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犀나무>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유년시절 즐겨 불렀던 동요다.
이 동요는,
일제강점기 방정환 선생께서 '색동회'를
조직하여 어린이 문화사업을 펼칠 무렵,
1924년 윤극영 작사 작곡의 우리나라
창작 동요의 효시인 <반달>이다.
그 달 속에 있다는
<계수(桂樹)나무>는 어떤 나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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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계수나무는
동아시아(중국•일본)가 원산지이며,
일본에서 온 귀화식물로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에서 자라는 낙엽 활엽수이면서,
자웅이주(雌雄異株), 즉 암수딴그루이다.
5월에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꽃에는 향기가 있으며 잎은 하트형이다.
수형(樹型)이 멋지고 단풍도 아름답게
물들어 주로 관상수로 심는다.
그 계수나무는 원래 한국에 없던 나무다. 중국에서는 연향수(連香樹), 일본은 가츠라 (桂)라고 불렀는데, 1920년대 일본에서 들여오면서 계수(桂樹)나무로 명명했다.
사람들은 그 계수나무는 잘 알지 못해도
잎을 보면, ''아~ 그 나무''라고 할 것이다.
포천시 소흘읍 국립 광릉수목원에 가면 일본에서 도입해 우리나라에 최초로 심은
그 계수나무 모수(母樹)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계수나무라는 이름의 나무가 옛부터 분포하고 있었지만,
그때 이를 무시하고 잘못 붙인 이름 때문에
한국에 자생하고 있던 계수나무(木犀)와
이름이 중복돼 혼란을 야기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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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月桂樹)라는 나무가 있다.
월계수는 녹나무과로 제주도에 자생하는 녹나무와 모양이 비슷하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서양에서는
차와 향신료로 애용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육류 냄새 중화제로 사용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아폴로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월계수 가지로 월계관(月桂冠)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근대 올림픽에서는 우승자에게
메달 대신 월계관을 씌어 주었다.
1936년 베르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선수의 기념공원이 있는 만리동에,
당시 독일 총통 히틀러에게서 받아 온
월계수를 심어서 자란다고 알려져 있다.
그때 독일은 월계수를 구하지 못해서
비슷한 미국참나무를 대용했기 때문에,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서울 기념물 5호)는
월계수가 아닌 '미국참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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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속의 <토끼와 계수나무> 이야기는
중국의 전래 동화이다.
위에 언급된 두 종류 나무는 달 속에 있다는
그 계수나무가 아니다.
중국에서 생각하는 달 속의
계수나무는 <목서(木犀)>나무이다.
목서나무는 어떤 나무일까?
목서는 중국이 원산지로 유명한 광광지 계림(桂林: 구이린)은 계수나무가 많아
생긴 지명이다.
목서(木犀)나무의 서(犀)는 코뿔소를
뜻하는데, 나무 색깔과 무늬가 코뿔소와
비슷해 붙인 이름이다.
중국은 계화(桂花)나 목서(木犀)로도
부르지만 주로 계수나무로 통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원래 목서를 <계수나무>라고
불렀으나 일본에서 온 桂木(가츠라)에게 계수나무 이름을 빼았기고 말았다.
두 나무가 같은 이름으로 불리게 되자
원래 계수나무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름을 목서(木犀)로 바꾸게 된 것이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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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이 혼란을 주는 나무가 또 있다.
우리가 흔히 '아카시아'라고 잘못 부르고
있는 <아카시>이다.
<아까시>나무의 학명은,
(Robinia pseudoacacia L.)이다.
스페인의 로빈 대령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아카시아와 비슷한 나무를 유럽으로 가져왔는데, Robinia는 로빈 대령,
pseudo acacia는 유사(가짜) 아카시아 뜻,
L은 명명자 식물학자 린네의 이니셜이다.
학명을 풀이하면 로빈 대령이 가져온
(호주나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아카시아와
비슷한 <가짜 아카시아>라는 의미이다.
19세기 말 '아카시'가 미국에서 한국에
처음 도입될 때, 학명 'pseudo acacia' 중 아카시아만 따서 명명하는 실수로 인해
큰 혼란을 가져왔다.
외국에 이미 아카시아라는 나무가
있기 때문에 <아카시>로 이름을 바꿨다.
'아카시아'는 온대지역에서는 살 수 없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나무이다.
