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열대야' 네티즌상 받는다

[세일러문]

2005-01-06

<12월의 열대야> 시청자들이 출연진에게 직접 상을 수여한다.

MBC 수목 드라마 <12월의 열대야>는 지난 10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2개월간 꾸준히 15%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엄정화와 김남진, 신성우는 열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심어주면서 지난연말 ‘MBC 연기대상’에서 유력한 수상자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예상했던 바와는 달리 주말드라마 <한강수타령> 출연진이 전 상을 휩쓸다시피 했고, <12월의 열대야> 출연진은 아무런 상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강수타령 홍보하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시청자 게시판에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팬까페(http://cafe.daum.net/12MONTH)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 드라마의 열혈팬들, 일명 '열밤지기'라고 하는 네티즌들이 드라마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줄 상패를 스스로 제작하기 발벗고 나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배우들과 제작진을 초대해 상패를 전달하기 위해, 일반인은 상패제작비와 정모 회비를 합쳐서 3만원을, 학생은 1만원의 정모 회비를 자발적으로 걷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이은주씨는 "연기자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자체도 굉장히 수작이라고 생각하는데 MBC 연기대상에서는 철저히 외면받았다"며 "연말에 불륜이라는 소재를 다루어서 그런지 베스트 커플상은 물론 인기상, 연기 대상 등 후보로 올라간 데가 아무 데도 없다. 심지어 2004년 MBC의 모든 드라마를 보여주는 하이라이트에도 열대야만은 빠져있었다"라고 성토했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이 인정을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청자들 스스로 상을 주기로 한 것. 연기대상이 끝난 이후 바로 이러한 논의가 게시판에서 전개되면서 지금까지 회비를 입금한 사람은 60여명에 이른다.

6일 준비위원들은 이태곤 연출가와 배유미 작가를 위해 최고작품상과 최고작가상을 마련했으며, 엄정화, 김남진, 최정원, 신성우 4명의 출연진을 위해 각각 연기대상을 마련해 총 6개의 트로피를 준비했다.

그러나 행사 장소에 연기자들과 제작진들이 모두 참여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은주씨는 "드라마가 끝나면서 다들 다른 일정을 위해 바쁘게 흩어졌다"며 "모두 참석하기는 힘들 것 같고 조연출이 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열밤지기들은 연기자들의 얼굴을 보려는 게 아니라, 제작진들이 노력한 것에 비해 제대로 보상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상패를 전달할 수 있는 분이 오면 된다"고 말했다.

모임은 오는 15일(토) 오후 3시 시청앞 한 까페에서 열린다.

<12월의 열대야>가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던 열정적인 드라마였기에 네티즌들은 제대로 된 평가를 간절히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를 사랑했던 그 마음을 담아 팬들이 직접 제작한 상패이기 때문에 출연진과 제작진들에게는 더욱 값지고 뜻깊은 상이 아닐까.


                                            

                                                  김주희 zzu@dcinside.com

[세일러문]

연기대상 후보엔 올라갔는데..수상만 못했고.. 조금 잘못 전달되었군요.. 그래도 상의 의미를 알아주어 고맙다눈...

[공부벌레]

와 대단히 자세한 기사..어떻게 이렇게 자세한 기사가 나는지..대단..그나저나 셀러문님 방송 무지 타십니다..추카추카...ㅋ~

[제이]

그날 기자도 한명은 왔으면 좋겠네요.연예프로에 나와야되는 행사인데..가만히 생각해보면 은주님 추진력 대단해요. 왠만해선 생각으로 그치고 말았을텐데..

[정은]

은주님.. 정말 대단합니다. 울 남진님은 좋겠습니다. 은주님같은 분이 열혈팬이셔서~~~~ 모든 열밤지기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리고 싶네요^^

[olive]

세일러문님...정말 존경합니다...너무 감사드려요...

[바람꽃]

진짜 대단합니다.. 생각에서 실천으로 옮기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다들 아시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진짜 진사아모 운영진은 남진씨 팬들중에서도 진국인것 같습니다...

[ㅎㅎ 김남진 최고입니다.(이현주)]

우왕 우왕 은주님 실명까지 나왔네영 ㅎㅎ 은주님 진짜 최고예여~~~~~~~~~

[이쁜바니]

셀러문 언니 최고~^^

[내사랑 남진]

저두 셀러문 언냐 칭찬한마디...정말 대단하십니다요~~ 정모가서 셀러문님 얼굴 꼭 확인하구 기억해둬야지.... 이렇게 대단한 분이 어떤분인지.. 넘 궁금해여...

[dreambee]

지니가 이렇게 열심히하는거 알아줘야 되는데^^ 셀러문님 섹쉬지니님 아무래도 기획사 하나 차리셔야 겠어요..ㅎㅎㅎㅎ 이런 놀라운 추진력과 실력을 그냥 내버려두기엔 넘 아까운거 같아요..

[제이]

어! 드림비님 저랑 같은 생각을 하셨네요.저두 그생각했었거든요.기획사 하나 차리면 괜찮겠다..

[olive]

정말로..좋은 ...드림비님 너무 좋은 생각이예요...기획사...

[세일러문]

헐~~~ 이거 정모에 못가겠어요.... 쑥쓰러워서.. 고생은 섹쉬언니가 다 하는뎅... 우리 카리스마 섹쉬언니가 일을 처리해주니까 정모도 가능한거죠.. 그리고 여러 진사아모 식구들이 맘을 모아주니까 가능한거구.. 고마워요..정말..도와주셔서..

[0516]

진사아모... 화이팅!! 힘쓰시는 모든 분들... 감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