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두껍질깐것 500g .쌀200g,숙주나물 .돼지고기 갈은것.잘익은김치1쪽.대파2뿌리 .홍고추 3개.쑥갓 약간 |
잔칫날이면 빠지지 않는 녹두전은 빈대떡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돌아가신 시아버님께서 매우 좋아하시던 음식이라.
차례상이나 제사날은 빠지지 않고 준비하는 음식이다.
마트 잡곡 코너에 가면 그냥 콩상태의 녹두와 녹두를 껍질을 까놓은것..두종류를 팔고 있다.
통 녹두를 사다가 갈아서 불려 써도 되지만 간편하게 녹두 계피낸것을 사다 물에 깨끗이 씻어
하룻밤 물에 푹...담가놓든다.
녹두를 불릴때 쌀도 한공기 준비하여 물에 푹 담가 불린뒤 녹두와 함께 갈아 녹두빈대떡을 만든다.
하룻밤 푹 담가놓은 녹두는 껍질이 퉁퉁 불어 이미 벗겨진것도 많아.
물에 여러번 헹궈내면서 씻어 껍질을 많이 버리도록 한다.
녹두만 갈아 부치면 잘 엉기지않고 녹두전이 잘 부스러지므로 쌀도 함께 불려
믹서기에 불린 녹두와 쌀을 함께 넣고 적당히 갈아준다.
아주 곱게 갈 필요는 없고 적당히....2분정도 갈아준것 같다.
차례음식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틈에 사진찍는중...ㅋㅋ
녹두간것에 넣는 재료
-숙주나물을 소금 반티스푼을 넣고 삶아 채에 받쳐 물기를 뺀후 손으로 숙주나물을 짜서
물기를 적당히 빼준후 녹두 간것에 넣는다.
김장김치 한쪽....1/4포기를 꺼내서 물에 살짝 씻어 손으로 적당히 짠후
잘게 잘라 넣어준다.
대파도 어슷 썰어 두뿌리 정도 넣어준다.
돼지고기 간것을 300g정도 넣어준다.
해마다 녹두전을 부치는데 고사리도 넣어봤으니..
고사리를 넣으면 색깔이 밤색이 섞여 안좋아서 올해부터는 안넣는다.
녹두전에는 숙주나물을 많이 넣으면 좋을것 같다.
* * *
집에서 즉석으로 해먹는 녹두전은 숙주나물을 삶지 않고 그대로 녹두에 섞어 부치면 아삭 아삭 더 맛있는것 같다.
하지만 명절에 부치는 전은 즉석요리가 아니고 부쳐낸뒤 보관 해야 하므로 숙주나물을 삶아 데쳐서 짜서 넣었다.
그리고 녹두와 돼지고기가 잘 어울려 돼지고기 갈은것은 항상 넣는다.
돼지고기가 들어가니 재료를 섞은후 빠른시간안에 빈대떡을 부쳐내야 한다.
재료가 골고루 잘 섞였다.
고사리만 안넣었는데...뭔가 많이 간소해진듯한 느낌...
이제 거실에 앉아 ..식구들이 오손도손 마주하면서
전기 후라이팬을 꺼내....전부치기 시작~~
녹두전,녹두빈대떡만드는법은 정말........알고 보면 무척 쉽다.정리해보자.
녹두불려서 갈고...이때 쌀도 같이 불려서 하룻밤 푹 불린후 잘 씻어서 믹서에 돌린다.
여러가지 재료..숙주나물.돼지고기.대파.김치씻어서 송송자른것 넣고 잘 섞어준후
팬에 기름두르고 부쳐내면 된다.
잔칫날이나 명절 전부칠때..
거실에 앉아 신문지 몇장씩 캐캐로 깔아...기름튀는것을 막는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재료를 한국자씩 퍼서 적당한 크기로 둥글게 펴 놓는다.
그리고..준비한 홍고추잘게 썬것과
쑥갓을 잎새만 준비해서 부치는 재료위에 꽃을 만든다.
홍고추는 청량고추임..ㅋ
바닥에 철퍼덕 앉아서 넓은 후라이팬에 계속해서 전을 부친다.
녹두전은 재료를 넣을때 돼지고기 간것이 들어가므로 재료 준비하자마자 서둘러 부쳐내야 한다.
팬이 커서...작은 빈대떡 네장씩 한꺼번에 부쳐도 되서 좋다.
그런데..녹두빈대떡은 두껍게 부쳐서 그런지 익는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는 전이다.
차례음식은 전부치면 일이 다 끝나는듯...
하루종일 전을 부치니 거실에 기름냄새 가득...ㅋㅋ
나는 녹두빈대떡을 부치고 남편은 옆에서 만두를 열심히 빚고 있다.ㅋ
빈대떡을 채반에 곧바로 놓으려다..아차싶어 다시 키친타월을 놓고...기름을 1차 제거한다.
녹두 한봉지 500g으로 작은 빈대떡이 조금 두툼해서 그런지 12개정도 부쳐진것 같다.
잘 부쳐진 녹두전 첫번째 부쳐진것을 바삭하게 튀겨내어 바삭 바삭...맛을 본다.
잘게 썰어 넣은 홍고추의 매운맛이 끝맛으로...식욕을 마구 샘솟게 만든다.
첫댓글 비오는날 녹두전에 막걸리 한잔 하고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