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
수색대 병사의 일기
무척 고심했다. 병사의 일기를 꼭 써야 하나? 그러면서 또 한편 마음에는 꼭 쓰고 싶었다. 펜을 몇 번이나 쥐었다가 놓았다가 했다.
70년 세월이 흘렀다. 전우들과 함께 북한 인민군과 싸웠던 참상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 책은 6.25 전쟁 그해 12월부터 휴전되고 제대하기까지 3년 4개월 동안 겪었던 현장의 이야기다.
6.25 한국전쟁은 북한 공산당의 김일성이 구쏘련 스탈린과 중국 모택동이 모의해서 1950년 6월25일 새벽에 일으킨 전쟁이다.
참 가슴아픈 것은 같은 동족인데 부모형제인데 가슴에 총을 겨누고 마구 죽였다. 순식간에 온 나라가 잿더미가 되었다.
온 세계가 깜짝 놀랐다. 발 빠르게 유엔군이 참전했다. 그해 12월 나는 17살의 나이로 국군에 입대했다. 동부전선 3사단 22연대 수색대원으로 앙구북방에서 적군 앞에 진을 쳤다.
'수색중대' 라는 특수부대가 있었다.
선발- 업격한 기준에 합격해야 한다. 교육- 수색과 특공대의 특성에 맞는 고도의 훈련 무장- 당시 최정예 무기로 무장한 특수부대이다. 임무- 적 후방 침투, 정찰, 감시, 목표타격, 후방교란, 보급로 차단, 통신 시설파괴, 지휘관 생포. 최전방 척후병 등 특징- 수색과 특수작전을 위한 특공대 훈련까지 겸비한 최정예 특수부대
전세가 위급한 때라 수색대의 기본교육과 훈련도 받지 못한 채 매일 작전에 따라 수색, 정찰, 잠복, 생포작전에 임했다.
당시 함께 피 흘리며 싸웠던 전우들의 피 소리가 지금도 내 가슴을 울린다. 그래서 전쟁의 역사를 이 '병사의 일기'에 담았다.
나는 매일 기도하면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도록 Fact(진실)의 잣대로 내 마음을 다스리면서 병사의 일기를 썼다.
그날의 참상, 환상, 트라우마 이제는 조금이나마 내려놓고 싶다.
나의 전우들과 함께 생명으로 지킨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영원히 평화를 노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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