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피소드1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도쿄 올림픽 초반에 대한민국 10대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과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양궁의 김제덕, 탁구의 신유빈, 수영의 황선우!
10대 선수들의 탁월한 기량은 물론 청춘의 복숭아같은 솜털 뽀송한 피부와 풋사과 같은 수줍은 표정과 맑은 눈과 싱그러움을 보는 것만으로도 해피하다!
# 에피소드2
<MBC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중계방송 중에....>
아나운서: "(우리 선수들~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지 않았습니까?"
장혜진 해설위원: "그래서 제가 여기에 있지 않습니까!"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무심코 지나쳤는데....
알고보니, 장혜진은 직전 리오올림픽 양궁 2관왕 출신인데.... "바로 제가 이번에 치열한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고 지금 여기서 이렇게 해설하고 있지 않느냐?" 라는 뜻이라네요!ㅎㅎ
그런 얘기를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장혜진의 멘탈이 참 대단하다!
(아무튼 저런 류의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은 교만이나 콤플렉스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 에피소드3
예전에 축구 중계를 들으며 아나운서의 말도 안되는 (아이의 순진한 바램같은) 멘트를 들으며 피식 웃곤 했는데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상대편 슛이 아웃되면
"네~~ 어림없는~ 볼이었습니다~"
우리편 슛이 아웃되면
"아! 안타깝습니다. 골대가 50cm만 오른쪽에 있었으면 골인데요...."
ㅎㅎㅎ
사람은 매사에 이성으로 통제되어야 한다는 강박이나 앞뒤 가리는 마음이 없어질 때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드러나는 것 같다.
# 에피소드4
10대를 갓 넘은 나이에 어쩌면 이렇게 차분하고, 웬만한 잘못은 다 용서해줄 것 같고, 세상 모든 것을 감싸안을 것 같은 따뜻한 표정이 나올 수 있을까? 넓은 대지같고 어머니같은....
아래 같은 것은 그냥 넘어가 주자! ㅎ
첫댓글 <탁구>
수시로 바뀌는 것이 어렸을 때 꿈인데 이렇게 하나의 꿈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도 흔치 않을 것이다.
아는 언니도 배려하는 등 하는 짓이 모두 이쁘다!ㅎ
https://youtu.be/CMHXX3-Mj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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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안산의 우승도 감격스럽지만....
결승전 연장 마지막 한 방 shoot off 에서 실수하고 우승을 놓지게 되는데도 실망하거나 자책하지 않고 순박하게 웃는 러시아 선수의 모습이 계속 눈에 어른거린다.
(1분 쯤에 실수하고 해맑게 웃기 전까지는 아줌마인 줄 알았다.)
https://youtu.be/Uno2QY9Dr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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