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회원(精銳會員)들
매월 세번째 토요일은 우리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12회 동기회 정기 월례회 날이다.
1964년도에 입학을 한다. 유급도 아니하고 군복무도 졸업후로 미루면 1968년도에 졸업생이다.
동기회 참석하는 동기들은 거개가 4년간을 한 교실 같은 교수님들의 학습을 받은 동기생들이다.
참석자 면면을 들여다 본다. 저 멀리 남쪽 부산에서 날아오곤 하는 부산갈매기 강주수 이명언이다.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동기들을 보고픔에 그리움에 천리길도 마다 않는 녀석들이다.
회비라도 받지 않으려니 " 그러면 다시는 동기회 참석을 않하겠노라 "한마디뿐이다.
부산역에서 SRT를 승차하여 서울 강남구에 있는 수서역까지 정류장은 10개를 지나야 도착이다.
시간은 2시간 18분이며 요금은 얼마인가. 52,600원이다. 수서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교대역까지는 9개역이다.
전철시간만 약 20분이리라. 이것을 왕복으로 계산을 해본다.
탑승시간은 부산역에서 수서역까지 2시간 18분 x 2 = 4시간 36분이다.
전철시간 신분당선 수서역에서 교대역까지 약 20분 x 2 = 40분이 걸릴게다.
기차에서 하차하여 수서역 전철역까지 그리고 교대역에서 내려 당구장까지 걷는 시간도
각각 10분으로 짐작하면 20분이다.
이것도 왕복으로 계산하면 40분이 될거다.
기차와 전철에 탑승시간은 왕복으로 4시간 36분 + 40분 = 5시간 16분이 된다.
기차와 전철의 요금은 기차왕복 52,600원 x 2 = 105,200원 전철은 노객들이라 무료이다.
전철에 오를 때마다 국가에 감사한 마음과 대한민국에 태여나게 되었음도 행복이 아니랴.
기차를 타려고 주수와 명언이가 부산역까지 오려면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명언이 부산 사하로에 있는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25분 x 2 = 50분
주수는 부산 태종로134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5분 x 2 = 50분 정도이리라.
추가로 기차 SRT를 이용하려니 출발시간보다는 약 20여분 정도 일찍 부산역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기차가 출발할 때까지 대기시간은 20분 x 2 = 40분이다.
동기회를 개최하기 전에 오후 2시 02분부터 오후 5시 02분까지 당구를 즐긴다.
당구동호회에 참석인원도 항상 비슷하게 여덟명이다.
당구장도 정기월례회 장소 바로 옆에 있다.
교대역 5번 출구에 있는 2층룸이 우리 동기들이 올라서는 월례회 장소이다.
주고 받는 한잔 술의 횟수는 예전처럼 부지런하지는 못하고 있다. 스쳐지나온 세월의 덕분이 아닌가.
계속 터져 나오는 지난날의 추억담과 우스개소리에 주탁마저 흔들리곤 한다.
도중에 폰을 흔드는 소리가 매월 거의 같은 시각이다. 태평양 너울 너머 KOMERICAN 동기 서정식이다.
이달에는 시간을 잘못 알아서 톡으로만 주고 받는다.
회비을 갹출한다. 회식비 3만원 입학회갑기념회비 2만원으로 일인당 매월 5만원이다.
2시간 20여분이 흐른 저녁 7시 20분이다. 저녁 8시 부산행 기차 출발시간이란다.
화들짝 놀란 주수가 먼저 지하철 교대역으로 돌진한다.
항상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서는 순간이다. 굳은 악수를 나누며 다시 또 만나자는 약속일테이다.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20분이면 5시간 20분을 동기들과 합석한 시간이다.
부산갈매기 주수와 명언이 동기회 참석하려면 총시간은 얼마나 되려는가.
왕복으로 계산해 본다. 기차와 전철 탑승시간은 5시간 16분이다.
집에서 출발하여 대중교통 탑승시간 50분 기차를 미리 대기시간인 40분을 모두 합친다.
명언이 마찬가지지만 주수 1인만 계산해 본다.
★총소요 시간은 5시간16분 + 50분 + 40분 + 40분 + 5시간 20분 = 12시간 46분이다.
동기회를 모두 마치고 집에 귀가하는 시간은 밤 11시 전후가 되리라고 보고있다.
