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날
오늘은 카우아이 섬 일일투어 하는 날입니다
새벽 네 시반에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요기를 마치고 공항가는 픽업장소로 가기위해 택시에 오릅니다
지난 2012년도에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이 섬에 대해서는 아무도 권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국인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마우이와 빅아일랜드만 다녀 왔었는데 요즘들어 특별히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정원의 섬'이라 불릴만큼 빼어난 경관과 사람의 손이 타지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주라기공원 킹콩 인디에나존스 분노의질주등
세계 굴지의 유명한 영화들을 탄생시킨 영화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난번 방문 때 미처 가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아쉬운 여백을 채울수 있게 되어서
집을 나서는 발걸음은 더욱 가볍고 설렙니다
30여분의 비행끝에 도착한 카우아이 공항에서 거센 바람의 환영을 받으며 하루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하와이제도에는 크고 작은 섬이 160여개가 되는데 그중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8개
그 중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있는 곳은 여섯 곳이고 나머지 두개의 섬은 개인소유라서
소유주의 허가를 받지 못하면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하네요
카우아이 섬은 제주도 면적의 80%정도 크기의 면적에 인구는 7만 정도 하와이 제도 중에서
제일 먼저 화산 폭발로 생성된 가장 오래된 섬으로 오아후 섬 다음으로 네번째로 큰 섬인데
유난히 비가 많이오고 바람이 많은 지역이다보니 주름진 산맥과 원시 밀림, 각종 열대 과일이 풍성하고
아름다운 해안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곳입니다
가파르고 뾰족한 산악 지대가 많아 차로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되어 있어서 제대로 된 관광을 할려면
헬리콥터를 타고 투어를 해야 되지만 그러려면 적어도 1박 2일은 해야 되는 일이라서 혼자 떠나는 여행에
그것까지는 무리이고 욕심인거 같아 10%밖에 볼 수 없는 여행이지만 그것으로 만족 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이 섬 북쪽에 위치한 나팔리코스트 산길은 아름다운 해변 트레킹길로 손꼽히는 곳
17km거리의 비경을 끼고 해안을 따라 걷는 칼랄라우 트레일!
상상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하나페페 수윙인 브릿지-
히피족들의 마을로 유명한 작가들의 겔러리와 작업실이 모여있는 마을 입구에 백년이 넘게 마을을 지켜온 목조다리입니다
처음 하와이 제도를 발견한 '제임스 쿡' 선장의 동상
와이 알레알레 베이
영화 퍼팩트 겟어웨이와 주라기 공원의 촬영지
용암이 흐르며 만들어낸 협곡입니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섬이 로버트라는 개인이 소유한 섬이라고 하네요
이지역의 흙은 강한 점토 성질이 있어서 한번 묻으면 세탁이 불가능해서 이곳 사람들의 신발은 한번 신고 그냥 버린답니다
붉은 염료로도 사용 한다는...
와이메아 케년
미국의 그렌드케년과 비슷한데 그렌드케년은 웅장하고 거대한 반면에 이곳은 아기자기하고 예쁘네요
와이포 폭포
높이 224m 이단 폭포로
와이메아 협곡에서 흐러내린 물이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곳
영화 분노의 질주와 주라기 공원에 등장한 폭포랍니다
칼랄라우 벨리
영화 킹콩, 아바타 캐리비안 해적의 촬영지
하늘이 허락한 사람만이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비경으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장엄한 풍경입니다
나팔리 트레킹 코스트중 한 곳!
나팔리코스트는 섬 북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데
차로는 갈 수가 없어서 서쪽 산에서 바라보는 뷰라고 하네요
'오히아 레후아'
하와이 전설의 꽃
불의 여신 펠레가 오히야라는 멋진 청년에게 사랑에 빠지지만
이미 연인 관계에 있는 아름다운 여인 레후아를 위해 청혼을 거절하게 되자
화가난 펠레는 오히야를 화산 지역에서 자라는 회색나무로 만들어 버렸고
이 소식을 들은 레후아가 다른 신들을 찾아 다니며 오히야를 구하려 방법을 모색했지만
펠레에 대한 두려움으로 레후아의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없었는데 너무 간절한 레후아를 불쌍히 여겨
둘이서 오랫동안 함께 하라고 레후아를 오히야 나무에서 자라는 빨갛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 나게 했다는
전설이 있는 꽃으로 이꽃을 만지면 비가 온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카우아이 지천에 깔려있는 생강나무 꽃과 인동초입니다
첫댓글 너무 너무 멋지네요
자세하게 설명까지 해주시니
더 잘 보고 갑니다
건강 조심 하시고 또 멋진
풍경 올려주삼ㅡㅎ
하와이를 직접 여행하는 느낌 입니다요ㅡ
잘 지내지?
카우아이는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너무 좋았어 은밀한곳까지 들여다보지 못한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댓글 고마워
안녕~?^^
대단하신 왕언니.
설명과 사진과 어떤 세상일까?를 기다리는 궁금함.
세상 어디에서도 사진으로 보기에는 귀한 게시물입니다.
여전히 대전의 미모를 곳곳에 남기시며
잠시라도 머엉~ 한 시간을 보내지 않으시는 왕 특파원.
첫 만남이라그런지 정이가고 아랫 부분에 전해주신 생각꽃과 인동초!
즈엉말 좋았습니다.
조금은 이른 시간에 생각지도 않은 누군가를 만나는 듯.
고맙습니다.
지기님 응원 감사합니다
특파원 임무를 제대로 하고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생강나무가 지천에 깔려 있는데 이미 꽃이 다 지고 겨우 하나 남아 있는거 찾아내어 세상에 내놓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꽃 향기가 그렇게 좋은지 미처 몰랐습니다 우리땅에서 볼 수 없는 식물들과 풍경들을 보는것이 여행의 묘미인것 같아요
건강하세요
와~~~ 넘 좋아요...
마냥 부러울 뿐 이네요..
혼자 그렇게 여행을 즐긴다는게
저한테는 쉽지 않은일인데...
그것도 먼 타국에서...
그렇게 다니시는 언니가 마냥 부러울 뿐 이네요.
하튼 대단한 멋짱이 이십니다.
덕분에 하와이 이모저모 많이 구경할수 있어 감사해용~
언니의 다음 여행지가 기다려 집니다... ^^
딸은 손녀 학교데리고 다니랴 자기 연구 하느라 엄마 돌아볼 여유가 없고 나는 여행을 다녀야 하고 스스로 독립 안하면 온종일 집에서 뭘 하겠어 그러니 살아 남을려면 하게 되어 있어
다행히 여기는 유명한 관광지이다보니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혼자서도 지도보고 충분히 다닐 수가 있어
물론 카우아이는 현지여행사를 이용했지만
다음 여행기는 한국가서 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