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청주시내에 3개 초등학교가 신설, 개교되나 신입생 현황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급과 교사배정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시 산남동의 산남초와 샛별초, 운동초의 경우 오는 3월 개교준비를 하고 있으나 몇 명의 학생이 들어올지 몰라 학급배정은 물론이고 교사 발령조차 몇 명을 내야할 지 몰라 애태우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청주교육청은 23일 일선학교의 도움을 받아 산남초와 샛별초 학구의 8개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모두 3천191세대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산남초 학구의 아파트는 유승한내들, 영조산남퀸덤, 대원칸타빌1단지, 대우프르지오 등 298세대로 예상 학생수는 743명이다.
샛별초는 계룡리슈빌, 현진에버빌, 대원칸타빌2단지, 부영아파트 등 660세대로 812명의 학생이 812명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이 예상한 학생수보다 적거나 많을 경우 학생수용과 학급배정, 교사배치, 급식실 운영 등 학교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는 것.
이에따라 청주교육청은 방학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일선학교의 지원을 받아 20명의 전화문답 요원을 선발해 입주자들을 상대로 초등학생 자녀수와 학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9월의 경우 오창과학단지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청주시내에서 800여명의 초중학생이 빠져나가 청주시내 초등학교에서는 학사운영에 상당한 지장을 받기도 했다.
중학교의 경우 학군제로 운영되고 있어 학생수용에 큰 영향은 없으나 초등학교는 학구제가 적용돼 학생수가 많거나 적을 경우 학사운영에 어려움이 뒤따른 다는 것이 청주교육청의 설명이다.
청주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예상 학생수가 파악이 안돼 학급배정은 물론이고 교사조차 발령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전화조사에 입주민들이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