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청 등 각계서 장비 지원… 시민들도 동참 ‘구슬땀’
▲ 육군 23보병사단 장병들이 13일 강릉 경포해변 인공폭포 앞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90.1cm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강릉지역을 구하기 위해 멀리 충청도 등 각계에서 중장비가 지원, 훈훈한 인정으로 폭설을 녹이고 있다.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의 학교와 아파트, 주택, 상가, 자동차, 도로, 골목길 등은 온통 눈으로 뒤덮혀 시민들의 발걸음을 더디게 하고 있다.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조차 철저히 눈폭탄에 단절돼 단축운행하고 있어, 시민들은 도보로 먼 거리의 약속장소를 이동하거나 회사에 출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가 눈으로 막혀 차도를 걸어다니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고 시민들은 하나같이 등산복으로 갈아입었다.
시민들은 도로와 상가 등 곳곳마다 쌓여 있는 눈을 보고 망연자실해 있거나 앞다투어 눈을 치우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다.
기록적인 폭설이 영동지역을 강타하자 제설작업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강릉이 영상 1도의 날씨를 보이며 서서히 눈이 사라져 가고 있다.
충청북도에서도 제설장비 12대를 지원해 제설 지원사격에 나섰다.
또 한국도로공사와 강원도청이 각각 10대와 8대의 15t덤프트럭을 지원했다.
강릉 공군제18전투비행단과 8군수지원단, 육군 23보병사단 등 군장병 540여명과 경찰 300여명 등 총 840여명이 제설작업에 투입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공우원, 군인, 주민 등이 일심동체 돼 제설작업에 나섰다”며 “폭설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김우열 기자님(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