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 우시장(1·6일)
강원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해 뜨기 전에 파장하므로 장을 구경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사람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소 울음소리 등이 어울려 활력 넘치는 옛 장터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충남 서천 모시장(1·6일)
새벽 5시께 장을 열어 두세시간 정도면 끝나는 반짝 시장. 따라서 제대로 시장을 구경하려면 일찍 서두르는 게 좋다. 품질 좋은 생모시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모시마을 입구에 자리한 ‘한산모시관’은 공방·가족공원 등으로 꾸며져 둘러볼 만하다.
●경북 영천 약재장(2·7일)
‘귀한 약재는 서울 경동시장, 다음으로 영천장에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풍부한 물량을 자랑한다. 영천역사를 빠져나와 상설시장 쪽으로 걷다 보면 길옆으로 산약·황기 등을 수북이 쌓아 놓은 약재상 골목이 시작된다. 상설로 운영되지만 2일과 7일에 서는 오일장을 끼면 돔배기나 푸성귀가 넘쳐나는 장터 구경이 볼 만하다.
●전남 담양 죽물장(2·7일)
2일과 7일에 담양천변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장이 선다. ‘대나무의 본고장’인 만큼 싸고 품질 좋은 죽물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자리·문발·의자·소쿠리·채반 등 다양한 대나무제품도 죽물장의 자랑거리. 읍내 음식점에서는 비빔밥 등 죽순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충남 금산 인삼장(2·7일)
금산읍 중도리 인근에서 선다. 금산장엔 인삼을 필두로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희귀 약초들이 몰려든다. 이곳에선 건삼·홍삼·수삼 등의 인삼과 약재를 시중보다 20~50% 싼값으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인삼제품 등은 거의 날마다 살 수 있다. 인근에 인삼을 넣은 어죽이 유명하다.
●전북 곰소 젓갈장(상설)
상설로 운영되는 전북 부안의 곰소 젓갈장은 곰소포구를 중심으로 형성돼 멸치액젓은 물론 육젓과 황석어젓·갈치속젓 등 다양한 상품을 자랑한다. 상점 안에 직접 제조공장 등을 갖추고 젓갈을 파는 곳이 많아 값도 저렴하다. 인근 음식점에선 백반을 시켜도 젓갈 반찬 몇가지는 기본으로 나온다. 주변에 채석강·내소사 등 볼거리도 많다.
첫댓글 그래도 시장은 살아있네요! 오랜만에 '장돌뱅이'란 말을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