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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일 차 | ||
제5일 7/11 |
플루알프
체르마트 벵겐 |
▶플루알프(2616m) – 체르마트 – 인터라켄오스트 – 벵겐(1274m) ▷슈텔리제 호수에 비치는 마터호른의 일출감상 ▷5개의 호숫길을 따라 그린드이제, 라이제 호수와 핀델른을 지나 체르마트까지 트레킹 (*약 10km, 4시간) ▶열차로 베르네알프스의 벵겐(1274m)으로 이동 <약 3시간30분, 14:13-17:21예정> *숙박 : Hotel Silverhorn(4*) |
오늘로써 3일 째 마터호른 주변을 걷고 있습니다.
아침 슈텔리제 일출 반영에서,
5개 호수 트래킹에서 오늘은 마터호른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새벽 3시 30분이면 알람없이 어김없이 잠에서 깹니다.
창문을 열어보니 작은 구름이 보일 뿐 보름을 좀 지난 달이 어찌나 밝게 빛나던지요...
달이 밝아서인지 별은 희미하게 보일 뿐...
안심을 하고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 일출 시간을 기다립니다...
새벽 5시,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밖으로 나옵니다.
제 방은 핀델 빙하 쪽이여서 보지 못했는데 밖으로 나오니 마터호른 주변에 구름이 거의 거치고
슈탤리제(Stellisee) 호수 주변도 말끔하니 반영을 준비하고 있더군요.
야호~~~
새벽 잠을 깨우는게 아니라면 아마도 이렇게 소리를 질렀을거에요.ㅎㅎ
삼각뿔을 구름에 감추어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거로도 충분합니다.
반영을 담아낼 호수도 밝게 빛나고 있구요...
주변도 말끔하니 일출 감상 준비 끝~~
마터호른 주변을 달, 호수까지 한 컷에 담기는 걸 보니 표준광각 렌즈가 위력을 발휘합니다.^^
어제밤 4인용 침대방 룸메 다해님과 조용히 나오니 옆지기 월출님이 벌써 기다리고 계시네요.
윗층에서 이든님도 내려오셨구요..
어제 컨디션이 좀 저조하셨는데 완전 회복하신거 같습니다.~~~다행~~^^
산장 뒤 뾰쪽 오른 핀델빙하는 오히려 귀여운 모습 ^^
벌써 하늘에 붉은빛이 스미들기 시작하니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확연히 붉은빛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왼쪽에 달님도 아직 밝게 남아 있습니다.
반대편 어딘가에서 해가 올라오는지 알수가 없네요.
삼각뿔이 온전히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붉은 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구름까지 물들고...
의외로 일출을 보러 나오신 분이 몇 분 안계시더라구요...
(나중에 들으니 방에서 보셨다고 하십니다~~)
구불진 길을 따라 사라져가는 두 분 모습이 참 멋졌는데,
제가 타이밍을 놓쳤네요....
산장 위 하늘에서 한 덩이 구름이 붉은 물이 들기 시작하며 멋진 풍광이 연출됩니다.
주변 봉우리 끝에도 뿅긋하니 묽은 빛이 들었습니다.
황홀함으로 가슴이 벅차 오르기 시작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요, 석란님도 부지런히 따라 내려오셨네요~~^^
먼저 주변 봉우리들이 반영되는 모습을 보았네요.
이건 생각지도 못했던 보너스입니다~~~와우~~
제가 좋아하는 구불어진 길과....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햇살이 만드는 환상의 파노라마~~~
저는 너무 가슴 벅찬 시간입니다~~~
호숫가에는 몇 명의 외국인들이 명당석에 삼각대를 세우고 촬영에 열중입니다.
이 슈탤리제(Stellisse)호수는 수네가 '5개의 호숫길(또는 5개 호수 트래킹)'에 첫번째 호수로,
5개 호수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마터호른 반영이 멋져 인기가 많습니다.
오호, 드뎌 불이 붙었다 ~~~~
파노라마로 한 컷 돌려봅니다..
점점 더 붉어집니다.....
삼각대들 사이로 꾸벅 인사 한번 하고 정면을 잡아 봅니다.
호수가 잔잔해 반영은 제대로인데 구름이 길게 늘어져 깔끔함이 아쉽네요...
멋져~~
너무 멋져~~~
어제, 그제, 오늘까지 3일 동안 너의 주변을 맴돌았는데 오늘에서야 그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감격적이야~~~
이렇게 혼자 중얼거리고 다녔답니다...ㅎㅎ
꼭 보지 못해도 여행 그 자체가 즐거움이지만 볼수 있었기에 너무 감격적이였지요 ^^
저 바위 무늬가 참 특이하긴한데 앞을 가리는게 부담스러워 자리를 옮겨 봅니다.
