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유가사-천왕봉-조화봉-대견사-대견봉-유가사
2018.04.25(수) 맑음(최저 10℃~최고 21℃) 최대풍속; 3m/sec
산행리딩; 클래식 대장님
산행시작 및 종료; 유가사 입구 마산정자 앞 공용주차장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유가사길 154)
정면 중앙에 보이는 봉우리는 비슬산 정상 천왕봉
비슬산 유가사 일주문
비슬산 가는 길
조오현
비슬산 구비 길을 누가 돌아가는 걸까
나무들 세월벗고 구름 비껴 섰는 골을
푸드득 하늘 가르며 까투리가 나는 걸까
거문고 줄 아니어도 밟고가면 韻 들릴까
끊일듯 이어진 길 이어질 듯 끊인 緣을
싸락눈 매운 향기가 옷자락에 지는 걸까
절은 또 먹물 입고 눈을 감고 앉았을까
萬첩첩 두루 寂寞 비워 둬도 좋을 것을
지금쯤 멧새 한 마리 깃 떨구고 가는 걸까
유가사 대웅전
비슬산 천왕봉 아래에 위치한 유가사는 유가종(瑜伽宗) 총본산격의 사찰로서 신라 흥덕왕 2년(827년)에 도성국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비슬산의 암석 모습이 마치 유(아름다운 구슬)와 부처의 형상과 같다하여 瑜伽寺라고 명명되었다 합니다
서산대사의 선시
눈 덮인 광야를 걸어 갈때는
이리저리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은
반드시 뒷 사람의 길이 되리니.
비슬산 정상 천왕봉 1,084m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용리 산1)
비슬산은 정상부의 바위 생김새가 신선이 앉아 비파를 타는 형상이어서 "비슬(琵瑟)로 불리고 있으며,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상북도 청도군, 경상남도 창녕군에 걸쳐 위치한 산으로, 北팔공 南비슬로 지칭되고 있고, 북쪽의 팔공산은 남자의 산, 남쪽의 비슬산은 여성의 산으로 비유되며 최고봉은 천왕봉이다
2014년 3 월 1일, 대견사 개산일에 비슬산 최고봉 지명이 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변경 되었다
이는 최고봉 지명에 대한 착오를 바로 잡은 것으로, 일부 유림들이 1997년 명확한 역사적 근거와 행정 절차를 결여하고 비슬산 최고봉에 대견봉으로 표지석을 설치 하였으나, 역사적 자료.지명 전문가 및 교수들로 구성된 지명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비슬산의 최고봉 지명을 천왕봉으로 변경하고 대견봉 표지석은 당초의 대견봉으로 이설하고, 현재의 천왕봉 표지석을 새로이 설치 하였다
또한 주민들도 오랬동안 천왕봉 등으로 불러왔었고 비슬산의 산신은 정성천왕으로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 주신다고 믿고 있으며, 정상부 능선 북쪽 200m 부근에는 천왕샘도 있다
지명 착오의 원인은 측량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불과 49m 높이차를 인지하지 못한것으로 추측이 되며, 또한 현풍면에서 보면 천왕봉이 원거리에 있어 대견봉이 천왕봉보다 높아 보이는 착시현상도 기인한것으로 판단이 된다 (옮겨적은 글)
사진 왼쪽 둥근 지붕의 흰 건물은 조화봉에 있는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뒤돌아본 천왕봉
왼쪽 봉우리가 비슬산 정상 천왕봉, 오른쪽 봉우리는 월광봉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국토해양부가 강우 예측 및 홍수예보 등의 목적으로 14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06년 9월에 착공하여 2009년 6월에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강우레이더 관측소입니다
6층에 전망대가 있으며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조화봉 1,058m
조화봉 정상에는 '비슬산 해맞이 제단' 이 있습니다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6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대견봉
대견사 전경
대견사 앞에 있는 부처바위와 3층 석탑
신라 헌덕왕 때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견사는 일제에 의해 1917년 강제로 폐사된 후 터만 남아 있다가,
2014년 3월 1일 대견사 중창 개산대제식을 갖고 100여년만에 복원되었습니다
대견사 3층 석탑
대견봉 1,035m
대견봉
유가사로 내려가는 길
유가사
산행 끝난 후 주차장에서 바라본 비슬산 정상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지쳐 있는 사람에게 길은 멀어라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생사의 밤길은 길고도 멀어라
첫댓글 지난 토요일 다녀온 비슬산의 또다른 모습을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한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인상적이고
풍부한 설명들에 지나오며 놓친 부분들과 산행을 다시 해 보는 경험이 되는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과찬의 말씀, 고맙습니다!
산행시기가 늦은데다 비까지 내려 꽃은 끝물이라 아쉬웠지만 날씨는 좋았습니다.
언제나 좋은 날 되세요 ^*^
매 번 멋진 사진과 산행기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법구경 저 글귀 저도 유가사에서 심도깊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