이날 하루는 모두 동기회에 쏟아 붇는 24시간이 아닌가.
왕복 SRT 승차료는 105,200원이며 서울주재 동기들은 전철만으로도 충분하니 요금은 ZERO다.
천리도 마다 않고 매월 참석하고 있는 명언이 주수에게 동기들이 베풀 수 있는 보답은 없을까.
앞으로는 입학회갑기념회비는 아니더라도 회식비 3만원만은 이들 지갑으로 깊숙히 넣어주면 어떠랴.
여튼 대단한 성의를 갖고 있는 두마리의 부산갈매기이리라.
한발 더 앞으로 나가보자. 태평양을 휩쓸며 날아오는 KOMERICAN들이 매월 동기회 참석을 하겠다면 어쩔까.
" 아니 되~에~엔~ 다~~~, 니들에게는 비행기표 한장을 사줄 수가 없으니 1년에 한번만 오너라 알겠찌비 "
주수는 당구에 몰두로 동기들의 당구동호회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한마디로 당구동호회 회장이다.
최근엔 무릎 수술도 그리 술에 고래가 되기도 한 순간도 있다.
나이도 나이려니 언제부터인가 술을 삼가하고 쐬주 한두잔 뿐이렸다.
또 옆에 기타맨인 명언이는 저혈압으로 걷기도 힘들고 어지럽기도 방법이 무엇일까.
애주가인 그도 어쩔 수없이 넘치는 술잔을 바라볼 뿐으로 오늘같은 모임에서나 한두잔이다.
역사강사 김병선 그의 연설은 가이없다. 몇백년전의 역사의 뒤안길을 읊조리는 강사이다.
이같은 사실을 컴퓨터도 필요치 않고 직접 볼펜으로 수기(手記)를 한다니 할말이 무엇인가.
아직도 조선시대로 회귀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목포라고 하면 아름다운 유달산과 삼학도가 머리를 스치곤 한다.
유달산을 오르느라 노적봉에 다다르면 항상 터져나오는 노래가 있다.
바로 이난영의 " 목포의 눈물 "이 산객(山客)들의 목청을 자극하여 유달산 계곡을 휘저어 놓곤 한다.
본명 이옥례(李玉禮1916~1965)이며 전라남도 목포 출생으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다.
수많은 대중가요를 국민들 가슴속에 심어준 여신(女神)이리다.
차기봉과 목포고 1년 후배인 서정식이도 유달산에 혼(魂)을 받은 이곳이 고향이다.
유달산의 일등바위가 있듯이 목포고등학교 전체 1등도 독차지한 차기봉 서정식 수재들이다.
충청도 양반이자 점잖은 신사 임재명은 말도 별로이지만 한마디가 모두 그의 진심이다.
당구면 당구 탁구면 탁구 바둑이면 바둑 재능이 많은 김두원이다.
그의 아내는 문화해설사로 이번 잼버리대회의 영국과 나이지리아 대원들을 맞이한 안내자이다.
회장 조홍구는 동기회도 재차 새롭게 출발시킨 장본인이다. 온갖 재능을 겸비한 제약업계의 회장감이다.
오늘 이자리에 부득불 함께 하지 못한 동기들도 있다.
마길군 차낙규 김건일 윤양균 김계주 김양자 김태웅 임규상 최헌두 김병욱 박호현 황영희 최돈은등이다.
태웅이는 내년 입학회갑기념 여행에 그 지역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는 동기로 기대도 된다.
저 멀리 바다너머 11,000 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 NY에 이종환 김공자 한정숙 서정식이 있다.
조금 가까운 LA에는 이주혁 임문혁 오승홍 강창수 김진해 최우애 금현숙 또 이름이 가물거리고 있다.
참석은 못해도 이들도 동기회가 있는 날에는 손을 흔들곤 하는 모습이 아른거리고 있다.
혹여 이름이 빠진 동기들은 노객(老客)이라 어쩌지 못한다고 이해를 바란다.
모두가 동기회에는 없어서는 아니될 정예회원들이리다.
마지막 한 녀석 무무(無無)는 어떤가.
부도무무도무야(不道無無道無也)를 생활철학으로 삼고 있는 CANACAN이다.
2023년 8월 19일 무 무 최 정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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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동기들 모습이 보인다
https://photos.app.goo.gl/5oBjLfQ15nWYumSD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