핀델빙하 끝자락에서 부터 달과 마터호른을 함께 잡은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이번에는 최대한 당겨서 마터호른만.
지금이 가장 빛 반사가 많았던 때 같습니다.
이제는 인증샷 시간~~
이든님^^
석란님 ^^
다해님과 월출님 ^^
어느 사이 붉은 빛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토로 ^^
다시 산장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거기는 거기대로 멋진 모습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각을 달리해 호수와 마터호른을 위주로~~
제가 공간감을 잘 표현하지 못했지만, 제가 섰던 자리에서 바라보던 느낌은 한층 엄숙한 장관이였답니다...
오늘도 새벽부터 이든님은사진기는 고달픕니다...ㅎ
이제 햇빛은 대지에 고루 퍼지고 붉은빛도 사라지고 호수빛도 훨씬 밝아졌습니다.
이번에는 호숫가 워킹 버젼입니다~~^^
이렇게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느낌에 푹 빠지고 싶었답니다....
저도 그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많이 행복했습니다 .^^
샘물이 쏟아나던 이 자리에 한 동안 더 앉아 있고 싶었지만 오늘은 이제 그만~~~~^^
산장으로 향하는 길에 이슬을 머금은 꽃들을 그냥 지나칠수 없었답니다.
바쁜 걸음 재촉하면서도 연신 쭈구리고 앉을 수 밖에 없는 아름다움이 끌어 당겼으니까요~~
다시 돌아보아도 장엄한 풍광....
플루알프 산장을 가는 풍광도 만만치 않은 균형미와 힘이 있는 거 같습니다.
어제 올라올 때 보았던 양들일지도 모르겠네요. 똑같이 네 마리니까~~
초원이 펼쳐지는 목가적인 풍경과는 또 다른 거친 돌짝밭에서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토로님~~~
저기 길 위에 빨간 한 점 찬별님이 저를 부르며 아침도 포기한 채 늦은 일출을 보려 달려가시네요.
홀로 호수를 독차지한 멋진 시간이였을거에요....^^
발바닥이 미끌하길래 테이블의 물방울을 만져보니....
얼었습니다..... 여기는 2,620m 입니다....
참 멋진 곳이였습니다.
아주 오래 기억할거 같습니다....
창완군도 아침 산책을 나와 있었군요.
아버지가 만들어 주고 싶어했던 함께 하는 시간의 의미가 깊어지길 바라며....
아침은 간단하게 우유, 주스, 빵과 계란 콘프러스입니다.
여기서도 계란은 각자 삶아 먹기~~
준비 운동하며 출발 준비~~
떠나기 전 제가 치르는 의식(^^) 가운데 하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시는 주인분과 사진 찍기~입니다.^^
아고야, 저도 함께 찍자고 부르더니 성큼 안아 주십니다.
옴마, 오늘 토로 땡~ 잡았습니다~~~ㅋ
모두 함께 단체 사진도 찍구요~~~
파노라마 대포 사진으로 아침부터 하트 빵빵 쏟아 댑니다~~~ㅎㅎ
그리고, 자리 바꾸어 마터호른을 배경으로 찍어 줘야지요~~^^
2,620m 플루알프 ....
그리고 그 안에 품었던 마터호른......기억하겠습니다.....
출발입니다.
오늘은 플루알프 산장을 출발해 ~ 슈텔리제 호수를 지나,
5개의 호숫길을 따라 체르마트까지 트래킹이 이어집니다.
오늘도 후미지기로 마지막 출발하는 아찌님~~
새벽에 방에서 마터호른을 물들이는 일출을 보셔서 참 좋으셨답니다.
그리 보여주기를 아끼던 마터호른을 오늘 장엄하게 만났습니다.^^
오늘은 왼쪽으로 내내 마터호른과 벗삼아 걷습니다.
새벽보다 긴 꼬리 구름을 날려보냈네요.
조금 있으면 맑은 모습을 볼수 있을지도...
저는 마터호른 배경도 좋지만,,,,
뒤 돌아서 산장 쪽 분위기에 자꾸 눈이, 마음이 가더라구요...
아름다운 동행....
옴마야~ 오늘 아침도 찬별님은 알프스 소녀 하이디 마냥 뛰어다니시네요..ㅎ
새벽 늦게 달려간 혼자만의 호숫가 산책이 너무 감동적이셨대요.
