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1일 7시 김해 등대모임 아꿈세 정모가 저희 학원에서 있었습니다.
생협에서 진행된 강의를 통해 정모에 처음 나오신 김영점(아줌마1)님께서 올해 초등학교 들어가는 동언이와 먼저 와서 자리를 지켜 주셔서 외롭지 않았어요~^^
조금씩 늦어주시는 바람에 오랜만에 모임인데 어쩌나 싶었지요. 7시 15분을 넘겨서 드디어 자유엄마님과 임둘숙(해피맘)님의 등장으로 든든했고요~ 뒤이어 까만장미님의 예상을 깬? 참석! 뿌리와새싹님과 로마의휴일님 그리고 집사람(보민맘), 마지막으로 맛있는 빵을 안고 @물고기날다 님께서 오심으로 9명의 등대지기님의 정모가 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앞으로 김해 등대모임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었으니 후기를 꼼꼼하게 읽어주세요^^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정모에 처음 참석하신 아줌마1님과 해피맘님의 교육걱정을 하나둘 꺼내어 이야기 나누는 것으로 한명씩 돌아가며 오랜만의 모임답게 이런저런 이야기로 두 시간을 훌쩍 보냈습니다.
생협에서 사온 귤과 음료수, 초코파이 등이 거의 사라져갈즈음 제가 나누고 싶었던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고요~ 시간은 9시를 넘어가고 있었을 듯...
주제는 '김해 등대모임의 한계를 짚어보고 넘어보자?' 비슷한 거였습니다^^'
김해등대모임의 성격과 역할, 올해의 목표, 아쉬움 등에 대해 살짝 돌아가며 이야기를 꺼내보니 만 2년이 되어가는 5기와 6기 등대지기학교를 졸업한 올드 김해등대지기들이 공감하는 내용은 '모임을 나오는 목적의식? 의욕상실?을 어떻게 할 것인가?'등의 고민 이였어요.
5기와 6기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아이들의 연령대에 따라 관심정도의 차이가 크다는 것과 새로운 분들을 만나는 것은 좋으나 모임 때마다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발걸음을 멀어지게 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꺼내놓는 것은 그리 즐거운 시작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뿌리와새싹님께서 앞으로 인문학독서모임에 집중하고 싶다는 말씀과 지난달부터 매달 화요일마다 오전에 진행되는 초등 고학년이상 생협내 모임을 생각해보니 무언가 희미하게 잡히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과 홈스쿨링, 구체적인 사교육의 대안등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되었고, 이번 모임처럼 일상적인 친목을 나누는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것이란 이야기를 하다가 번쩍 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어느새 11시를 향해 절반의 고지를 넘은 상태라 제 생각을 말씀드리지는 않고 모임을 마무리 했습니다. 집에 오면서 나름 정리된 생각을 보민맘에게 하니 괜찮다고 해줍니다.
용기내어 일요일에 공동등대장님인 자유엄마님과 ‘저녁+홍합탕 캔맥주 벗삼아 이야기’할 때 의견을 여쭙고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김해 등대모임은 이제 정모때 연락드리는 회원만 50명이 넘습니다.(이번 모임까지 보통 10명 전후의 참석이지요) 관심을 가지는 꺼리가 너무도 많고 참석 할 수 있는 시간대도 다양하지요. 정모의 참석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지만 특별한 것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것도 당연할 수 있는 요즘... 그래서 앞으로의 모임과 운영진?의 구성에 변화를 주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김해 등대모임은 공동등대장체계에서 각 모임별 등대장 체계로 바꿉니다.
당분간 3개의 모임으로 진행되겠네요.(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임)
한달에 한번 이상 토요일저녁 7시 모임 (주로 초등3학년 이하 등대지기) 으로 ‘아이표 교육’ 과 ‘홈스쿨링’,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등에 대한 주제에 대해 강의와 대화를 나눔
매달 마지막 화요일 오전 10시 모임 (주로 초등4학년 이상 등대지기) 으로 ‘영어·수학 사교육’, ‘진로·적성·입시 문제’, ‘사춘기 자녀지도’등에 대한 주제에 대해 강의와 대화를 나눔
매달 3째주 목요일 저녁7시 ‘인문학 독서 모임’ (아이들의 연령대 구분 필요 없음) 으로 다양한 책읽기와 토론으로 내공을 쌓기.
