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김태균이 AVG .386으로 드디어 타격 1위에 올라섰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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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김주찬의 페이스가 아주 좋으니 시즌 종료 후 순위는 아직 오리무중이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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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번타자는 타율 말고 홈런'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기쁨의 크기가 아무래도 '홈런왕' 보다는 좀 덜하겠지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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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저 숫자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는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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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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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피에의 홈런과 타점 / 김경언의 타율과 출루율 / 피에의 장타율 / 한상훈의 득점권타율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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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숫자들을 기록으로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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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COLOR: #0900ff">11홈런 66타점 / .342 .423 .509 / 득점권타율 .381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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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기록이 뭐냐면, <STRONG>김태균을 빼고 현재 한화이글스 타자들의 최고기록만 모은 것입니다</STRONG>.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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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면 김태균의 올 시즌 기록은 어떨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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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COLOR: #0900ff">11홈런 66타점 / .386 .476 .579 / 득점권타율 .429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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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홈런과 타점이 외국인타자 피에와 똑같고</STRONG></P>
<P><STRONG></STRONG> </P>
<P><STRONG>타-출-장-득타율은 올해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는 선수+외국인선수 기록보다 월등히 좋습니다.</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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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김태균은 허리 부상 및 손가락 부상 후유증으로 4월 한달 동안 부진했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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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타격감이 한창 끓어오르던 7월에는 홈에서 포수와 충돌해 갈비뼈 부상을 당했으며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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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후 교통사고를 당해 컨디션 조절차 6게임을 쉬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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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보통의 선수라면 부상 후 타격감이 식어야 정상이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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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김태균의 타율은 매달 상승곡선을 그리며 현재 KBO 1위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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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본 복귀 후 3년 연속 출루율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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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홈런 등 장타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잇단 부상 속에서도 홈런 팀내 공동 1위, 장타율 단독 1위고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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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실, <STRONG>부진했다던 4월 성적도 지금 돌아보면 .300입니다. </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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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김태균이니까 부진한거지, 다른 선수는 평생 한 번도 못해보는 기록이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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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연봉이 15억이나 되니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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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홈런은 무조건 40개, 타율은 4할 가까이를 찍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 듯 한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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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김태균은 이범호처럼 국내 복귀시 타팀을 선택하지도 않았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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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택근-김주찬-강민호-정근우-이용규-장성호보다 돈을 더 많이 받지도 않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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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모든 타자보다 홈런-타율-출루율-장타율이 더 좋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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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김태균은 역대 3,00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중에 통산 타-출-장이 모두 3위 이내인 KBO역사상 유일한 선수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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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승엽-양준혁-김동주-이병규-장효조 모두 타-출-장 셋 중에 하나는 빠지거든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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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할을 치는 타자들이 매년 "두자릿수 홈런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하지만 실패하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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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두자릿수 홈런을 치는 타자들이 매년 "3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하지만 실패하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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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김태균은 그것을 벌써 9번이나 해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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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발느린 똑딱이라며 그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분이 계신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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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역대 그 어떤 발느린 똑딱이도 김태균만큼 안타 못 쳤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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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역대 그 어떤 발느린 똑딱이도 김태균만큼 장타 못 쳤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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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옆에 있으니까 그 소중함을 잘 모르는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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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김태균은 33년 KBO 역사상 몇손가락 안에 무조건 꼽아야 하는 레전드 타자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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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자꾸 구박하지 말고, 경외감을 좀 가지고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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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느렸기에 그나마 이기록이죠. 발까지 빨랐으면 KBO역사상 유일한 타자가 됐을거라고 봅니다. 내야안타가 거의 없이 0.386인 타율이란게 더욱 대단한거죠. 4번 타자는 무조건 홈런을 많이 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 바꼈으면 좋겠습니다. 4번 타자는 홈런이 아니라 그 팀에서 가장 무서운 이타자 만큼은 안 만나고 싶다는 그런 존제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김태균은 그 역활은 충분히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한화이글스 팬클럽 [이글이글]](http://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첫댓글 조회수 0에 읽는 신선함! 선댓글 후 감상하겠습니다ㅎㅎ
김태균 선수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네요! 김태균선수는 KBO 역사의 살아있는 레전드 타자죠
전 김태균은 투스트라이크 나와도 볼넷이든 안타든 나갈 것 같은 타자고, 류현진은 3볼 먼저주고도 삼진시킬것 같은 투수라 좋더라구요. 왠지 나오면 믿음 가는 선수들입니다
저도 볼카운트가 불리해도 이상하게 김태균 선수는 불안하지가 않아요 ㅋ
발이 느렸기에 그나마 이기록이죠. 발까지 빨랐으면 KBO역사상 유일한 타자가 됐을거라고 봅니다. 내야안타가 거의 없이 0.386인 타율이란게 더욱 대단한거죠. 4번 타자는 무조건 홈런을 많이 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 바꼈으면 좋겠습니다. 4번 타자는 홈런이 아니라 그 팀에서 가장 무서운 이타자 만큼은 안 만나고 싶다는 그런 존제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김태균은 그 역활은 충분히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역대급 재능임에도 불구하고 늘 가장 많은 훈련을 하는 선수...저보다 어린 선수지만 정말 경외심을 갖게 하네요.
기사로봤으면 하는글입니다...대단합니다
발마저 빨랐다면.. 진짜 어마어마 했겠네요.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김태균에게 바라는 기대치가 너무나도 어마어마한게 문제이겠지요...
15년 시즌 종료 후 FA때 연봉을 10억 아래 9억으로 후려쳐야 합니다.
대신 계약금을 35억 줘야 되려나...
쿨럭
ㅡㅡ
경외감 그 말이 깊게 와닫네요~~^^
김태균도 대단하지만 이런 자료를 찾아서 수치적으로 분석하신 님의 노력도 대단합니다..이러한 열성팬들 덕에 저같은 눈팅회원들은 고급정보를 편하게 볼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며 이런 자료를 보면서 생각 해보는게 또 다른 야구의 재미인것 같습니다.
김태균 최고에요...타격왕합시다..
요즘도 김태균 머라하는 사람 있나요?? 제가 김태균 임팩트없다고 말한 대표주자인데 아주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한화의 타선이 정근우, 이용규, 피에가 가세해서 강해진건 사실이지만 그 중심에 김태균이 있는건 부인할수 없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태균이 일본에서 돌아올때 이팀저팀 기웃대지 않고 꼭 당연한 것처럼 우리팀으로 와 준것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네요. 꼴찌팀 4번타자가 겪어야할 여러가지 고생이 눈에 보였을텐데요.. 대단한 타자이고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에서 선수생활을 하길 바래요
그놈의 15억 때문에 우리 김태균 선수가 가끔 조롱 당하는거 보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