호주에는 아카시아가 많아 국화(國花)로
지정되었으며, 아프리카는 초식동물들의
먹이와 그늘을 만들어 주는 흔한 나무로
바늘가시에 주로 노란색 꽃이 핀다.
여러 번 지적했지만 잘못 붙인 이름으로
인하여 아직도 십중팔구는 아카시아로
잘못 부르는 혼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새 이름 <아카시>로 부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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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상하이와 항저우 여행에서
계수나무(목서나무)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잎이 동백나무처럼 두꺼운 상록수로
향기가 짙고 수형(樹形)이 좋아서 공원과 정원의 관상수로 많이 심고 있었다.
한국은 남부 도서지역이나 제주도에 박달목서가 분포하며, 향기가 매우 좋아 만리향(萬里香)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꽃말은 <유혹>이다.
목서 종류는 목서, 금목서, 은목서,
구골나무, 구골목서, 박달목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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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향수의 대명사 <샤넬 No 5>,
여자들이 환장하는 그 향수가 이 꽃의
향기를 원료로 만들어진다.
샤넬(CHANEL)은
프랑스 여성 '가브리엘 보뇌르 샤넬'이
1909년 창업한 패션 브랜드이다.
루이 비통(Louis Vuitton), 에르메스(Hermès)와 함께
세계 3대 명품 패션 브랜드로 꼽힌다.
샤넬은 나치의 첩자로 밝혀져
프랑스에서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
주황색 꽃의 금목서(金木犀)와
흰색 꽃의 은목서(銀木犀)는 늦가을에서 초겨울까지 꽃을 피우며, 금목서가 향이
강하고 은목서는 은은한 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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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과를 만들 때 쓰는 향신료 계피를
흔히 계수나무 껍질로 잘못 알고 있는데,
계피는 육계나무의 껍질로 만든다.
육계나무는 인도차이나 반도와 인도•
스리랑카•남미•아프리카 일부에 서식하는 '녹나무' 종류로 속껍질을 말린 것이 계피(桂皮) 시나몬(Cinnamon)이다.
계피는 <후추><정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신료로 불리며, 우리나라는
주로 베트남산이 수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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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상도에서 추어탕이나 양념장,
김치에 흔히 넣어 먹는 제피(젠피)는
표준어가 초피(椒皮)이다.
일본에서는 '산사이'•'기노메'라고 하며
육류나 생선요리에 많이 사용한다.
초피(椒皮)나무는 산초나무(山椒)와
아주 비슷해 구분이 잘 안 된다.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초피나무는 봄에 꽃이 피고 가시가
마주 나지만, 산초나무는 여름에 꽃이
피고 가시는 어긋난다.
산초는 중부 이남에, 초피나무는
더 따뜻한 남부지역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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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 애벌레는 산초와 초피나무,
유자와 탱자나무 등의 잎을 먹고 자란다.
초등학교 때 성충으로 길러서
우화(羽化)하는 호랑나비를 관찰했다.
또 산초와 초피나무는 민물고기 잡을
때에도 사용한다.
잎과 줄기를 빻아 시냇물에 풀어놓으면 물고기들이 혼절해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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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향•천리향•만리향 다 향기가 좋다. 백리향은 한국 특산종, 울릉도 나리분지 섬백리향은 천연기념물 52호이다.
천리향 정식 명칭은 '서향(瑞香)나무'다.
만리향은 경상도에서는 목서나무,
전라도와 중부지방에서는 돈나무,
(해동화로도 불림)를 만리향이라 부른다.
천리향과 만리향은 정식 명칭이 아닌
상업적으로 붙인 과장된 이름일 뿐이다.
향기 좋은 섬백리향 향수가 나왔단다.
세계적인 유명 브랜로 키워서
한국의 샤넬 No 5, 명품으로 만들어 보자
☆
옛 사람들이 달에 있는 나무로 상상한 이상향(理想鄕)의 나무,
세상 여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향기의 꽃,
그 목서 한 그루를 베란다에 심어서
우리 다 함께 꽃과 향기를 즐겨 봅시다.
☆
작금 대한민국은
絶體絶命의 위기입니다.
(風前燈火), (百尺竿頭), (焦眉之急),
(累卵之危), (如履薄氷), (釜中之魚)...
우리 다 함께 두손을 모우고,
祖國 <大韓民國>을 위해 기도합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