마터호른 하면...
이 모습이 먼저 생각날거 같습니다....
드녀 구름이 완전히 벗기기 일보 직전~
아름다운 풍광에 사람이 함께 하면 ....생명이 느껴지지요......^^
저 돌 위에 누가 앉아 있었음 더 좋았을걸...^^
고개를 바짝 쳐든 것 마냥 당당하고 웅장한 모습으로 만났습니다.
꽃과의 만남....
이 느낌도 너무 좋았지요......
인증샷 찍기 바쁘신 님들 일렬로 세워 요 반영 사진 찍기...정말 어려웠습니다...ㅎㅎ
그리고 필수 단체 사진~~
그리고 지금부터 개인 사진으로 넘어갑니다.
어찌나 사진을 많이 찍었던지,,,,이 호수에서 밧데리 하나가 엔꼬가 되어 버렸답니다....ㅎ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 순간 검게 보이던 마터호른이 흰색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자리를 이동하니 하늘도, 물빛도 더 짙은 파랑으로 바뀌고....
호수면에 흔들리는 듯 야리야리한 반영은....
아, 환타스틱입니다 !!!!!!!!!!!!!
이 파란빛은 보정되지 않은 원색 그대로랍니다....와우~~~
와~~오늘 구름까지 마구 자유롭습니다..ㅎ
사진을 찍어주시느라 애쓰는 분들의 모습입니다.^^
마침 호수 저쪽에서 걸어오는 여행자의 모습이 그림입니다....
잠시 눈을 돌리니 산중턱에 이런 아름다움이 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육.해.공.....아, 정신없이 행복한 아침입니다~~~ㅎ
호숫가에서 한 동안 머물렀네요.
이제는 길을 가며 또 다른 모습의 마터호른을 만나 보아야지요~^^
일행들 반대편에서 걸으며 아름다움을 담았습니다.
아, 파노라마로 간신히 마터호른까지 넣었네요..ㅎ
바람에 일렁거리는 호수도 장관~~~
인물이 깨알만해도 자기 모습은 알아 보시겠지요?....ㅎ
렌즈 줌이 안당겨지니....
제가 몸 줌으로 여기까지 달려왔어요~~ㅎ
어? 이 분들 조금 전 모델되었던 분들인데 결정적 순간에 모델이 되어 돌아가시네요 ^^
호수에 고기도 많을 거 같습니다.
아직 아침 이슬이 남아 있네요...
그리고 호수 끝으로 걸어와 돌아본 모습도 황홀했습니다.
안영, 플루알프~~~~~
슈텔리제 호수에서 감동으로 가득 채우고 길을 나섭니다.
이어 5개의 호숫길로 후기가 이어집니다....^^
첫댓글 전 개인적으로 여기가 젤루좋았답니다
업무시작전 다시한번 감동받고 즐겁게 업무시작합니다.
감사해요 토로님~~ ♡♡♡
저도 이날 새벽부터 너무 흥분된 날이였어요.
이후 마터호른 벗삼아 걷는 길도 환상이였구요~~^^
하~~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다시봐도 감동이네요...^^
저도요~~~
"다시봐도 감동이네요...^^..."
아픈 허리 끌고 내려 온 길이었지만 정말 좋았지요. 좋았다는 말 밖에 달리 더 할 말이 없습니다.
허리 지금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풍광 하나하나가 모두 장관이라 사진이 많아질 수 밖에 없었답니다...ㅎ
멋있는 사진과 맛깔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건가요? 보는 시야가 넓고 깊습니다
무릎도 아프시던데 무거운 카메라들고 횐님들 사진찍어주시느라 고생하셨고 고맙습니다
좋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뒤에서 흰머리아찌님과 후미 든든히 지켜주심에 늦은 감사 드립니다 ^^
5시에 산장창문을 열고 보니슈틸리제호수에 뭉게구름이 반영되었더란~ 얼른 뛰어나갔죠~
어느 분이 그러더군요~ 3대가 덕을 쌓아 웅장함을 드러낸 마터호른도 보고 반영도 보았나보다라고~ ㅋㅋ
아무튼 기가막힌 풍광을 보고 그만 넋을 잃고 .....
ㅎㅎ~~~~장관이였지요~~~
그 공덕 이든님? 토로?~~~ㅎㅎ
다행입니다. 3일 째도 흐렸다면....일면만 보고 온 아쉬움이 있었을텐데요....^^
정말 황홀합니다!!!!!!! 부러버부러버부러버부러버
정말 황홀합니다!!!!!!! 부러버부러버부러버부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