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히어로즈와의 개막 2연전 경기 모두 관전하고 광주로 내려왔습니다.
어제 경기마저 패하는 줄 알고 2연패 당하면 내려오는 발걸음이 무거웠을텐데..
역전승을 만들어내는 우리 곰들의 저력 또 한번 놀랐다는..
4월7일 토요일..
동이 트지 않은 아침..
서울로 상경을 위해 부랴부랴 광주역으로 Go Go!!
광주발→용산행 KTX 첫차에 몸을 싣고 잠깐 잠을 청하니 어느새 용산역 도착..
지하철을 타고 잠실야구장으로...
10시에 우승기원 고사 지낸다고 해서 서두르니 늦지 않게 도착..
10시부터 지내기로 한 우승기원 고사..
하지만 상대팀이 넥센 히어로즈라서 그런가 팬들도 많이 없고 더군다나 베사모 회원님들도 많이 오지 않은 상태라 잠시 미루다
낮 12시가 되어서야 지내게 됐죠.
예년 우승기원 고사에 비해 참여도 저조하고 좀 그랬네요.
그래도 베사모 회원이 아니신 일반팬들이 고사에 참여해주고 우승에 대한 한마디씩 하는 모습을 보고 올해는 뭔가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기 시작 시간에 맞춰 입장..
애국가 제창은 두산베어스 열혈팬 가수 케이윌.. 시구는 탤런트 박하선..
행사가 끝나고 드디어 경기 시작.. 두산(더스틴 니퍼트) vs 넥센(브랜든 나이트)
경기 결과는 뭐 다들 알고 있으실테니 언급 안할께요.
진 경기 되새겨봐야 마음만 아프니까..ㅎㅎ
아쉽게 개막전 경기 6:2패..
경기 끝나고 뒷풀이로 신천에서 1차 주문진 생태찌개, 2차 치킨매니아..
경기는 비록 패했지만 간만에 뒷풀이라 기분 좋더라고요.
이기든 지든 함께 모여 같은 팀을 응원하고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할 수 있다는 게..
아무튼 2차까지 끝나고 나오는 과정에서 베사모 회원 한 분이 지갑을 분실하는 사고 발생!!
2차 뒷풀이 장소였던 치킨매니아에서 찾아보고 1차 뒷풀이 장소였던 주문진 생태찌개 음식점까지 가서 찾아봤지만..
지갑을 찾을 수 없었고 운영자들이 제게 대신 부탁을 하기에 전 일단 근처 지구대에 가서 신고를 하기로 지구대로 가서
분실 신고를 하고 밤 12시가 다 될 무렵 지구대를 빠져 나와 근처 모텔에서 투숙..
술이 좀 취해서였는지는 몰라도 많이 피곤하셨던 모양이예요.
게다가 휴대폰도 꺼질랑말랑.. 미리 챙겨진 어댑터가 맞아 꽂아서 충전할 수 있게 하고 뒷처리를 한 다음 저도 피곤한 몸을 누이고
잠을 청했습니다. 저도 피곤했지만 꽤 깊게 잠이 들었나봐요.
부스럭하는 소리에 깨보니 형님은 이미 일어나 있으셨고 시계를 보니 9시가 넘었더군요.
저도 씻고 그 곳을 빠져나와 다시 야구장으로 갔습니다.
야구장으로 가는 내내 민폐를 끼쳐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튼 야구장으로 다시 가서 분실물로 지갑이 나오지 않았느냐 물어봤지만 없다고 했고 뒷풀이 장소를 한 번 더 가서 수소문
해봤지만 역시나 찾을 수 없어 포기하고 집에 가신다기에 동서울버스터미널까지 함께 동행해서 버스 타고 출발하시는 것까지
보고 뭐 이렇게 된 거 다시 야구장으로..
어제 플레이어스데이 경기는 혼자 보고자 블루지정석 현장 구매..
시구는 아역배우 김유정 양..
선발투수 두산(김선우) vs 넥센(문성현)
써니 김선우 선수의 압승이 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이게 어찌된 일..
초반부터 실점을..
하지만 4회까지 공방전을 벌이며 5:5 동점을 만들었는데.. 5회초 4점을 다시 내주면서 끝났다고 생각했고 7회초 넥센이 1점을
더 뽑아 점수 10:5가 되자 에휴~~오늘도 지는 모양이다라고 체념을 했는데..
7회말과 8회말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눈앞에서 펼쳐지더라고요.
7회말 3점을 만회하면서 10:8까지 쫓아가더니 8회말 고영민 선수 타석을 시작으로 타자 일순하면서
대거 5점을 뽑아 역전을...
9회초 마무리 스캇 프록터가 마운드에 올라와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하면서 결국 13:11로 역전승을
만들며 개막 2연전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네요.
중간에 졌다고 생각하고 그냥 갔더라면 후회할 뻔 했다는..
역전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내는 선수들의 모습에 끝까지 경기를 지켜본 걸 잘했다는 생각이..ㅎㅎ
경기 끝나고 야구장을 빠져나와 다시 내려가기 위해 용산역으로...
일요일 경기 역전승의 기운을 한아름 담고 다시 KTX에 몸을 싣고 광주로...
다행히 개막 2연전 경기를 볼 수 있어 좋았네요.
다른 홈경기 볼 수 없을지언정 개막 2연전 경기만큼은 보고 싶었는데 하늘이 도우셨는지 시간을 내주셔서 보고 올 수 있었네요.
우승기원 고사와 개막전 경기 단관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경기 끝나고 또 뒷풀이 모임까지 챙기는데 정신 없으셨던 운영자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고 개막전 경기 단관에 참여하신 베사모 회원님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뒷풀이 과정에서 지갑 분실한 형님..
지갑 찾았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얼~~~~열정에 감동..고생하셨습니다^^
헤헤~~감사합니다.ㅎㅎ
애스셨어요 ~~~멋진 두산팬^^
별 말씀을..ㅋㅋ
고생했어 다음에 또보자
제가 뭐 고생한 게 있나요..
운영자들이 우승기원 고사랑 개막전 단관 준비하랴 고생 많았죠.
경수형도 고생 하셨어요. 다음에 봬요.ㅎㅎ
성국아 고생 많았구 멀리서 와줘서 너무 고맙다...담에 올라오면 형이 찐하게 안아줄게...ㅋ
헤헤~~별 말씀을.. 다른 경기 못보더라도 개막전 경기만큼은 꼭 보고 싶었는데..
마침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간 거였어요.ㅎㅎ
네. 다음에 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