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고 합치면 돌파구가 보인다
외식시장을 달구고 있는 ‘복합아이템’, 간판도 ‘따로또같이’
창업시장에 딱히 눈길을 끌만한 아이템이 없는 게 사실이다. 그 만큼 창업시장이 초기보다 저변이 넓어져 소비자나 창업자의 구미를 강하게 잡아당기는 기발한 아이템의 출현 빈도나 효용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근데, 요즘 신촌, 건대, 명동 등 대형 상권이 밀집되어 있는 맛집골목을 걷다보면 눈에 띄는 간판들이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명희 돈까스&칼국수’ ‘감자탕&해물 섞어찜’ ‘스시&오뎅바’ ‘별일이네 김밥과 스파게티’…. 일반적으로 하나의 간판은 하나의 네이밍 혹은 핵심 아이템으로 홍보하는데 비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간판의 특징은 전혀 상관성이 없는 메뉴를 조합시켜 놓았거나, 복합브랜드를 강조하는 형태다.
불황의 여파로 외식 창업시장에는 다각도의 생존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창업형태의 두 가지 이상의 전문메뉴를 혼합한 형태의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있다.
‘김밥과 스파게티’는 김밥천국, 김밥나라 등의 예전 김밥전문점의 경우 전체 매출액에서 약 20%가 판매1위의 아이템이 1,000원짜리 김밥(식자재 비용 50%) 이다 보니 마진이 적다는 얘기들이 많아, 마진이 좋은 스파게티 (3,500원)를 개발해 복합형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것.
복합 분식브랜드 배달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창업아이템도 있는 데 하나의 메인브랜드 안에 5개의 서브 브랜드를 동시에 론칭하여 멀티브랜드 통합 배달 음식 전문점으로 배달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창업자의 대부분은 일반적인 김밥전문점 운영자들. 이들이 신종 분식브랜드에 관심을 보이는 공통점 한 가지는, 고된 노동력에 비례한 수익을 못냈다는 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 등장해 분식시장을 점령한 저가 김밥전문점 등 종합분식점이 몇몇 메뉴를 특화한 전문 분식점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시간 영업을 하며 80가지가 넘는 메뉴를 배달까지 하려면 인건비와 운영에 따른 부담과 점주의 노동 강도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복합형전문브랜드에 창업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라면, 오므라이스, 스테이크, 커리, 죽 등 다섯 가지 정도의 메뉴를 전문화한 분식 복합아이템의 전문 분식점을 표방해 맛과 품질을 높여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한식의 경우도 베트남쌀국수와 커리를 결합한 아이템으로 한국식으로 대중화시키고 있는 데 이곳의 주요 메뉴 콘셉트는 ‘베트남 쌀국수’와 ‘커리’ 위주로 구성한 전문 레스토랑을 표방하고 있다. 대중적인 가정식이지만 외식시장에서는 초기성장단계인 아시아의 대표적인 메뉴 ‘커리’를 다양한 토핑을 얹어 특유의 향을 살린 독특한 맛으로 재개발하여 쌀국수와 결합, 차별화된 전문점으로서의 형태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외국의 경우 KFC, 타코벨, 피자헛을 소유하고 있는 ‘얌 브랜드’가 12년 전 버지니아에서 이 같은 복합브랜드매장을 운영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던 사례에서 보듯, 1개의 매장에 여러 개의 아이템 혹은 브랜드가 동시에 입점하는 ‘복합형매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미국 외식시장은 한 매장에 여러 브랜드들이 함께 영업하는 형식이 특징”이라며 “이 방식이 미래 외식브랜드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고객을 점포로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꿈을 꾸고, 생각하며, 실천하는 성공창업으로 함께 행복을 열어가는 창업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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