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유학
#대면수업
멸치를 지붕위에 다시 말립니다
옛날처럼 햇볕에 말리지않고
전기벌크에 말려 판매하는 건어물을 다시 햇볕좋은 양철지붕에 말립니다
고양이들이 자라 지붕을 넘나들어
멸치도 제대로 못말립니다
흐리고 비가많은 아열대기후로 변해온지 오래입니다
직사일광이 그리운 21세기 한반도기후에다가
전국민 비타민 D부족이
전기벌크덕분은 아닌지?
밭의 풀을 뽑아 길에 쌓으면
해마다 길이 높아지고
높아지면
다시 양쪽
이랑고랑의 흙살이 두터워집니다
농사용발효액 혹은
목초액을 항아리에서 물과 다시 희석해 밭에 뿌리는 장소
전에 빨간 플라스틱통보다
미생물들이 더좋아합니다^^
100년이 넘은
메주걸이가 남아있는 안방
재와 낙엽 뜨물 김치유산균으로 부숙시켜 풋거름을 만드는
생태화장실
화전민이 쓰던 화장실겸
퇴비장
21년전 이주당시엔 문이 달린 지상구조물이 있었는데
생태화장실지으면서
구조물을 없앴다
30분 머무는동안
잠깐 때늦은 시금치씨앗을 심어보았어요
괴산 장연초등학교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전교생이 10여명으로
폐교직전이었는데
지역사회의 노력의 결과
인천등에서
산촌유학생들 이주로
50명 가깝게 늘어났다
다락골에 방문했던
학부모들은
대부분 다둥이가족
코로나상황에서 아이들을 집에서 챙기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자연을 가까이 접하고
대면수업을 계속하는
시골학교로 산촌유학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실제로 많은 가구가 마을정착을 준비하고 있고
지자체에서도 입주할 주택을 짓고 있다
지난 27일엔 장연초등학생들이
두학년씩 나누어
30여분간 다락골 자연재배밭을 방문했다
아직 더운 9월의 한낮
스쿨버스가 고장나
3.4학년은
해발 300미터 산마루 농장을 학교부터 수키로미터씩 걸어오기도 했다
한학기지나고나니
아이들은 더 건강하고 씩씩해졌다
이 학교엔 농사를 가르쳐주는 선생님도 계시다
도시에서 볼수없는 생태화장실이며,
풀섶에 둘러쌓인 산밭을 보고 놀라고 당황하고 불편해했으나
저절로 익어 떨어지는
밤을 주울때 비로소
재미난 소리들이 흘러나왔다
마스크를 쓰고
산길을 걸어올라오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
맑은 숲공기를 마음껏 마시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
윗코로나로 간다면
또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