입니다.
처음과 두 번째 등대장은 현재로써는 제가 맡고 세 번째 인문학 독서 모임은 자유엄마님께서 등대장을 맡게 됩니다.
저와 자유엄마님만 하더라도 지금까지는 모든 행사에 공동등대장으로 참석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했지만 앞으로는 자신이 등대장인 모임에 집중하고 비 정기적으로 날짜를 정해 전체 모임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등대지기님들도 마찬 가기로 현재의 3개 모임 외에 다양하게 만들어질(조만간 월1회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노는 모임이 만들어 집니다) 김해 등대모임중 집중해서 1회이상 참석할 모임을 정하시면 되겠습니다.
모든 모임에서는 기본적으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흐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생활단상과 공통켐페인과 ‘진로학교’, ‘등대지기학교’, ‘생협강의’등의 흐름을 함께 합니다.
한분한분 관심 있는 등대모임을 이야기해주시면 그 모임을 중심으로 등대장들이 연락을 드릴 것입니다. 열심히 의욕을 높이시고 즐겁게 참여해 주세요~
등대지기학교를 졸업했으면 좋겠고요~ 정회원(또는 후원회원)이신 분은 관심 있는 모임을 만들어 등대장이 되어 주세요. 그동안 지역을 나누어 등대모임을 나누는 것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지역을 나누기 전에 분야별로 모임을 다양화하고 각 모임이 한달에 한번이상 모임을 진행하고 수시로 전체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져나간다면 우리의 꿈꾸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넘어 지역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맘에 드시나요?^^‘
앞으로 조금씩 수정해 나가면서 김해 등대모임 아꿈세를 더욱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후기가 넘 길었어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앞에 모자를 쓰신분이 @물고기날다님!
왼쪽 시계방향으로 아줌마1님, 해피맘님, 자유엄마님, 까만장미님, 로마의 휴일님, 뿌리와새싹님 이고요~
저는 사진찍어서 안보이고! 보민맘은 아이들 놀이방에서 아이들 봐주면서 청소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다음 모임은 이번주 목요일 7시!
삼계 생협 교육관에서 진행되는 '인문학 독서 모임' 입니다~
쫄지말고 '닥치고 정치' 읽으시고 오시면 됩니다! 아~ 기대되어요^^
첫댓글 살아있다라는 존재감마져 느끼게 했던 나의 아꿈세가 어느날부터 마음 한켠 무거운 짐으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사람들 만나는 건 행복한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란 타이틀을 건 만남은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말그대로 등대 불빛을 잃어버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물위에 떠있는 배처럼..그런데 일욜 저녁 토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무런 부담없이 재밌는 거리를 찾게 된거 같아 좋습니다. 날이 따뜻해지고 이리저리 헤매고^^ 다닐 우리 애들과 저를 생각하니 마음이 또 부풀어 오릅니다.......
그동안 힘있게 잘해오고만 계시다고 생각했었는데, 여러 고민들이 많으셨군요... 섬세하게 고민을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ㅠㅠ 그래도 이렇게 서로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서로의 힘을 빼지 않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시니 얼마나 다행이고 또 감사한지 몰라요!!
글로 읽으면ㅅ 제가 생각하기에도 아주 바람직한 모임의 분화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시에 하나, 구에 하나 모임이 있는건 좀 심심하지요.. 마을마다 모임이 있어서 작게도 모이고 크게도 모이며 서로의 다양한 활동 소식을 들으며 활력을 나누는 것~ 사실 이런 분화를 통해서 모임이 번져나가는게 바른 방향인것 같아요.^^
지금 현재 모임에 지원해드릴 수 있는 교육 컨텐츠들을 짜고 있는 중인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단 생각이 들구요.
앞으로 모임간 소식도 자주 나누고 공유하면서 김해지역의 새로운 모습들이 다른 지역모임에도 도전을 주고 용기를 주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 모두들 사람을 만나고 위로를 나누고 힘을 나누는 모임을 통해서! 각자 자리에서 우뚝 서나가시길 응원합니당~~!!!
역쉬 지현간사님의 응원은 제대로 힘이 되는군요^^
총회때 제대로 깔대기 꼽아보겠습니다~~~
감사해요! 힘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