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루가 지나가는 듯하다.
늘 비슷비슷한 생활들, 별로 다를 것이 없는 하루의 일상...
물론 어제는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여러 통이 온 날이기도 하다.
형님 이사하는 데 나의 도움?이 필요해서다.
또 그저께 보낸 감자박스가 벌써 어제 배달되어서다.
그렇지만 이런 삶에서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며 오늘도 역사하시는가 하는 의문?이 들게 된다.
과연 하나님의 공의가 살아 있으시며 하나님의 뜻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운동장에 가서 목사들끼리 운동을 하는 가운데서도 거짓과 질투 등이 난무하고
집에 와서도 아내 혹은 아이들과 통화를 하면서도,
또한 함께 예배를 하면서도 그 가운데 죄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가끔은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난 중요한 한 가지를 잊은 것이다.
우리가 아직은 죄가운데 살아가고 있음을 말이다.
여전히 나의 육체는 죄로 가득하여 죄중에 살게 하는 것을 말이다.
ㄱ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세상에서 호흡하며 주의 이름을 부르며 살고 있다.
물론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자들도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말이다.
함께 살므로 구분이 없는 듯 하지만 나를 이끄시는 성령님의 강력한 힘이 다가올 때에는 다름을 느끼게 된다.
어제 형제들과 다가오는 어머니 생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일단 장소를 정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나누었다.
장소는 어머니 집에서 가까운 식당의 한공간을 빌리기로 했다.
난 어제 하이닉스 현장에 일하러 들어가고자 협의를 했다.
요즘 낮 시간에 공부하는 양도 그리 많지 않고 또 나이가 더 들기전에
신근이 결혼에 조금이나마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고자 이다.
아들 빚을 갚고 공부시켜 입사하게 한 것으로 끝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결혼을 한다하면 부모로서 조금은 결혼 경비를 해주어야 되겠다 싶어서다.
왠지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내 마음을 그냥 두지 않는다.
집 가까운 곳에 알바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감사하다.
또 하이닉스 안은 대형 현장이다보니 안전에 대해 강조하여 일 자체는 그리 많지가 않다.
그래서 어제 난 아내와 의논을 했다.
현장에 일하러 들어가면서 아내와 의논하기는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
지체가 함께 의논함으로 머리되신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자 함이다.ㅎ
이전까지는 난 아내에게 통보만 하고서 일하러 들어갔고 또 나왔다.
아내와 협의점을 찾았다.
다리가 많이 아프다거나 힘들 때에는 그만 두는 것으로 말이다.
최근에 다리가 좀 많이 아파 힘들었었고 그리고 몸 상태가 거의 바닥 수준이었기에 아내는 염려가 된 듯하다.
어제 밤 늦게 서류를 넣었고 이제 한두가지 서류를 넣으면 되는데 결과는 다음 주 중에 나올 것 같다.
기다리면 된다.
그리고 일주일에 네 다섯번 하는 예배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정리하면 된다.
일요일 두번은 토요일에 쉬니까 그때 하고, 수요일 저녁은 일요일 저녁부터 시간날때마다 화욜저녁까지 하고
금요일 저녁 성경공부는 목요일 하는 것으로 계획한다.
주 5일 근무이고 5시반에 끝나면 여섯시 정도에 집에 도착할 것 같다.
난 현장에 들어가게 되면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할 생각이다.
오늘 아침은 날씨가 흐리다.
예보에는 오전부터 계속 비가 온다고 한다.
어제 오후에는 머리가 좀 띵하였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괜찮다.
아파도 감사드리며 나아도 감사드린다. 난 주님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