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7일
한국의 유명한 계곡인 지리산 뱀사골 계곡에 갔다.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 서늘한 기운이 가득하다.
뱀사골에서 갈 수 있는 표지판을 보며 들어선 길.
초록이 가득한 숲 길을 걷다가
드디어 물이다!
물보라가 예쁜 뱀사골 계곡.
물소리가 너무 예뻐 마음이 행복하다.
이 아까운 계곡의 물에 발도 못 담그고 가는 길.
맑고 깨끗하게 보존하기 위함인지 <수영금지>라는 표지가 달려 있고 계곡에 들어서지도 못하게 쭉 막아 놓았다.
돌로 이어진 뱀사골 계곡 둘레길은 너무도 시원하다.
경사가 진 곳엔 데크가 만들어져 있고 어김없이 못 들어가도록 막아 놓은 길.
물이 너무 맑으니 좀 깊은 곳은 푸르름이 가득하다.
아기자기한 돌 사이를 내려오느라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너무 시원해 보인다.
계곡 아래로 내려가 다리 밑에 자리하니 너무 시원한 바람에 춥기까지~~
일행과 둘러 앉아 주먹밥, 과일, 삶은 계란(말복이라서 닭 새끼로 2마리씩ㅎ)과 커피로 민생고를 해결하고
계곡 물에 들어가 즐기기
정아가 제일 신났다.
역시 여름엔 다리 밑 피서가 최고라는 것을 실감한 날.
식사 후 자신들의 능력에 따라 3팀으로 나뉘어
가파른 높은 곳의 와운마을에 오르거나~~
지리산천년송이 있는 곳에 가서 나물과 석이버섯전을 안주 삼아 막걸리를 먹거나~~
내려와 차 안에서 대화의 꽃을 피우다거나 하다가
주차장에서 다시 만나 숙소로 고고~~
뱀사골 계곡엔 각 업소에서 놓은 위와 같은 평상이 인도에 있어 지나다니는 여행객이나 등산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었다.
바로 앞에 경찰 초소도 있건만 이런게 존재하는건 뭔지?
첫댓글 지리산 뱀사골은 시원한 계곡물과 경치로 이름난 곳이지요. 그런데 요즘은 웬만한 관광명소 계곡은 다 울타리를 쳐서, 출입금지를 하더라고요. 다행히, 잠시나마, 계곡물에 들어가 즐기실 장소를 찾으셨네요. 오랜 세월, 대를 물려가며, 불법영업을 하는게 관례처럼 되어, 쉽사리 근절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도 관피아가 개입된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