 에헤나네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5.저승사자(7:36)일직사자 손을끌고 월직사자 등을밀어부모같이 재촉하여 천방지방 몰아갈제 높은데는 낮아지고 낮은데는 높아진다 사자님아 내말잠깐 들어주오시장한데 점심하고 신발이나 고쳐신고쉬어가자고 애걸을한들 들은척도 아니하고쇠뭉치로 등을치시며 어서가자 바삐가자이렁저렁 여러날에 저승문에 다다르니우두나찰 마두나찰 소리치며 달려들어인정달라 비는구나 인정쓸돈 반푼없다 굶어주려 모은재산 인정한푼 써볼손가저승으로 옮겨올까 환전붙혀 가져올까 의복벗어 인정쓰며 열두대문 들어갈제무섭기도 그지없고 두렵기도 한량없다남여죄인 잡아들여 형벌하여 묻는말이이놈들아 들어봐라 선심하려 발원하고 인간세에 나아가서 무슨선심 하였는가바른데로 아뢰어라 용변비간 본을받아임금님께 극간하여 나라에는 충성하며부몸님께 효도하여 가법을 세웠으며배고픈이 밥을주어 아사구제 하였는가헐벗은이 옷을주어 구난공덕 하였는가좋은곳에 집을지어 행인공덕 하였는가깊은물에 다리를놓아 월천공덕 하였는가목마른이 물을주어 급수공덕 하였는가병든사람 약을주어 활인공덕 하였는가부처님께 공양드려 마음닦고 선심하여염불공덕 하였는가 어진사람 모해하고불의행사 많이하며 탐재함이 극심하니풍도옥에 가두리라 착한사람 불러들여위로하고 대접하며 몹쓸놈들 구경하라이사람들은 선심으로 극락세게 가올지니이아니 좋을손가 소원대로 물을적에네원대로들 하여주마 극락으로 가려느냐연화대로 가려느냐 옥제에게 주품하사 남중절색 되어나서 요지연에 가려느냐백만군중 도독되어 장수몸이 되겠느냐어서바삐 아뢰어라 옥제전에 주품하여석가여래 아미타불 제도하게 이문하라산신불러 의논하며 어서바삐 시행하라저런사람 선심으로 귀히되어 가느니라대웅전에 초대하여 다과올려 대접하며몹쓸놈들 잡아내어 착한사람 구경하라너의놈은 죄중하니 풍도옥에 가두리라
6.풍도지옥(2:12)남자죄인 처벌한후 여자죄인 잡아들여엄형국문 하는말이 너의죄목을 들어봐라시부모와 친부모께 지성효도 하였느냐동생학렬 우애하며 친척화목 하였는가괴악하고 간특한년 부모말씀 거역하고동기간에 이간하고 형제불목 하게하며세상간악 다부리어 열두시로 마음변화못듣는데 욕을하고 마주앉아 웃음낙담군말하고 성내는년 남의말을 일삼는년시기하기를 좋아한년 풍도옥에 가두리라죄목을 물은후에 온갖경중 가리어서차례대로 처결할제도산지옥 화산지옥 한빙지옥 금수지옥팔설지옥 독사지옥 각처지옥 분부하여모든죄인 불러들여 공경하며 하는말이소원대로 다일러라
재상부인 되려느냐제후왕비 되려느냐 부귀공명 하려느냐네원대로 하여주마 선심하고 마음닦아불의행사 하지마소회심곡을 업신여겨 선심공덕 아니하면우마형상 못면하고 독사배암 못면하네조심하여 수신하라 수신제가 능히하면치국안민 하오리니 아무쪼록 힘을쓰오적덕을 아니하면 신후사가 참혹하니바라느니 우리형제 자선사업 많이하여내생길을 잘닦아서 극락으로 나아가세
연화대로 나아가세아하아 헤나네열의열 사십소사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첫댓글 뼈 속까지 맺치는 인생사의 모듬이 나 어찌 모른채 하겠나요 가슴 절절히 흐르는 반평생과 다소 격었던 지난날 회상에 몸부림도 없지않아 있다지요 향후의 내모습도 잊지 않고요 잠시묵상도 하여지는 시간이네요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서 내게 와닿은 심은 인생의 깊이만큼 속절없음에 다시금 머리 숙어봅니다...잘 듣고 가내요...남은 귀절은 다시와 듣기로 하구요.....
첫댓글 뼈 속까지 맺치는 인생사의 모듬이 나 어찌 모른채 하겠나요 가슴 절절히 흐르는 반평생과 다소 격었던 지난날 회상에 몸부림도 없지않아 있다지요 향후의 내모습도 잊지 않고요 잠시묵상도 하여지는 시간이네요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서 내게 와닿은 심은 인생의 깊이만큼 속절없음에 다시금 머리 숙어봅니다...잘 듣고 가내요...남은 귀절은 다시와 듣기로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